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PCO, 요르단 디젤발전소 건설·운영권 획득
KEPCO, 요르단 디젤발전소 건설·운영권 획득
  • 양현석 기자
  • 승인 2012.02.06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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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600MW급… 일본·핀란드와 컨소시엄
25년 동안 약 102억달러 안정적 매출 확보 기대

▲ KEPCO가 수주한 요르단 디젤내연발전소 위치
KEPCO(한전, 사장 김중겸)가 요르단 국영전력공사(NEPCO, National Electric Power Company)가 국제입찰로 발주한 600MW급 IPP-3 디젤내연발전소의 건설 및 운영사업자(BOO, Build, Own and Operate 방식)로 최종 선정됐다.

1월 31일 KEPCO는 일본의 미쓰비시상사 및 핀란드의 바찔라(Wartsila)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했으며, 최대주주(60%)로서 사업개발 및 향후 사업운영을 주도하게 된다고 밝혔다. 

KEPCO는 지난 2008년 요르단 알카트라나(Al Qatrana) 가스복합발전소, 2009년 사우디아라비아 라빅(Rabigh) 중유화력발전소, 2010년 UAE 슈웨이핫(Shuweihat) S-3 가스복합발전소와 멕시코 노르테(Norte)-2 가스복합발전소에 이어 이번 사업을 연속 수주함으로써 경쟁이 치열한 세계 민자발전사업(IPP ; Independent Power Producer) 시장에서 위상을 더욱 확고히 했다.

김중겸 사장은 작년 9월 취임 후 해외사업을 통한 새로운 일자리의 창출뿐 아니라 해외에서 벌어들인 수익으로 국내 전기요금 인상요인을 최대한 흡수한다는 기본방침을 세우고, 2020년까지 해외 매출액을 국내사업과 같은 규모로 확대하기 위해 해외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번 프로젝트는 김 사장 취임 후 수주한 첫 사업이다.

이 사업은 요르단 국영전력공사가 take-or-pay 방식으로 전력구입을 보장함으로써 사업기간(25년) 동안 약 102억달러(약 11조원,누적기준)의 안정적 매출 확보가 기대된다. 

또 롯데건설이 발전소 건설에 참여하고, KEPCO의 자회사인 한전KPS가 발전소 운전 및 보수를 담당하게 되며, 한국수출입은행(Korea Eximbank)이 재원조달에 참여함으로써 한국기업들 간에 시너지를 발휘해 해외전력시장에 동반진출 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업의 총사업비는 약 8억달러이며, 이 중 75%는 한국수출입은행, 일본수출보험공사, 국제상업은행 등으로부터 프로젝트 파이낸싱방식으로 현지법인이 조달하고, 나머지 25%는 각 컨소시엄사들이 지분비례에 따라 출자하게 됨. 사업공정은 올해 8월까지 사업계약 및 재원조달을 마무리한 후 발전소 건설에 착수해 2014년 3월에 발전소 상업운전을 시작할 계획이다.

현재 KEPCO는 중동지역 뿐만 아니라 필리핀, 중국, 멕시코, 카자흐스탄, 호주 등 전세계 23개국에서 화력, 원자력, 송배전, 신재생에너지, 자원개발 등 다각적인 분야에서 해외사업을 성공리에 수행 중에 있으며, 김중겸 사장 취임 이후 ‘Top Global 전력회사’로의 도약을 위해 해외사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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