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50주년 맞은 전기조합, ‘세계 전기공업 선도’ 다짐
창립 50주년 맞은 전기조합, ‘세계 전기공업 선도’ 다짐
  • 양현석 기자
  • 승인 2012.06.19 1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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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등 300여 명 모여 자축
한-중 FTA 협상 대상 제외 노력
▲ 이날 기념식에는 약 300여 명의 조합원들이 참석했다.
1962년 5월 21일 국내 중전기기 산업이 아직 태동기를 벗어나지 못했을 당시 장병찬 이천전기공업 대표를 초대 이사장으로 약 50여개 조합원사가 모여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이하 전기조합)이 창립했다.

전기기기 및 부품 제조자가 상부상조 정신에 의거한 협동사업을 행함으로써 경제적인 사회 균등과 자주적인 경제 활동을 조장해 균등 발전 도모에 기여하고, 특히 전기 공업계의 선도와 전기 기기의 수입 대체 및 해외 시장 활동에 주력하고자 설립된 전기조합은 조합원사를 위한 정책을 개발하고, 정부에 건의하는 기능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전국 최우수 조합으로 성장했다.

그동안 전기조합은 외국제품에 의존하던 전력용 기자재를 완전 국산화했음은 물론 선진국 등 해외에 수출하며 작년에는 중전기기 수출 100억달러를 돌파하는 금자탑을 쌓았다.

▲ 배수억, 임도수, 이용희, 양규현 전임 전기조합 이사장(왼쪽부터)들이 이재광 현 이사장(가운데)으로부터 공로패를 받았다
2012년 5월 21일 전기조합(이사장 이재광)은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개최하며 새로운 50년 준비에 들어갔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김영환 18대 국회 지경위원장, 김순철 중소기업청 차장, 장세창 전기산업진흥회장, 유상봉 전력기술인협회장, 최길순 전기공사협회장, 오두석 전기공사공제조합 이사장 등 외빈과 배수억, 임도수, 이용희, 양규현 전임 전기조합 이사장을 비롯해 300여명의 조합원이 참석했다.

여성퓨전타악그룹의 오프닝 공연으로 시작된 기념식에는 전기조합의 역사를 담은 영상물 상영과 유공자 포상, 공로패 및 감사패 증정, 전기조합 50년사 봉정식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재광 이사장은 기념사에서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으로 폐허가 된 이 땅이 세계경제사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경제 및 무역규모 세계 10위권의 고도성장을 이룩한 배경에는 전기공업의 발전이 있었음을 부인할 수 없다”면서 전기공업의 역할을 강조했다.

▲ 여성퓨전타악그룹의 오프닝 공연
이 이사장은 또 “(중국과의 FTA 진행에 있어) 우리 조합에서도 중전기기 분야에 대해 협상대상에서 제외하는 방향으로 건의하고 있으며, (이것이) 어려울 경우 최대한 유리한 조건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이사장은 “향후 50년도 전기조합이 앞장설 것이며, 세계 전기공업을 선도하는 전기조합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는 뜻을 천명했다.

이후 행사는 외빈들의 축사와 전기조합 50년사 봉정식, 기념떡 절단의 순서로 진행됐다.

전기조합은 50주년을 맞아 기간산업인 전기공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중전기기 제품의 융복합화, 경량화, 소형화, 특수소재를 이용한 슬림화로 세계 일류기술을 개발하고 디자인을 최고급화 하는 길만이 세계를 상대로 한 무한경쟁에서 생존할 수 있는 길임을 깊이 명심하며, 전기공업인 모두의 역량을 집중해 세계 전기공업을 선도하는 전기조합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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