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지 아니한가
공통분모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콩가루 가족의 수난기를 그린 ‘좋지 아니한가’는 한집에 살고 있을 뿐 이상할 정도로 서로에게 무관심한 심 씨네 가족의 이야기이다.고개 숙인 아빠(천호진), 허리띠 졸라맨 엄마(문희경), 전생에 왕이었다고 생각하는 아들(유아인), 존재 자체가 미스터리한 딸(황보라) 그리고 은근슬쩍 묻어가는 백수 이모(김혜수)까지 공통점이라곤 찾아 볼 수 없는 이들 가족 각자는 누구도 쉽게 이해하기 힘든 독특한 개성을 지니고 있다.
이 다섯 식구가 어쩌다 쪽팔려 죽을 수도 있는 일생일대의 사건을 겪으면서 난생처음 하나로 뭉치게 되는데…….
<감독 : 정윤철, 출연 : 천호진, 문희경, 김혜수, 황보라, 개봉일 : 2007년 2월 28일>
“행복을 찾아서”(The pursuit of happyness)
‘행복을 찾아서’는 미국 굴지의 투자사인 ‘가드너 리치 앤드 컴퍼니’의 창립자 크리스 가드너의 성공실화를 영화화한 작품이다.평범한 세일즈맨이었던 크리스 가드너는 극심한 경제난으로 아내마저 집을 나가고 전세 집에서도 쫓겨나게 된다. 아들과 함께 화장실에서 밤을 지새우고 홈리스 수용소의 침대를 배정받기 위해 끝없는 줄서기를 해야 하는 현실 속에서도 그는 결코 희망을 잃지 않는다. 그리고 마침내 증권사의 혹독한 인턴십 과정을 견뎌내고 자신이 원하던 행복을 지켜낸다.
작년 12월 17일 미국에서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으며, 윌 스미스가 실제 아들 제이든 스미스와 함께 연기해 화재가 되었던 작품으로 영화 속에서 묘사된 모든 일이 실제로 일어났던 실화라는 사실이 놀라울 정도의 감동을 주는 수작이다.
<감독: 가브리엘 무치노, 주연: 월 스미스, 제이든 스미스, 탠디 뉴튼, 개봉일: 2007년 3월 1일>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Music and Lyrics)
80년대 최고 인기를 누리던 왕년의 팝스타 알렉스(휴 그랜트). 이제는 퇴물 취급을 받는 그에게 어느 날 재기의 기회가 찾아온다. 브리트니보다 인기 많은 최고의 스타 가수 코라 콜만으로부터 듀엣 제안을 받은 것. 단 조건이 있으니 둘이 함께 부를 노래를 알렉스가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하지만 작곡에서 손 뗀지 이미 오래인데다 작사라곤 해본 적도 없는 알렉스는 굴러들어온 기회를 놓칠 지경이다. 그런데 마침 알렉스 앞에 자신의 집 화초를 가꿔주는 수다쟁이 아가씨 소피(드류 베리모어)가 구세주처럼 등장한다.
전에는 시끄럽기만 하던 말소리가 하나 같이 주옥같은 노랫말. 알렉스는 작사에 남다른 재능을 가진 소피에게 동업을 제안하고, 왠지 인생 최고의 히트송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은데…
<감독: 마크 로렌스, 주연: 휴 그랜트, 드류 베리모어, 개봉일: 2007년 3월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