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국내 최초 자기공명 무선 전송시스템 선보여
LS전선, 국내 최초 자기공명 무선 전송시스템 선보여
  • 박윤석 기자
  • 승인 2012.02.0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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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2m 선 없이 전력전송… 원거리 전력 전송 기술 근접

LS전선(대표 구자열)이 자기공명 무선 전송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국내 최초로 실증 모델을 선보였다.

자기공명 무선충전이란 송신 코일에 일정한 자기장을 유도, 수신 코일과 공진시키는 메커니즘이다. 즉 두 개의 소리굽쇠가 서로 공명해 소리를 내는 것 처럼, 두 개의 구리 코일을 같은 자장에서 공명하도록 파장을 맞춰 전력을 전송하는 기술이다.

▲ LS전선은 최대 2m 거리까지 선 없이 전력을 전송할 수 있는 자기공명 무선 전력전송 시스템을 선보였다. LS전선 직원이 자기공명 무선 전력 전송 시스템으로 작동 중인 TV와 스마트폰 등을 선보이고 있다.
LS전선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송신부와 수신부에 전송 주파수에서 공진을 일으키는 공진기가 하나씩 포함되고, 두 공진기의 공진 주파수가 정확히 일치해야 높은 효율의 전송이 가능하기 때문에 높은 수준의 기술력이 필요하다.

이 방식은 기존 IT기기나 전동칫솔 등에 사용되는 전자기 유도방식 보다 한 걸음 더 나간 것으로 최대 2m 거리까지 선 없이 전력을 보낼 수 있다. LS전선은 이 방식을 활용해 TV와 LED스탠드 등을 작동시키는데 성공했다. 또 이번 시스템 개발로 마이크로파를 이용한 장거리 무선 전력전송 기술 개발에 한 발 더 다가가게 됐다.

LS전선은 스마트 폰 등 휴대용 IT기기의 발달과 가정용 로봇 청소기 등 다양한 가정용 전자기기들이 선보이면서 공공건물과 주택 등에서 무선 전력 전송의 필요성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형원 기기사업부장 상무는 “이 시스템 개발은 LS전선 사업영역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며 “향후 아파트나 공공건물 같은 빌트인 시장 공략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S전선은 지난해 전자기 유도방식을 활용한 스마트폰용 무선 충전기 차버(Chaver, Charger+cover)를 선보인 바 있다. 현재 노트북과 태블릿 PC, 차량 거치용 무선 충전기도 개발을 마친 상태며, 미국과 중국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준비 중에 있다.

리서치업체 IHS서플라이의 조사에 따르면 무선 전력 전송 시장은 2015년 연 237억달러에 달할 정도로 가파른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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