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안 듣는 직원이 성과를 낸다> 외 2편
<말 안 듣는 직원이 성과를 낸다> 외 2편
  • 박윤석 기자
  • 승인 2012.03.12 1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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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안 듣는 직원이 성과를 낸다

조시 클라인, 빌 젠슨 저 | 강혜정 역 | 21세기북스 | 1만4,000원

직장인 대부분은 일중독에 빠져 있다. 회사가 시키는 대로, 성실해 보이도록 늦게까지, 불합리해 보여도 회사가 하는 일이니까, 무조건 따라하고 회사 규칙에 적응하기 바쁘다. 그러고 나서 만족한다. ‘나는 일을 잘 하는 사람이야’

하지만 현실은 어떠한가? 기업의 임원들이 열심히 일하는 당신의 노력을 인정해주고 있는가? 나보다 게을러 보이고 요령만 좋아 보이는 동료가 바로 내 옆 자리에서 성공의 계단을 밟고 올라가고 있다. 세상은 그저 ‘열심히’만 한다고 해서 효율적인 성과가 나는 것은 아니다.

이 책은 ‘업무 해킹’을 효율과 성공의 대안으로 제시한다. 업무 해킹이란 시스템의 허점을 찾아내 이를 긍정적인 방안으로 활용하고, 우회적인 해법을 고안함으로써 최선의 결과를 이끌어내는 데 필요한 것들을 확보하는 행동을 의미한다.

업무 해킹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오래전부터 기업 내에서 인정받는 직원들은 똑똑한 해커가 돼 업무 해킹을 하고 있었다. 구체적으로 머리에 떠올리지 않았을 뿐, 우리 모두 알게 모르게 업무 해킹을 하고 있었을 것이다.

저자는 필요한 도구와 과정을 활용해 스스로 최선을 다하고, 효율적인 성과를 바라는 회사의 욕구를 충족시켜야 한다고 강조한다.


산과 카멜레온

원양연 저 | 행복에너지 | 1만5,000원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조금만 더 가면 됩니다. 힘내세요.’

산을 오르는 내내 저자가 가장 많이 말하고 가장 많이 들었던 인사말이라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산에서 여가시간을 보내고 있는 요즘. 정상으로 향하는 오르막길이 우리네 인생사만큼이나 험악할 것인데도 사람들은 고생스럽게 산을 찾는다.

등산을 하는 사람들은 산의 어떤 면이 좋아 등산을 하는 것일까? 저자가 그 험한 길을 함께 오르는 모두가 하나가 됨을 느낄 수 있는, 항상 낯선 길을 보여주는 산행의 매력을 전파하고자 펜을 들었다.

이 책은 저자가 산행과정에서 자연과 더불어 느낀 점을 글과 사진으로 남긴 것으로, 각 명산에 해당하는 지역적 문화와 특성을 이야기로 엮어 소개하고 있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만이 공유할 수 있는 산에 대한 깊은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이 책은 각 명산의 지리와 산의 특성에서 파생된 다양한 정보, 역사적 흔적을 세세히 담고 있다.

저자는 약 80여 곳에 달하는 명산을 오르며 각각의 산에서 얻은 마음공부와 각 산의 세부적인 정보들을 코스별로 비교적 정확하고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저자가 직접 산행을 통해 겪은 역경과 위험 등 산을 오르며 누구나 한 번 쯤 겪어봤을 에피소드들로 가득하기 때문에 산행을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쉽게 공감하고 수용할 수 있는 미덕으로 가득하다.

역사 속에 사라진 직업들

미하엘라 비저 저 | 권세훈 역 | 시공사 | 1만5,000원

이동변소꾼, 개미번데기수집상, 고래수염처리공, 소변세탁부, 커피냄새탐지원, 촛불관리인, 실루엣화가…. 알쏭달쏭 낯선 이 이름들은 지금은 존재하지 않지만 과거 인류가 생계를 이어나가는 수단이었다. 이러한 직업들은 어떻게 생겨나고 왜 사라졌을까?

직업은 예나 지금이나 일차적으로는 자신과 가족을 위한 밥벌이 수단이다. 이때 가족은 흔히 생계를 책임진 사람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한다.
과거, 일이 즐거울 수도 있다는 것은 극소수의 직업에서만 누릴 수 있는 행운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직업인들이 스스로 생계를 꾸려 갈 수 있고 구걸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긍지를 가졌다.

저자는 한때 필요에 의해 생겨났지만 지금은 사라져버린 비운의 직업들을 통해 유럽인들의 사고방식과 취향 그리고 풍습 등을 알기 쉽게 이야기해준다.
어떤 직업이 어떤 일을 하고 그 종사자들의 솜씨는 어떠했으며 또 어떤 도구를 사용했는지를 정확히 포착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기보다는 오히려 그 직업들의 존재 이유를 파악하는 데 중점을 뒀다.

무엇이 사람들로 하여금 그 일을 하게 만들었을까? 그 직업들은 사람들의 생활에 어떠한 영향을 끼쳤을까? 또 그러한 직업 활동을 함으로써 그들은 행복한 삶을 영위했을까? 직업들은 어떠한 이유로 사라져 갔을까? 이 질문들에 대한 해답을 이 책에서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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