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유홍규 대우건설 신월성원자력현장소장
모두의 단결로 명품 원전 건설 마무리 중
인터뷰- 유홍규 대우건설 신월성원자력현장소장
모두의 단결로 명품 원전 건설 마무리 중
  • 양현석 기자
  • 승인 2012.03.12 13: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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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의 원전 건설 역사와 함께 한 20년
원자력 기술·인력 양성·안전 문화 확산 노력

 

신월성 1·2호기 건설을 주간하고 있는 대우건설은 51%의 지분을 가지고 전체 공사를 지휘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토목 부지정지공사, 1호기 본관기초굴착공사, 방파제 및 심층 취배수공사의 전반부와 1호기 원자로건물, 보조건물, 핵연료건물, 비상디젤발전기건물 및 공용건물인 복합건물, 옥외변전소건물의 건축, 기계, 배관 및 전기공사를 담당하고 있으며, 1호기 시운전 지원공사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2008년부터 신월성 현장소장으로 부임한 유홍규 상무의 리더십을 통해 대우건설은 당시 국내 최대의 공사였던 신월성 1·2호기 공사를 무사히 마무리하는 중이다.

원전사업 토털 솔루션 능력 보유 강점

유홍규 대우건설 신월성 현장소장은 대우건설의 장점에 대해 이렇게 풀이한다.

“대우건설의 경쟁력은 원자력사업 분야의 다양한 포트폴리오와 실적을 겸비한 토털 솔루션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월성 3·4호기 건설공사를 시작으로 ▲중국 진산원전과 대만 용문원전에 시공기술 수출 ▲KEDO원전 주설비공사 참여 ▲월성 삼중수소 제거설비공사를 수행완료 했으며, 현재 진행 중인 ▲신월성원자력 1·2호기 주설비공사 ▲중저준위 방폐물 처분시설 1단계 주설비공사 등 다양한 실적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선진화된 사업관리 기법과 각종 공법개선을 통해 공기단축과 품질확보에 기여하면서 그 능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대우건설의 원전 경쟁력은 이처럼 국내에서만 머물지 않는다. 국내 원전업체 최초로 해외로 진출한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건설공사를 수행 중에 있으며,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발주한 양성자가속기, 원자로냉각재시험설비 및 SMART ITL(Integrated Test Loop)등 21세기 미래원천기술 개발사업 및 국산화사업 등 국가의 산업경쟁력을 제고하려는 정부의 국책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미래 원자력산업 건설기술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원전 건설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안전이다. 원전 자체의 안전성뿐 아니라 건설 중의 안전관리 역시 빼 놓을 수 없는 과정이다.

대우건설은 현장 전 직원의 안전관리자화를 추구하고 실천했다. 이는 한정된 안전관리 요원으로는 대규모 현장의 전반적인 안전관리에 한계가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안전환경부라는 별도 조직을 운영할 뿐 아니라 현장 상주 안전자문역 및 전문기관의 기술적 조언과 컨설팅을 통한 현장 내 위험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고 원전기술 전문가를 활용해 전문성과 경험을 통한 현장의 사전 위험예지 활동을 강화시키는 한편, 작업 단위별 교육 동영상을 활용한 안전교육 활성화, 직종별 안전모 색상관리, 신호수 자격시험제도 도입, 위험공종 사전허가제 운영, 야간안전순찰조 운영 등 다양한 안전관리 활동을 통해 올해 무재해 930만시간 달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작업공간 절대 부족해 현장운영 애로

유홍규 현장소장은 우여곡절이 많았던 신월성 1·2호기 건설과정을 회고하며 잠시 추억에 젖었다.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처분장이 당초 건설 계획된 신월성 3·4호기 예정부지에 건설됨에 따라 작업장 및 야적장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이에 따른 많은 작업간섭사항이 발생됐죠. 또 대우건설이 원전 6기를 동시에 건설하면서 인력확보의 어려움과 건설자재 가격 급등 및 고유가에 따른 운반비 상승으로 공사비 원가부담이 과중해 현장운영에 애로가 많았습니다.”

원전 건설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건설회사들의 입찰가격은 계속 낮아지고 있다. 건설회사들은 최근 한수원이 발표한 최고가치낙찰제에 큰 관심을 보이며, 어떤 방식으로든 개선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이는 원자력 베테랑인 유홍규 소장도 마찬가지였다.

유홍규 현장소장은 대우건설이 원전 건설에 처음으로 참여한 월성 3·4호기 현장소장을 시작으로 원전과 인연을 맺었다. 그 후 KEDO 사업관리, 신월성 1·2호기 수주 및 사업관리를 역임하고, 신월성 현장 대표소장으로 부임했다. 즉 유 소장은 대우건설이 원전에 참여한 20년을 계속 원전건설에만 종사한 셈이다.

유 소장은 신월성 1·2호기 건설에 큰 애착을 가지고 있었다. “발주 당시 단일공사로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공사였던 신월성 1·2호기 공사 대표소장의 중책은 대단한 영광이자 큰 부담이었다”고 말한 유 소장은 발주처와 유관기관, 공동도급사, 협력업체가 상호 단결해 명품원전 건설을 성공적으로 수행 중에 있으며, 공사의 마무리 단계에 왔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대우건설은 원자력 관련 기술개발, 전문 인력 양성 그리고, 원자력 안전문화의 정착에 기여할 것”이며, “원자력 관련 기술개발은 국내 원전의 우수한 시공 및 운영 기술력, 전문성을 바탕으로 신기술·신공법을 적용하고, 연구개발을 확대하는 것을 의미하며, 대우건설은 한수원과 협력해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홍규 소장은 마지막으로 원자력 안전문화의 정착을 위해 “정부와 원전관련 기관, 시공사가 하나가 돼 보다 더 안전한 원전 건설을 위해 가일층 노력하고, 원전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홍보를 통해 원자력 정책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돕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대우건설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하며, 대우건설이 원자력분야에서 명실상부한 대표주자가 되도록 더욱 매진할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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