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에너지등급평가 인증기관 등록 추진”
“건물에너지등급평가 인증기관 등록 추진”
  • 김봉준 기자
  • 승인 2012.01.10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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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구 한국에너지진단협회 회장

교육사업 확대․진단 사후관리 수행 등 품질 재고에 기여
진단 용역 특수성 감안해 최저가격제 등 안전장치 필요

에너지진단협회가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에너지진단협회는 지난해 이노비즈협회, 목욕업중앙회 등과 MOU를 통해 에너지 진단을 수행하고 건물에너지효율등급 평가를 위한 인증기관으로 등록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는 등 에너지진단 업계의 판로 개척을 위해 노력해왔다.

아울러 에너지관리공단과 함께 에너지진단 인력 양성에도 기여하는 등 윤석구 구성이엔드씨 대표가 에너지진단협회 회장으로 선임된 후 3년여가 지나면서 에너지진단 업계를 대표하는 협회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Q. 2011년 한 해를 돌아본다면.

올해는 저의 임기 2년차로 협회로서도 중요한 시기입니다.

우리 협회는 이노비즈협회, 목욕업중앙회 등과 양해각서를 체결해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에너지 자율진단을 협업으로 수행했으며 지난해에는 용인에 위치한 송담대학교, 에너지관리공단 등과 공동 양해각서를 체결해 에너지 분야 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 수행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협회는 최근 에관공과 협업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로 중소기업 목표관리 이행계획서 작성을 위한 종합지원사업의 하나로 에너지진단기관, 전기안전공사, 컨설팅 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종합컨설팅 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ECO-BEST사업을 위탁해 수행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연초부터 지경부와 꾸준한 협의로 지경부와 국토부가 공동 추진하는 기존건물 에너지효율등급평가 업무에 필요한 프로그램 적합성평가 등의 업무에 참여하는 등 적극적 활동을 해왔습니다.

지난해 시행을 고시한 1만㎡ 이상 공공건물의 에너지효율등급평가 및 올해 고시될 것으로 알고 있는 각종 업무 및 주거용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평가에 관련한 정책 업무에 참여함으로써, 건물 에너지진단 경험을 많이 가지고 있는 우리 협회 소속의 에너지진단기관들에게 새로운 분야로의 확장을 지원하는 계기가 된 것은 지난해 진행 사업 중 가장 의미 있는 결과였다고 자평하고 싶습니다.

Q. 기축건물 에너지효율등급평가와 관련해 에관공으로부터 협회가 평가사와 관련된 교육을 위탁 수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에너지효율등급평가에 관련해 지식경제부는 우선 공공건물 에너지효율등급평가 업무를 원활하게 수행토록 하기위해 지난해 초부터 선제적 대응을 위한 방안으로 에관공에 평가사와 관련한 교육을 1차 진행하게 했으며 협회는 에관공을 도와 교육진행이 순조롭게 진행토록 조력한 바 있습니다.

또한 그동안 수정 보완된 에너지효율등급평가와 관련한 프로그램이 확정되면서 추가적으로 지난해 12월 1일부터 3회에 걸친 예비 에너지등급평가 자격자에 대한 교육과 평가가 에관공을 통해 공지됐습니다.

우리 협회는 에관공으로부터 평가와 관련한 부분을 제외한 교육의 진행에 대해 위탁수행 전담 방식으로 송담대학교 교육관에서 실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진행하는 교육 대상자 수는 약 150명가량 입니다.

이들은 적절한 기간의 교육을 이수하고 에관공의 철저한 관리 하에서 시행되는 시험을 거쳐 합격자는 평가사의 자격을 부여 받아 같은 진단기관 소속의 동료인 진단 전문가와 합동으로 진단과 평가 업무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Q. 협회에서 건물효율등급평가와 관련해 인증기관을 등록하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현재 신축건물의 에너지효율등급평가는 공공건물을 제외하곤 자율에 맡겨져 있으며 이를 인증하는 업무는 국내 3개 기관이 인가를 받고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신축건물 인증에 대해 내년부터는 자율적 인증신청에서 건물에너지 절약을 강화하기 위해 건물효율등급신청의 의무화가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더욱이 기존 건축물의 에너지효율등급평가 업무가 의무화 되면 지금의 3개 기관으로는 본 업무 수행이 순조롭지 못할 것으로 판단합니다.

따라서 협회는 이를 지원하고 에너지진단에 대한 노하우를 가진 유일한 기관으로써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자격을 갖춰 인증기관에 도전하려는 뜻을 모으고 있습니다.

Q. 올해 협회사업 계획에 대해. 특히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에너지효율등급평가 인증기관으로 등록해 공익사업 운영에 초석을 마련하는 것과 평가사 등의 질적 향상을 위한 교육사업 확대와 지난해 불발로 끝난 진단 사후관리를 에관공으로부터 반드시 위탁받아 진단품질 재고에 크게 기여하고 진단 기술을 정리해 DB화한 이후 해외진출 등을 희망하는 진단기관에 제공하는 사업 시행에 역점을 두려합니다.

아울러 올해 확대 진행될 ECO-BEST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진단기관들의 기축건물 에너지효율등급 평가와 관련한 안착을 지원하고 각종 장비의 검․교정과 구매 비용을 줄이기 위한 공동구매를 확대해 나가고자 합니다.

Q. 진단업계에 하고 싶은 말은.

현재 진단시장은 진단기관들이 늘어나면서 제한된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출혈경쟁이 일어나 가격 하락, 진단 품질저하로 이어져 있습니다.

특히 일부 진단 대상기업들은 이를 이용해 더 낮은 가격을 부추기고 있고 대부분의 용역사업들은 용역비 약 87% 이하로는 가격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안전판이 마련돼 있지만 에너지진단에는 없습니다.
따라서 정부는 기술인력 만으로 운영되는 용역의 특수성과 제대로 된 에너지진단을 위해 최저가격제 등의 가격 안전판을 마련해 주시길 바랍니다.

또한 우리 진단기관들은 진단업무가 수익을 기반으로 하는 사업인 것은 사실이지만 공익적 사명을 수반하는 업무영역이란 것을 명심해 우리의 불성실은 곧 대상기업에게 피해를 주고 국가에는 에너지 수급과 환경정책에 외곡을 초래할 수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따라서 무엇보다 기술인 각자의 기술적 소양의 함량과 더불어 도덕적 책임의식이 투철해야 할 것으로 판단합니다. 어려운 환경이지만 동종기관 간에 지속적 기술교류로 더욱 양질의 기술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하도록 함께 노력해주실 것을 믿고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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