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지난해 12월 15일 최근 원전고장, 기온하락 등에 따라 전력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안정적인 전력공급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홍석우 장관 주재로 ‘전력 수급 비상점검 대책회의’를 한전에서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전국 발전소․전력계통 설비에 대한 집중조사 및 제도 감사를 통한 전력공급 차질방지 대책 ▲전력수요 감축방안 ▲범국민적 에너지 절약 홍보대책 등이 논의됐다.
지난해 12월초 발전소 및 계통설비 고장예방을 위해 한전, 발전회사 중심으로 1차 현장점검을 실시한 바 있으나 최근 연이은 발․변전소 고장에 따라 특별조사 및 감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19일부터 30일까지 10일간 지경부(감사실/전력산업과), 유관기관(전기안전공사), 전문가(교수, 전기연구원) 등으로 특별감사반을 구성해 설비운영, 유지보수 등 전반적인 관리체계 및 제도에 대한 문제점을 파악해 책임소재를 분명히 하고 고장재발 방지를 위한 철저한 시정조치를 실시했다.
원자력 발전소에 대해서는 별도로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고장재발 방지대책을 수립, 시행할 예정이다.
한전 및 각 발전사는 재해 및 고장 대비 신속복구체제를 강화해 24시간 비상대기를 운영하고 특히 폭설이나 이상 한파에 대비한 신속 복구체계를 마련, 운영키로 했다.
발전소 및 계통고장 방지를 위해 고장 빈도가 높고 노후 정도가 심한 발전․송전설비들에 대해서는 본사임원 및 발전․변전소 주요간부들이 직접관리하게 하는 책임운영제를 강화해 시행키로 했다.
특히 각 전력사는 인적실수에 의한 발전정지 유발 시 이에 대한 가중징계를 통해 발전소 운영정지 등에 따른 전력수급 차질을 철저히 방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전력 수요관리 대책으로 한전과 사전약정을 맺은 전기사용자는 조업일시 중단 등을 통해 피크시간대 사용전력을 20% 이상 감축하고 감축실적에 따른 인센티브를 지급 받게 된다.
계약전력 1,000kW 이상 사용자 1만4,000여 개소에 대한 절전규제가 12월 15일부터 본격 시행돼 대상자는 오전, 오후 피크시간동안 전력사용량을 전년대비 10% 감축을 추진하게 된다.
아울러 12월 15일부터 100kW 이상의 상업용, 교육용 건물 5만8,000개소는 난방온도를 20°C 이하로 유지해야 하며 저녁 피크시간에는 네온사인 조명사용이 금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