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학회 외 8개 기관 참여… 온라인서 운영
|
초대 센터장에 이건영 광운대 교수
지난해 7월 대한전기학회 하계학술대회 기간 중 발표된 ‘대한민국 전기분야 기술인력 양성현황 및 문제점’에 대한 의견 수렴을 거쳐 추진된 이번 지원센터는 전기학회 내에 인력양성 조직을 둠으로써 전기분야 우수 인재들이 보다 쉽게 관련 산업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커뮤니티 광장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원센터는 대한전기학회를 비롯해 대한전기협회, 수도전기공업고등학교,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 한국전기공사협회,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 한국전력기술인협회, 한국전선공업협동조합, 한국전기산업진흥회 등 총 9개 단체가 공동으로 운영한다.
지원센터 조직 내에는 각 단체의 성격에 적합한 전기공사기술인력팀, 설계감리기술인력팀, 전력설비유지관리인력팀, 중전기기 설계·제작인력팀, 전선설계·제조인력팀, 전기산업 R&D인력팀, 스마트그리드 R&D인력팀, 마이스터고인력팀 등 8개 분야 인력양성지원팀과 운영위원회가 마련될 예정이다. 지원센터는 전기학회 사이트 내에 홈페이지를 마련해 온라인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초기 센터장에는 이건영 전기학회 회원교육 이사(광운대 교수)가 임명됐다.
구자윤 회장, 조직 개편 예고구자윤 회장, 조직 개편 예고
대한전기학회는 이날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올해 전기학회를 이끌 37명의 신규 임원을 확정지었다. 임원 인준에 이어 인사말에 나선 구자윤 회장은 전기학회의 쇄신을 위해 회원 모두가 함께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구자윤 회장은 급변하는 학문과 시장 트렌드, 선진 학술기관들의 신속한 대처능력 등을 예로 들며 전기학회도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기존 조직과 운영체제의 합리적인 분석은 물론 학회 조직의 장기적인 발전 방향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즉 조직개편이 이뤄져야 한다는 게 구 회장의 생각이다.
구 회장은 “학회는 한 개인의 소유가 아니다”라며 “사회적 책임과 역할에 충실하고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학술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조직 개편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향도 제시했다.
구 회장은 “연구 분야가 최근 출연해 걸음마를 떼는 단계인지, 기초연구를 마무리하고 응용연구를 시작하는 단계인지, 혹은 산업화가 시작되고 제품화가 돼 기술적으로 성숙한 단계인지 등을 면밀히 구분해 기술적 성숙도에 따라 부문회를 구성해야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여러 기술 분야별로 학문적 융합 및 교류를 촉진할 수 있는 유연한 조직을 만들고자 한다”고 향후 100주년을 대비한 전기학회의 조직 개편안을 설명했다.
우선 1월 중에 있을 이사회에서 세부 활동계획과 준비 작업을 추진한 후 연말 정기총회 때 세부안 발표를 비롯, 회원들의 동의를 이끌어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