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인도네시아 석탄화력 발전사업 ‘야심찬 진출’
동서발전, 인도네시아 석탄화력 발전사업 ‘야심찬 진출’
  • 정지운 기자
  • 승인 2012.02.0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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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MW급 석탄화력발전소 건설해 25년간 운영

▲ 발전소 건설 부지 위치
한국동서발전(사장 이길구)은 1월 8일 인도네시아 남부 칼리만탄 200MW(100MW×2기)급 석탄화력 발전사업에 동서발전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인도네시아 국영 전력공사(PLN)가 국제경쟁 입찰로 발주한 이번 사업에서 ‘한국동서발전-Adara Energy 컨소시엄’이 외국계 2개 컨소시엄과 치열한 경쟁 끝에 수주하게 됐다.

이번 사업은 사업주가 주도해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으로 건설하고, 25년간 운영하는 BOOT(Build-Own-Operate-Transfer) 방식으로 추진되며, 2013년 3월에 착공해 2015년 12월에 준공할 예정이다.

동서발전과 Adaro Energy는 2월말 현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3월 중순 인도네시아 전력공사와 전력판매계약을 체결함으로써 본격적인 사업을 진행한다. 동서발전은 사업개발 경험과 발전소 건설·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발전소 건설 관련 계약 및 감독을 총괄하고, 준공 이후 발전소 운영 및 정비를 담당하게 된다.

Adaro Energy는 현지에서 대관 인허가, 발전소 부지 취득 및 연료공급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Adaro Energy가 발전소 건설부지 인근지역에 이번 사업에 석탄을 공급할 WARA 탄광의 소유권을 가지고 있어, 연료를 안정적이고 경제적으로 조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번 사업을 통해 전체 사업운영 기간인 25년간 약 3조원의 매출과 3,700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4억 달러가 넘는 발전소 건설 사업에 국내 건설업체 및 40여개 이상의 중소기업들이 동반진출하게 됨으로써 국산 기자재 수출과 3년간 1,500명의 국내인력 고용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인도네시아 2010년 전력소비량은 전년대비 9.4% 증가한 14만7,000GWh를 기록,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이며 발전량보다 소비량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전력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인도네시아 정부는 1,2차 전력난 해소 프로그램(Electricity Crash Program)을 운영 중이며 인도네시아 국영 전력공사(PLN) 또는 IPP를 통해 2025년까지 전기보급률을 95%까지 늘릴 계획이다.

특히 발전소 건설지역인 남부 칼리만탄 지역은 경제성장률 6.5%, 인구증가율 1.88% 전망으로 전력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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