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이 시작되는 순간, 이야기는 시작된다 연극 <우먼인블랙>
상상이 시작되는 순간, 이야기는 시작된다 연극 <우먼인블랙>
  • 정지운 기자
  • 승인 2012.07.10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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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인블랙>에서는 귀신이 등장하거나 잔혹한 장면이 드러나지 않는다.

오로지 배우의 연기와 살아있는 공간 안에서의 조명과 음향효과만으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빛과 소리만으로 관객들에게 상상력을 이끌어내며 실제 극 중 상황에 빠진 듯한 느낌을 들게 한다.

또한 상상할수록 더 깊이 빠져드는 이 작품은 단순한 공포 그 이상을 경험하게 하며, 색다른 재미를 느끼게 한다.

무대의 2인극인 이 작품은 극증극 형식으로 전개되며 어두침침하고 음산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폐쇄적인 공간 안에서 두 배우의 내면연기가 유감없이 발휘 될 것이다.

지난 2월 영화개봉과 함께 소설이 출간돼 이목을 집중시킨 <우먼인블랙>은 서로 다른 결말을 지니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색다른 재미를 느끼고 있다.

 


두 명의 배우. 그리고 또 다른 그 무엇.

 

두 배우의 열연은 무대라는 작은 공간에서 극이 지닌 스릴감을 전달하기에 충분하다. 무대에 보이는 대∙소도구는 많지 않다. 공연이 시작되면 오직 관객의 상상으로 인해 비로소 무대가 완성된다.

이에 두 배우의 박진감 있는 연기가 관객들의 상상을 더 자극해 한시라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극이 진행 될수록 또 다른 무언가가 함께 존재해 있다는 것이 드러나는데 이는 극적 효과를 주기에 충분하고, 관객의 심리를 자극시키는 하나의 역할을 한다.

이 공연을 보는 순간 인간의 의식으로는 상상할 수 없고, 빠져나갈 수도 없는 영역으로 들어왔다는 것을 느끼수 있을 것이다.

 

이미 관객의 검증을 거친 명품공연!

 

연극 <우먼인블랙>은 한국에서는 2007년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초연을 시작으로 2010년, 2011년에 각각 색다른 시도를 통해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원작을 각색해 희곡을 완성시킨 스티븐 말라트렛이 자신의 작가노트에도 썼듯이 피가 뚝뚝 떨어지는 등의

특수효과가 없는 이 작품에서는 오로지 배우의 연기력만이 공포를 불러일으킨다.

이에 조명과 음향의 효과가 더해져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신선한 장르를 선보인다.

특히 <우먼인블랙>은 영국 극작가 수전 힐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영국에서는 수 차례 드라마와 연극으로 리메이크 되면서 고전의 반열에 올랐다.

1987년 영국 스카보로우에서 초연을 시작으로 1989년 웨스트엔드에 입성 후 6개월마다 출연진만 교체해 매일 공연하고 있다. 실화로 착각될 정도로 호소력 있는 이야기 덕분에 다양한 형태로 리메이크되면서 2인극의 매력을 한껏 뽐내고 있다.

 

이번에는 2010년 공연했던 대학로 샘터파랑새극장에서 다시 선보인다. 더 작아진 공간 안에서 상상을 초월하는 무대 효과들이 마음 속 깊이 내재돼 있는 공포심을 건드릴 것이다.

 


<공연정보>

공연기간 : ~ 9월 2일(일)까지
공연시간 : 화~금 8시 / 토 4시, 7시 / 일 4시 (월 쉼)
공연장소 : 샘터파랑새극장 2관
관람등급 : 중학생 이상
티켓가격 : 30,000원
예 매 : 인터파크 티켓 1544-1555, 옥션티켓 1566-1369
문 의 : 파파프로덕션 02) 747-2070 / 2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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