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2] 심야섭 한국남부발전 건설처장 인터뷰
국내 석탄 화력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다
[특집2] 심야섭 한국남부발전 건설처장 인터뷰
국내 석탄 화력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다
  • 박윤석 기자
  • 승인 2012.01.09 1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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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위기에 대응하는 석탄화력 선도기술 도입
CFB 보일러 및 설계탄 사용… 원가절감 탁월

 

국내 500MW 석탄화력 발전소의 표준화 설계 도입 이후 20여년이 지난 지금, 대내외 에너지 시장 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혁신적인 발전소 건설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한국남부발전(사장 이상호)은 삼척그린파워 종합발전단지에 세계 최대용량 500MW 순환유동층보일러(CFB : Circulating Fluidized Bed) 2기와 터빈 1기로 구성된 세계 최대 용량 1,000MW급 초임계압 유동층 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다. 이는 세계 에너지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해외 수출형 석탄화력 모델 발전소로 건설하는 남부발전의 핵심 전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향후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 발전시장을 선도해 나갈 남부발전의 히든카드, 삼척그린파워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심야섭 한국남부발전 건설처장을 만났다.

 

세계 에너지 시장 변화 대응 필요

세계 에너지 시장 변화 대응 필요

 

최근 기존의 에너지 다소비 국가뿐만 아니라 중국, 인도를 포함한 아시아 지역, 아프리카 및 중남미 등에서도 에너지 사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각국의 자원 확보경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이러한 세계적 에너지 수요 증가로 연료비 원가는 지속적으로 상승될 전망이다.

이러한 현재의 상황에 대해 심야섭 건설처장은 “발전용 석탄의 수급전망은 고열량탄의 경우 그동안 지속적인 사용증가와 개발 저조로 인해 수급여건의 악화와 가격상승이 우려된다”고 토로했다. 또한 그는 “저열량탄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인해 신규 수요증가 및 광산 발굴 등으로 생산이 증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세계 석탄소비는 고열량탄에서 저열량탄으로 이동하는 추세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심야섭 처장은 “세계시장에서 공급되고 있는 석탄의 품질규격은 저하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이에 대한 근원적이고 시스템적인 대응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발전원가경쟁 우위 확보

삼척그린파워는 석탄시장 여건과 CFB 보일러 기술발달 등을 감안해 설비용량 1,000MW급 발전소 건설을 위해 500MW CFB 보일러 2기와 1,000MW 증기터빈 1기를 2대 1 조합해 세계최초 1,000MW급 CFB 발전소로 건설하고 있다.

심야섭 건설처장은 “CFB 보일러는 미분탄 보일러 대비 초기 투자비는 다소 증가하지만 바이오매스 사용을 통한 CO2 저감 효과와 다양한 연료를 혼소할 수 있는 사용연료의 유연성이 탁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노내 탈황을 통한 환경설비 최소화, 보일러 노내 온도를 1,000℃ 이하로 운전함으로 탈질설비 비용을 절감하는 등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심야섭 처장에 따르면 삼척그린파워는 약 4,200kcal/kg 설계탄을 사용함으로써 기존의 6,080kcal/kg 대의 고열량탄 연료 대비 연간 연료비를 약 30% 절감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노내 탈황과 탈질설비 운영비용 절감 등으로 미분탄 보일러 대비 운영비용도 절감할 수 있어 국내 화력발전소 중 최저원가 발전소로 운영될 예정이다.

국내 석탄 화력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될 삼척그린파워는 현재 CFB 보일러 및 증기터빈 발전기 설치조건부 기자재 계약을 체결했으며, 부지정지 공사 등 본격적인 건설 사업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심야섭 처장은 “1,000MW급 순환유동층 발전소의 건설 기술을 바탕으로 세계로 수출하는 석탄화력발전소 모델 개발(ATP-1000 모델개발)도 추진 중”이라며 “남부발전의 야심찬 삼척그린파워 건설 사업에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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