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구원 , ‘요르단 원자력 전문 인력 양성 돕는다’
원자력연구원 , ‘요르단 원자력 전문 인력 양성 돕는다’
  • 양현석 기자
  • 승인 2012.02.06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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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원자력공학자 9명 18개월간 국내서 위탁교육
요르단 연구로 건설 이후 연구·운영 인재 양성 기여

▲ 한국원자력교육원에서 교육 중인 요르단 원자력 전공자들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우리 연구용 원자로 기술을 도입한 요르단의 젊은 과학기술자를 한국으로 초청, 원자로 설계와 운영에 관한 교육훈련을 통해 요르단의 원자력 기술 개발을 이끌어나갈 전문인력 양성을 돕는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정연호)은 원자력공학을 전공한 요르단의 젊은 과학자 9명을 국내로 초청, 올해 1월부터 내년 6월까지 연구원에 근무하게 하며 18개월 동안 교육훈련을 진행한다.

이번 교육훈련은 2010년 한국-요르단 양국의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JRTR) 건설 계약 체결 당시 양국 합의사항 중 하나로 추진되며, 요르단원자력위원회(JAEC)의 위탁을 받은 한국원자력연구원이 18개월간 교육훈련을 진행하게 된다.

이번 교육훈련은 2015년 완성될 JRTR의 운전과 원자로 유지 보수, 방사선 안전관리와 동위원소 생산 등을 담당할 전문인력 양성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이번 과정을 통해 한국원자력연구원 컨소시엄이 건설하고 있는 JRTR을 실제로 운전하고 활용할 수 있는 전문 인력 인프라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총 18개월 동안 시행되는 이번 교육훈련은 오리엔테이션 2개월과 분야별 OJT(직무중 교육훈련) 15개월, 평가 1개월 등으로 구성되며, 이번 교육훈련 결과에 따라 요르단의 원자력 도입 프로그램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JAEC의 정규직원으로 채용될 예정이다.

오리엔테이션은 연구용 원자로 소개 및 JRTR 설계 특징 설명으로 구성되며, 분야별 OJT는 올해 말까지는 원자로 설계 위주의 직무 교육이, 내년 1월부터 5월까지는 연구용 원자로 운영에 대한 교육훈련이 중점적으로 이뤄진다.

이번 교육훈련 참가자 전원은 요르단과학기술대학교(JUST)와 프랑스 국립원자력과학기술학교(INSTN)에서 원자력공학을 전공한 공학도로, 그중 7명은 교육훈련 기간 동안 UST(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석사 과정에 입학해 석사 학위 과정을 병행할 예정이다.

이번 교육훈련은 우리나라가 요르단에 연구용 원자로를 건설하는 하드웨어적 기술 수출 뿐 아니라, 우리 기술로 건설된 시설을 이용해서 원자력 연구개발을 수행할 인력 양성에도 직접적으로 기여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

대한민국 원자력 연구개발 반세기 만의 첫 원자력 시스템 일괄 수출인 JRTR은 요르단 이르비드(Irbid)에 위치한 요르단과학기술대학교 부지에 건설될 열출력 5MW의 연구용 원자로로, 한국원자력연구원 컨소시엄은 2015년까지 JRTR을 완공하기 위해 올해 안에 건설허가를 획득해 건설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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