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1] 진정한 스마트그리드 성공 위해 합심하자
배성환 KEPCO 스마트그리드추진실장
[특집1] 진정한 스마트그리드 성공 위해 합심하자
배성환 KEPCO 스마트그리드추진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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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1.09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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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녹색성장 시대를 이끌 스마트그리드는 이미 전 세계의 공통 화두가 됐다. 세계는 지속가능 에너지의 사용과 CO2를 줄일 수 있는 국가적 인프라로 스마트그리드를 추진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세계 최초 국가단위 스마트그리드 구축을 위해 로드맵을 수립하고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스마트그리드가 지금처럼 개별 상품을 개발하는 것으로 오인돼서는 안 된다. 전기차 충전기 등 개별 상품은 스마트그리드가 아니다.

진정한 스마트그리드는 ▲전력망을 지능화해 신재생에너지의 수용을 확대하고 ▲전력피크를 늘리지 않고 효율적으로 전기차를 사용할 수 있게 하며 ▲소비자 수요반응을 통해 에너지 이용을 효율화함으로써 CO2 배출을 줄이고 ▲전력피크의 분산으로 발전소 건설에 소요되는 비용을 절감해 국가적 총 소요비용을 최소화하고 ▲지속가능하고 친환경적인 전력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따라서 신재생에너지는 출력안정화 및 품질보상이 필요하며, 전력망 스위치를 원격으로 실시간 조작해 신재생 발전량과 전력부하를 매칭할 수 있도록 전력망의 가변적 운영이 가능해야 한다. 그리고 전기차 충전방식과 인프라는 피크를 유발시키지 않고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또 실시간 요금에 따라 고객이 값비싼 시간대를 피해 가전제품 동작시간을 선택해 표준화된 방식으로 원격제어 할 수 있어야 한다.

향후 시장 환경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해상풍력 계통연계기술, 전력저장장치 운영기술, 직류송전 및 무선송전, 스마트그리드 종합운영시스템 및 보안체계 구축, 비즈니스모델의 경제성 확보 등의 여러 과제들을 해결해야 한다.

이러한 과제들의 성공적 수행은 한 회사나 한 사람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므로 모두가 힘을 합쳐 노력해 나가야 한다. 이러한 때에 스마트그리드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는 판매 분할 및 재판매 등 전력산업구조와 관련된 소모적 논쟁으로 스마트그리드 추진 주체의 힘을 분산시키고 약화시키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진정으로 스마트그리드의 성공을 원한다면 각계 전문가를 모아 핵심기술 개발과 경제성 확보, 국제 표준화 선점에 역량을 집중해야 하며, 스마트그리드의 미래 변화를 예측하고 효과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해 국민적 합의를 도출해 추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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