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SC, 풍력·스마트그리드 국내 시장 공략 강화
AMSC, 풍력·스마트그리드 국내 시장 공략 강화
  • 박윤석 기자
  • 승인 2012.04.12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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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텍 솔루션’·‘그리드텍 솔루션’ 브랜드 홍보
초전도 기술력 기반 에너지 분야 토털솔루션 제공

에너지솔루션 전문 기업인 AMSC가 지난해 조직개편을 단행한데 이어 국내 시장 확대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AMSC코리아는 3월 28일 강남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한국 시장 공략 강화와 함께 에너지솔루션 브랜드 홍보에 전사적 노력을 기울일 뜻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AMSC코리아의 이성우 부장과 김원기 과장은 주요 사업인 Windtec Solution과 Gridtec Solution를 각각 소개하고 향후 전략에 관해 발표했다.

AMSC는 현재 북미를 비롯해 유럽, 아시아 등에 윈텍과 그리드텍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기가와트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실현은 물론 전력 계통망의 성능 및 신뢰성 강화에 노력하고 있다.

또한 최근 국내 마케팅을 통해 풍력 및 초전도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풍력분야에서는 현대중공업, 두산중공업을 비롯해 여러 업체들과 파트너 관계를 맺고 국내사업 뿐만 아니라 해외사업에 있어서도 양사의 전문성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효율성이 중요시 되는 그리드 시장에서는 초전도 기술을 앞세워 한전, LS전선 등과 미국, 중국 등에서 초전도 케이블 상용화 프로젝트를 공동 수행 중이다.

AMSC코리아는 지난해 국내에서 20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다.

▲ 이성우 AMSC코리아 부장이 윈텍 솔루션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초전도 발전기 ‘씨타이탄’ 상용화 준비
1987년에 설립된 AMSC는 대용량 신재생에너지 분야와 전력망의 효율성, 안정성 증대에 필요한 스마트그리드 관련 기술을 제공하는 글로벌 에너지기업이다. 2004년 오스트리아의 윈텍을 인수하면서 풍력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현재 한국, 미국, 중국, 오스트리아, 인도, 호주 등에 1,000여 명의 직원을 거느리고 있고, 2009년 9월 한국법인을 설립한 후 이듬해 김용학 사장을 AMSC코리아 대표로 임명했다.

AMSC의 사업영역은 크게 전력시스템사업과 초전도사업으로 나뉘는데 이에 따른 서비스를 제공하기위해 윈텍 솔루션과 그리드텍 솔루션을 개발, 운영 중이다.

윈텍 솔루션은 풍력발전설비에서 생산된 전기를 전력계통에 안정적으로 연결하는 시스템으로 풍력발전설비를 제작·생산할 수 있는 디자인 라이센스와 풍력발전시스템 전반의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즉 풍력발전설비의 직접적인 제작을 제외한 설계, 엔지니어링, 생산설비구축, 설치 및 운전, 유지보수에 이르기까지 풍력사업 일체의 프로세스를 시스템화한 것이다.

특히 AMSC는 세계 풍력시장 흐름이 점차 대형화되고 있는 추세에 맞춰 초전도 선재를 활용한 대형 풍력발전기(SeaTitan™) 개발을 진행하고 있어 향후 해상풍력 분야에서도 경쟁력 우위를 점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기본 설계를 마치고 상용화를 준비 중인 초전도 발전기 씨타이탄은 대용량 풍력설비의 문제점으로 지적돼온 중량과 크기를 획기적으로 줄여 전체 프로젝트 비용을 절감시킬 수 있다는 게 AMSC코리아 측의 설명이다.

이성우 부장은 “기존 구리선 대비 100배 이상의 통전 용량을 발휘할 수 있는 고온 초전도체(HTS) 선재를 이용함으로써 풍력설비의 발전효율을 극대화시켰다”며 “또한 기어박스가 필요 없는 다이렉트 드라이브 방식을 적용, 나셀의 크기와 무게를 현저하게 줄였다”고 씨타이탄의 특장점을 설명했다.

▲ 김원기 AMSC코리아 과장이 그리드텍 솔루션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고온 초전도 선재로 송전효율 극대화
그리드텍 솔루션은 생산된 전력이 수용가에 이르기까지의 전 과정에 필요한 시스템을 모아둔 송배전 솔루션이다.

AMSC는 고온 초전도(HTS) 선재와 초전도 코일을 생산, 초전도 전력케이블, 한류기, 초전도 모터와 같은 다양한 초전도 응용기기들을 설계·개발하는 등 초전도 분야에서도 차별화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AMSC의 2세대 초전도 선재로 불리는 엠퍼리움(Amperium)은 기존 구리선보다 100배 이상의 전류를 흘려보낼 수 있어 송전효율이 중요시되는 스마트그리드산업의 핵심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김원기 과장은 “앞으로 신재생에너지를 통한 발전단지가 증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기존과 다른 그리드 코드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전력 수요가 증가할수록 HTS 시장 또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향후 시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현재 HTS 선재를 생산할 수 있는 기업은 세계적으로 2~3곳에 불과한 상황이라 경쟁력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국내 시장 전략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성우 부장은 “국내 기업의 세계화가 곧 AMSC의 매출 증대로 이어진다”며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협력관계 강화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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