지역 숙원사업 지원으로 당진 발전의 초석 마련
지역 숙원사업 지원으로 당진 발전의 초석 마련
  • 박정필 기자
  • 승인 2007.07.31 1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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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소 가는 길] 한국동서발전 당진화력본부

 

▲ 당진화력전경

 

충청남도 당진군 석문면에 위치한 당진화력본부는 환경보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건설한 최신예 발전소이자 한국동서발전(주)의 기저발전소다. 1993년에 건설사무소를 개소해 현재 1~6호기가 3,000MW의 설비용량으로 전력을 생산하고 있으며, 올 6월에 7호기, 연말에는 8호기의 준공이 완료돼 1,000MW의 설비용량을 더 확보하게 된다. 이로써 4,000MW급의 세계적인 발전소로 거듭나게 되는 당진화력본부. 이런 당진화력본부의 역량처럼 수준 높은 지역지원 사업을 짚어본다.

당진화력본부는 1993년부터 작년까지 약 900억 원 규모의 예산을 지역지원 사업에 집행했다. 발전소 건설에 따른 특별지원 사업으로 544억 원을 지원하고 그 외의 발전소 가동에 따른 기본지원 사업으로 355억 원을 지원했다.

우선 특별지원 사업은 당진 발전의 기간이 될 수 있는 지역 숙원 사업에 대한 지원이 주가 됐다. 당진화력본부는 당진 문예의 전당 신축 비용의 65%에 달하는 187원을 지원했으며, 당진 종합버스 터미널 신축에 97억 원, 당진 다목적 체육관 건립에 84억 원, 화성 삼괴 도서관 부지 매입 및 건립에 11억 원, 화성 쌍봉산 레포츠공원 조성공사에 5억 원을 지원했다. 이는 앞에서 밝힌 바와 같이 544억 원의 대규모 자금지원이었으며 현재는 물론이고 앞으로도 당진주민들의 건강, 문화, 복지에 큰 역할을 할 것이다.

또 기본 지원 사업으로 도로, 항만, 상하수도, 환경, 위생 시설 등을 건립하는 공공시설 지원에 134억 원, 농·수·상공 관광산업시설 설치 등 소득증대 사업에 94억 원, 교육기자재 및 장학금과 지역문화행사 육성 등의 육영사업에 94억 원, 기업유치지원 등 기타사업에 33억 원 등을 지원했다.

 

▲ 당진화력은 ‘사랑으로 따뜻한 세상 만들기’ 행사를 통해 적십자사 당진지구협의회에 1,000만원을 기부했다
잘사는 당진·살만한 당진, 당진화력이 꿈꾸는 미래상

구체적인 실적을 살펴보면, 당진화력본부는 공공시설사업의 일환으로 장고항 2리 복지회관, 교로 2리 마을쉼터, 삼봉 1리 건강관리센터 등을 건설하고 삼봉 2리의 경우에는 농로를 포장해 주민들의 건강과 복지, 편안한 여가 생활 및 편리한 교통 등에 기여했다.

또한 교로 3리에는 주유소를 세워 당진을 찾는 관광객 및 지역주민들의 편의를 돕고, 장고항 3리의 민박시설, 교로 1리의 농산물 건조 시설, 삼봉 3리의 표고버섯 재배시설 등을 만들어 지역주민들의 소득증대를 꾀했다.

한편, 육영사업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당진화력본부는 당진화력 장학회 기금을 적립해 지금까지 21억 원 이상 누계 규모의 장학기금을 적립했으며, 2006년 기준으로 772명의 학생들에게 2억9,000여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 당진화력 사회봉사대원들이 대한적십자사 단원들과 함께 요양원을 찾아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또 지원 지역 내에 위치해 있는 학교에 컴퓨터, 급식, 체육기구 등 2억5,000여만 원의 교육기자재를 지원했으며, 석문중학교 육상부, 석문초등학교 테니스부 등의 학교 운동부 육성도 돕고 있다.

특히 도시의 학생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영어교육을 위해 관내 4개 학교에 캐나다 출신의 부부교사 2명을 초청해 원어민 영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당진화력본부는 그 외에도 경시대회 개최, 환경교실 및 전기교실 운영, 전통 예술 체험 무대와 세계 곤충 체험 박람회 등 청소년 문화행사, 왜목 해돋이 축제 등 지역의 체육 문화행사도 적극 후원하고 있다.

 

▲ 지난 4월 26일 제27회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에 참가한 당진화력 사회봉사대원들이 장애인들에게 제공할 식사를 준비하고 있다
어르신들의 환한 웃음, 우리에게 가장 큰 보람

당진화력본부는 그간의 소득증대 사업이 농민 위주의 농업시설이나 주민 공용시설에 편중되어 있는 것을 개선해 그간 발전소 주변 지역 지원 사업에서 소외감을 느껴온 어민들의 실질적 소득증대를 위해 작년에 치어 방류 사업을 처음 실시했다. 이는 석문면 어민의 주 소득원인 낚싯배 임대사업에 활로를 트기 위한 지원 사업으로 최근 인근 낚싯배 어민들의 소득증대에 크게 이바지 하고 있다.

또한 왜목 해돋이 축제와 장고항 실치축제를 힘써 후원해 지역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이런 당진화력의 노력에 힘입어 장고항의 실치는 지역적 제한을 탈피해 당진의 주요 특산물이 되어 지역주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 당진화력은 대한적십자사 당진지구협의회가 주최하는 ‘은빛님 합동 생신잔치’를 매년 후원하고 있다
“어민들이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하며 연신 고개를 숙이는데 한편 부담스러우면서도 기분이 참 좋더라고요.” 당진화력본부의 김근성 홍보과장은 치어 방류에 따른 어획량 증가로 인해 많은 어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받았던 때를 떠올렸다. 별다른 소득 없이 낚싯배를 대여해 주는 것만으로 수익을 얻고 있는 어민들에게 “고기가 많이 잡힌다”라는 입소문은 그만큼 생활에 직결되는 중요한 일이었던 것.

그는 또 5개월 전에 있었던 ‘은빛님 경로잔치’를 기억했다. “은빛님은 머리가 하얗게 새신 어르신들을 비유적으로 일컫는 말이에요. 그날 독거노인 240여 분을 초청해 점심을 대접하고, 민속 악기에 맞춰 춤도 추고, 직원들이 노래도 불러주었어요. 오후에는 발전소에 모시고 와서 발전소 구경을 시켜드리고요.”

김 과장은 “어르신들이 아이들처럼 웃으시며 제 손을 붙잡고 고맙다는 인사를 하시는데 그때 지역협력 사업을 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 1사 1산 가꾸기 활동에 나선 당진화력 직원들이 아미산에서 나무를 심고 있다.

▲ 당진화력의 홍보와 지역협력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홍보팀 직원들.(사진 앞줄 왼쪽부터 김재성씨, 김제호 홍보팀장, 김근성 홍보과장, 뒷줄 왼쪽부터 윤희필 대리, 안민경씨, 김미애씨, 김상연 지역협력과장)
9,10호기 증설, 주민들에게 긍정적 효과 불러올 것

이러한 당진의 지역협력사업으로 당진 주민들의 당진화력본부에 대한 인식은 상당히 호의적이다. 이는 2010년 당진화력이 계획하고 있는 9,10호기 증설계획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당진화력은 9,10호기 증설로 인한 일부 지역주민들의 환경에 대한 우려에 대해 탈질설비, 배연탈황시설, 폐수무방류시스템 등의 환경설비로 설득해 극복하겠다는 의지다. 아울러 추가 증설시 약 380억 원 규모의 특별지원 사업비가 배정되므로 오히려 증설에 따라 당진지역경제의 활성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으로도 한국동서발전의 당진화력본부가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친환경적인 화력발전의 세계적 모델이 될 것을 의심치 않는다. 또한 발전소와 지역주민들이 상생의 발전을 도모하는 긍정적 발전환경의 선구자가 되길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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