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1>한전 보유기술, “사업화 하세요”
<특집1>한전 보유기술, “사업화 하세요”
  • 김봉준 기자
  • 승인 2011.12.08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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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PCO 및 발전소 보유기술 산업체 이전 설명회
철탑부재 무해체 보강장치 등 11개 기술 소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경영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한전과 발전자회사가 보유한 기술을 산업체로 이전해 사업화를 유도하기 위한 기술이전 설명회가 열렸다.

한전을 비롯한 전력그룹사는 지난 11월 10일 한전 본사 무궁화홀에서 산업체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전력·발전소 보유기술 산업체 기술이전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발전 및 전력기구, 폐기물처리, 센서, LED 등의 분야에서 ▲철탑부재의 무해체 보강장치 및 방법(KEPCO) ▲전력구 구조건전성 평가시스템(KEPCO) ▲시뮬레이터 탑재형 발전기 전압 자동제어 시스템(KEPCO) ▲IEC 61850 가상서버(KEPCO) ▲진공가열 및 플라스마를 이용한 PCBs 폐기물 동시처리기술(KEPCO) ▲친환경 경수 연화 반응시스템(KEPCO) ▲지중 케이블의 편단접지 시스템에서의 계통보호 방안(한수원) ▲미끄럼 정렬금구(중부발전) ▲탄화물 제거노즐을 구비한 보일러버너노즐(남동발전) ▲LED 표준 조명(남부발전) ▲발전기 콜렉터링 클리너(동서발전) 등 KEPCO와 발전자회사가 보유한 11개 기술이 소개됐다. 이날 발표된 기술 중 일부를 소개한다.

 

한전을 비롯한 전력그룹사는 지난 11월 10일 한전 본사 무궁화홀에서 산업체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전력·발전소 보유기술 산업체 기술이전설명회’를 개최했다.

▲철탑부재의 무해체 보강장치 및 방법

▲철탑부재의 무해체 보강장치 및 방법

 

김강식 한전 전력연구원 녹색성장연구소 선임연구원이 발표한 이 기술은 송전철탑과 유사한 철골구조물에서 내력이 부족한 부재를 보강하는데 있어 해체 및 교체 작업 없이 보강하는 장치 및 방법에 관한 것으로 모재에 손상을 주지 않는 착탈식 보강장치 및 방법이다.

지금까지 송전설비가 환경변화에 따른 태풍 등의 자연재해가 증가하고 선로가 증대됨에 따라 철탑의 보강 소요가 증가하고 있고 보강을 위한 단전이나 송전선로의 우회 조치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태풍 및 돌풍을 대비한 보강 방법이 없었다.

기존에는 주주재 보강 시 단전 및 선로를 해체해야 했고 현장 홀 가공(펀칭) 등으로 단면결손이 발생하는 단점이 있었다.

이번 무해체 보강방법은 부재에 좌굴방지구조를 채택해 부재력을 증가시키는 방법으로 철탑과 같은 구조물의 주주재 및 보조재 보강과 건물 브래이스 등의 부재 내력 보강 및 내진 보강에 적용할 수 있다. 삼각 클램프와 보강대로 구성되며 현재 시제품 상태로 개발돼 부재 규격에 따른 설계 및 성능평가가 필요하다.

이번 기술은 부재 보강을 위한 단전 및 해체작업이나 현장 준비 작업이 필요 없어 경제적이고 착탈식 보강 장치로 시공이 간단하다.

또 즉각적인 보강이나 시간 및 계절에 관계없이 보강이 가능하고 모재에 영향을 주지 않으므로 안전성 향상은 물론 단전이나 선로 해체 및 변경이 없어 전력품질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기술의 이전형태는 기술의 실시권 허여(통상실시권(비독점))로 관련분야 설계, 생산, 시공, 유지관리 실적업체 자격을 갖춰야 한다.

 

기술이전 설명회 후에는 참석자들과 발표자들 간의 상담도 이뤄졌다.

▲전력구 구조건전성 평가시스템(KEPCO)

▲전력구 구조건전성 평가시스템(KEPCO)

 

우상균 한전 전력연구원 녹색성장연구소 선임연구원이 발표한 ‘전력구 구조건전성 평가시스템’ 기술은 전력구에 발생한 균열, 누수 및 백태 등의 열화현상을 광학식 레이저 스캐너를 이용해 정량적으로 탐사한 후 구조건전성 평가 프로그램을 이용해 전력구의 건전성을 자동으로 평가할 수 있는 기술이다.

전력구 열화 탐사장비 및 콘크리트 비선형 균열진전 해석프로그램과 전력구 구조건전성 평가시스템으로 구성되며 전력구(Box Culvert) 안전진단 및 수명관리와 콘크리트 구조물 유지관리 DB 시스템 구축에 적용할 수 있다.

이번 기술로 전력구의 열화현상의 정량적 탐사가 가능하고 전력구 열화현상을 정량적으로 검출한 후 구조물의 건전성 지수와 상태 등급을 자동으로 계산, 안전진단 업무 프로세스 개선에 따른 소요 시간 및 인력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 구조물 유지관리 DB 구축에 의한 수명연장 의사결정 툴을 확보할 수 있고 체계적․과학적인 전력구 유지관리 시스템 구축에 의한 국가 전력 시설물의 건전성 확보로 전력의 안정적 공급에 기여할 수 있다.

이번 ‘전력구 구조건전성 평가시스템’을 상용화할 경우 기존 안전진단 프로세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업무 효율성 제고는 물론 경제성 측면에서 수익 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이번 기술의 이전은 실시권 허여(통상실시권(비독점) 형태로 이전되며 전력구 열화탐사 장비 및 데이터 이미지 프로세싱 프로그램과 전력구 구조건전성 평가 프로그램 및 DB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시뮬레이터 탑재형 발전기 전압 자동제어 시스템

유호선 한전 전력연구원 수화력발전연구소 선임연구원이 발표한 ‘시뮬레이터 탑재형 발전기 전압 자동제어 시스템’은 대형 발전소용 발전기 출력전압 제어 시스템(여자시스템)으로 발전기 정지중 시험을 위한 발전기-계통 시뮬레이터가 탑재돼있다.

제작된 시뮬레이터 탑재형 발전기 디지털 삼중화 제어시스템은 계통 연계형 동기 발전기의 전압 및 무효전력 제어에 사용되며 탑재된 시뮬레이터는 제어시스템 운전원 교육 및 시스템 고장시 고장 원인의 신속한 파악, 조치에 사용된다.

시뮬레이터 하드웨어는 아날로그 입력․출력, 디지털 입력․출력과 발전기 모의 알고리즘이 실시간으로 연산될 수 있도록 제작됐으며 여자시스템 신호처리 삼중화 보드의 하드웨어는 발전기 단자전압과 전류를 입력신호로 이용해 발전기 전압․전류, 주파수, 유효․무효전력 등을 연산한다.

여자시스템 삼중화 주제어기는 인벤시스 제품으로 구성돼 있으며 주제어기와 HMI와의 통신은 이중화돼 있다.

발전기 여자시스템 시뮬레이터 기능 및 특성 파악을 위한 무부하․부하시의 발전기 여자시스템 시험을 실시 완료했으며 시뮬레이터 개발 후 발전기 정지중 여자시스템 기능시험을 100% 할 수 있다.

이번 시스템의 기술이전 조건은 실시권 허여 또는 기술권리 양도 방식이며 고전압 대전류(MVA급) 시스템으로 제작시 많은 노하우가 필요해 제작사는 일정 규모 이상의 공장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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