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볼만한 영화
8월의 볼만한 영화
  • 박정필 기자
  • 승인 2007.07.27 1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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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WAR

LA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진 의문의 대형 참사. 단서는 단 하나, 현장에서 발견된 정체불명의 비늘뿐. 사건을 취재하던 방송기자 이든(제이슨 베어 분)은 어린 시절 들었던 동양의 전설을 떠올리고, 여의주를 지닌 신비의 여인 세라(아만다 브룩스 분)와의 만남으로 인해 이무기의 전설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음을 직감하는데….

우선, 우습게보지 말자. 심형래 감독은 유명했던 코미디언일 뿐, 우습게 볼만한 사람이 아니다. 그는 고려대를 나온 수재며, 88년 영구 아트무비를 설립해 <우뢰매> 시리즈 등 수많은 아동영화로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준 CEO다.

또한 이를 경험삼아 99년 <용가리>를 완성했으며 아시아 위크지에서 ‘컴퓨터&기술공학 부문’ 21세기 아시아 리더로, 공보처에서는 ‘신지식인 1호’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는 끊임없이 자신의 꿈을 쫓는 몽상가이자 열정적 디렉터이며, 이번 <D-WAR>로 미국 내 1500개의 스크린을 선점한 역량 있는 영화인이다.

부디, 영화를 보기도 전에 그에 대한 오만한 편견으로 <D-WAR>를 깎아내리지 말자. 보고 말하자. 영화를 보고, ‘아니다’ 싶으면, 그때 가서 그의 무모함을 욕해도 늦지 않다.

심 감독이 그 숫한 조롱과 불신의 시선에도 스스로의 모든 것을 쏟아냈음에도 불구하고, 6년에 걸친 300억 규모의 SF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보기도 전에 조소를 섞는 것은 옳지 않다. 기억하자. 그는 칭찬받아 마땅한 희극인이었고, 우리는 10여년이 지난 아직도 그를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는 것을….

감독: 심형래/주연: 제이슨 베어, 아만다 브룩스, 로버트 포스터/개봉: 2007년 8월 2일

서핑업

 

남극의 촌동네 꽁막골. 지루하기 짝이 없는 생활에서도 17세 펭귄 코디에게는 꿈이 있다. 그것은 코디의 영원한 히어로, 서핑계의 전설 ‘빅Z’처럼 서핑 스타가 되는 것. 그리고 코디는 우연한 기회에 전 세계 서퍼들의 파라다이스, 펭구섬에서 열리는 지상최대의 서핑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남극의 촌동네 꽁막골. 지루하기 짝이 없는 생활에서도 17세 펭귄 코디에게는 꿈이 있다. 그것은 코디의 영원한 히어로, 서핑계의 전설 ‘빅Z’처럼 서핑 스타가 되는 것. 그리고 코디는 우연한 기회에 전 세계 서퍼들의 파라다이스, 펭구섬에서 열리는 지상최대의 서핑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낙천적인 친구 ‘치킨 조’, 한눈에 반한 미녀 ‘라니’와 함께 우승의 꿈에 부푼 코디. 하지만 9번 연속 챔피언 ‘탱크’와의 첫 대결에서 처참하게 깨진 코디는 파도에 휩쓸려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뜻밖의 펭귄을 만나게 되는데…. 자신만만 코디의 ‘도전! 슈퍼서퍼!’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애쉬 브래넌과 크리스 벅. 각각 픽사 스튜디오와 월트디즈니의 애니메이터로서 분야의 정점을 유지해오고 있는 두 감독이 함께 만든 영화 <서핑업>은 미국에서 개봉하자마자 평단과 관객 모두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이는 ‘리얼리티쇼’ 컨셉의 색다른 스타일과 영화의 재기발랄한 유머 코드가 여타 가족용 애니메이션과 비교했을 때 성인 관객층이 진심으로 웃고 즐길 수 있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이렇듯 초호화 할리우드 스텝 군단들의 기발한 상상력과 매력 넘치는 스토리, 실사와 같은 화려한 3D 기술, 세련되고 트랜디한 스타일에 이르기까지 3박자를 고루 갖춘 <서핑업>은 올여름 당신의 후회 없이 시원한 선택이 될 것이다.

<감독: 애쉬 브래넌, 크리스 벅/주연(목소리): 샤이아 라보프, 제프 브리지스, 제임스 우즈/개봉: 2007년 8월 9일>

조디악

총 37명의 희생자, 수십 년간 미국 전역을 공포에 몰아넣었던 실제 연쇄살인사건을 다룬 할리우드 판 ‘살인의 추억’ <조디악>이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조디악은 샌프란시스코 일대에서 37명을 살해한 후 자취를 감춘 미국역사상 최악의 연쇄살인마, 일명 ‘조디악 킬러(zodiac killer)'를 쫓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범죄스릴러로 <세븐> <파이트 클럽>등 스릴러 영화의 거장 데이빗 핀처 감독의 신작이며, 미국 개봉 후 언론과 평단의 극찬을 받은 바 있다.

로버트 그레이스미스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세련된 영상과 감성적인 음악이 어우러진 데이빗 핀처 감독 특유의 스릴러 감각이 매력적인 영화다. 특히 암호로 된 편지를 보내며 세상을 조롱하는 범인과 그를 추격하며 집착과 강박관념으로 삶을 파괴해가는 인물들의 대치가 무척이나 섬세하다.

또한 얼굴을 보이지 않는 범인, 계속되는 살인과 인생을 포기하면서까지 계속되는 집요한 추격 등이 실화를 다루고 있다는 사실과 더해져 섬뜩함과 더불어 공포감마저 전한다. 특히 데이빗 핀처 감독의 명작 <세븐>의 모티브가 된 것이 바로 ‘조디악 킬러’ 사건이라고 밝혀 영화를 더욱 주목하게 한다.

<브로크백 마운틴> <헤저드-그들만의 전쟁> 등에서 섬세하고 감성적인 연기를 펼쳐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제이크 질렌할과 <굿 나잇, 앤 굿 럭> <채플린>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주연을 맡은 영화 <조디악>, 데이빗 핀처 감독이 또 어떤 방식으로 우리를 섬뜩하게 할지 무척이나 궁금해진다.

<감독: 데이빗 핀처/주연: 제이크 질렌할,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개봉: 8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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