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1조원 규모 해양설비 수주
현대重, 1조원 규모 해양설비 수주
  • 박윤석 기자
  • 승인 2012.01.09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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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가스플랫폼 계약… 2014년 설치
현대중공업이 나이지리아에서 세계적 오일메이저 회사와 총 1조원 규모의 해양설비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해 12월 19일 밝혔다.

▲ 현대중공업이 이번에 수주한 가스플랫폼과 유사한 설비로, 지난해 태국 방콕 동남쪽 봉콧 유전에 설치한 ‘봉콧 가스플랫폼’ 모습
이 공사는 나이지리아 동남쪽 해상가스전에 설치될 가스플랫폼 2기와 거주구 등 총중량 1만6,000톤에 이르는 각종 설비를 제작하는 것으로, 하루 1억2,000만입방피트의 천연가스를 모아 압축하고 3억입방피트의 가스를 생산하게 되는 프로젝트다.

이 설비는 현대중공업 울산 해양 공장과 나이지리아 현지공장에서 제작, 2014년 하반기 나이지리아 해상에 설치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수주로 지난해 조선해양플랜트 부문에서 목표액인 198억달러를 달성하게 됐다. 또 이 공사를 설계에서부터 구매, 제작, 운송, 설치, 시운전까지 전 공정에 걸쳐 일괄도급방식(EPIC) 방식으로 수행하게 된다.

강창준 현대중공업 해양사업본부장(부사장)은 “지난 30여 년에 걸쳐 세계 32개 국가의 석유회사에 원유생산설비 공사를 인도한 풍부한 해양 공사경험과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이번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나이지리아 해양설비 시장에서 세계 최대 해양공사 EPIC 사업체로서의 위상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현재 입찰에 참여하고 있는 나이지리아 해상에 설치될 초대형 FPSO(부유식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 공사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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