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이동식발전설비 생산 1,000호기 돌파
현대중공업, 이동식발전설비 생산 1,000호기 돌파
  • 박윤석 기자
  • 승인 2012.08.10 13: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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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수출 시작 세계 22개국에 설치
저개발국 전력난 해소에 도움
현대중공업의 컨테이너형 이동식발전설비(PPS; Packaged Power Station)가 생산 1,000호기를 돌파했다.

현대중공업은 7월 12일 울산 본사에서 이재성 사장과 김정환 엔진기계사업본부장, 슝리씬  중국 시노하이드로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컨테이너형 발전소인 이동식발전설비 1,000호기 출하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날 출하된 이동식발전설비는 현대중공업이 지난 3월 시노하이드로에서 수주한 1.7MW급 이동식발전설비 65기 가운데 하나다.

이동식발전설비는 12미터 규모의 컨테이너 내에 현대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힘센엔진을 주 기관으로 발전기 구동에 필요한 설비들을 담은 소규모 패키지형 발전소다.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이동식발전설비는 설치와 이동이 편리하고 가격이 저렴한 중유를 연료로 사용할 수 있어, 전력난 해소가 시급한 지역이나 섬과 오지 등에서 각광받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2001년 도미니카공화국에 이동식발전설비를 수출한 것을 시작으로 쿠바, 칠레, 이라크 등 저개발 국가를 중심으로 수출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진과 태풍 등 자연재해에 강해 2010년 강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아이티와 칠레 등에서는 안정적인 전력공급으로 지진 피해 복구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이재성 현대중공업 사장은 이날 기념식에서 “오늘 행사는 단순한 수치의 성과를 축하하는 자리가 아니라, 기술의 새로운 가치를 어떻게 창출해 나갈지를 생각해볼 수 있는 자리”라며 이동식발전설비를 발상의 전환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만든 사례로 평가했다.

한편 이동식발전설비는 2006년 지식경제부로부터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됐으며, 지금까지 세계 22개국에 설치돼 유용성을 검증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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