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1]원전 르네상스 이끄는 주역으로 도약하길
김원동 한수원 원자력안전처장
[특집1]원전 르네상스 이끄는 주역으로 도약하길
김원동 한수원 원자력안전처장
  • EPJ
  • 승인 2012.01.09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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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의 임진년 새해는 흑룡의 해다. 용은 최고의 권위를 지닌 최상의 동물이다. 우리 문화에서 용은 웅비와 비상, 그리고 희망의 상징인 동시에 지상 최대의 권위를 상징하는 동물로 숭배돼 왔다. 그러기에 용의 승천은 곧 민족의 포부이자 희망으로 표상된다. 우리 원자력산업도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후유증을 딛고 다시 한 번 세계 원전 르네상스 시대를 이끄는 주역으로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해 본다.

지난해 3월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전 세계 원자력산업계가 꿈꾸고 있던 원전 르네상스 시대가 일시에 반 원전 분위기로 접어들었으며 우리나라도 엄청난 변화가 있었다.

정부는 원자력안전규제의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해 원자력안전위원회를 대통령 직속기관으로 격상했다. 또 한국수력원자력은 안전기술본부를 신설하는 등 안전조직을 대폭 보강하고 원자력연구개발 조직을 통합해 원자력안전연구를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으며, 초대형 자연재해에 대비해 후쿠시마 후속조치사항을 2015년까지 약 1조1,000억원을 투입해 완료할 계획이다.

새해는 후쿠시마 사고 일주년이 되는 해로 큰 전환기가 될 전망이다. 먼저 원전의 안전성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이는 원년이 되도록 해야겠다. 후쿠시마 후속조치사항을 적기에 조치하고 원자력안전연구를 대폭 강화해 원자력안전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해 나가야 하겠다. 그리고 성숙된 원자력안전문화를 조기에 정착시켜 세계 최고의 원자력발전소 운영실적을 달성할 수 있기를 바란다.

또한 글로벌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Nu-Tech 2012’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원전핵심기술을 완벽하게 자립하는 해로 자리매김해야 하겠다.

오는 3월 우리나라는 세계 50여 개국 정상들이 참석하는 핵안보정상회의를 개최하며 이와 더불어 한수원이 주관하는 ‘원자력인더스트리서밋’이 열린다. 원전 안전 운영의 모범사례를 제시함으로써 국내 원전산업의 입지를 크게 강화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인해 급락한 원자력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데 크게 기여하기를 바란다.

마지막으로 국민과 소통하는 원자력이 돼 국민과 지역주민에게 신뢰받기를 원한다. 원전 운영정보를 투명하고 신속하게 공개하고, 정책 결정과정에서 외부 전문가의 참여를 확대해야 할 것이다. 또 해양환경관리를 선진화하고 지역동반성장을 실천하는 등 친환경 경영을 강화해 나가야겠다.

용의 해에 용이 승천하듯이 원자력발전은 원자력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소중한 에너지원으로 부상돼 일반대중에게 각인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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