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0년대, 그리고 지금. 우리가 기억하는 ‘진정한 사랑’의 추억
신선한 창작뮤지컬의 탄생, 2011년 로맨틱 코미디의 새로운 장르가 시작된다.
창작팩토리 우수뮤지컬제작지원 선정작인 뮤지컬 <넌 가끔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 딴 생각을 해>는 1990년대 인기를 누렸던 원태연의 시들로 노래와 스토리를 만든 국내 최초의 ‘포엠컬(Poemcal)’로 새로운 장르에 대한 기대를 더하고 있다.
시를 소재로 한 참신한 구상, 재기발랄한 스토리 전개와 톡톡 튀는 발상이 기존의 로맨틱 코메디와 차별화돼 성공 가능성이 명백한 창작뮤지컬로 떠올랐다.
뮤지컬 <넌 가끔...>은 마치 오래된 타임캡슐에서 예전의 모습을 하나씩 꺼내보는 듯한 기억을 되살려 준다.
조건 없이 순수하게 사랑하고 예쁜 추억들을 쌓았던 그 때의 기억들이 무대 위에 고스란히 펼쳐지며 지금의 복잡하고 조건만은 시대에, 삶에 찌든 20~30대 관객들은 옛 향수를 돌아보며 다시금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돌아볼 수 있다.
현재 각자의 직업 속에서 치열하게 살고 있는 철수, 영희와 스무살 풋풋했던 철수, 영희의 알콩달콩한 모습이 교차되며 위트와 재미를 더한다.
또한 삐삐, 공중전화 박스, 타임캡슐 등 오래 전 익숙했던 것들이 현대와 교차되며 더욱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유치했지만 행복했던 그 시절로 돌아가 보자.
<시놉시스>
‘지금’으로부터 ‘예전’을 돌아보다 어느새 ‘지금’을 마주보게 되는 얘기
철수는 샤벳 카페를 프랜차이즈화하는데 성공한 젊은 CEO이다.
둘은 서로가 자신의 옛 연인이라는 것을 알고 곤혹스러워 하다 상대방은 자신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착각하고 옛 연인 앞에서 ‘우리의 사랑이 그렇게 아무 것도 아니었는지’ 서글퍼진다.
그러나 함께 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예전에 대한 기억도 새록해지면서 두 사람은 마치 처음처럼 서로를 다시 만나고, 다시 알아가고, 다시 느끼게 된다.
한편 한창 잘 나가던 철수의 사업에 위기가 닥치고 게다가 영희네 출판사에서는 이 출판 기획 자체를 엎으려고 한다.
철수는 사업의 위기를 극복하려 애쓰고 영희는 이 기획을 엎지 않으려고 애 쓰는 가운데 두 사람은 서로에게 더 큰 존재가 되어간다.
그러는 사이 그저 두려운 마음에 솔직하지 못하던 다 큰 어른들의 사랑은 결국 오해와 갈등 속에서도 진심을 전하게 되고 두 사람은 철없고 순수했던 예전엔 미처 몰랐던 이해와 기다림을 통해 다시 사랑을 시작하게 되는데....
<공연정보>
공연시간 : 평일 8시 / 토 4시, 7시 / 일‧공휴일 3시, 6시(월 쉼)
공연장소 : 컬처스페이스 엔유
관람등급 : 중학생 이상 관람가
공연가격 : R석 4만5,000원 / S석 3만5,000원
출연 : 김승대, 조휘, 이창용, 안유진, 최유하, 원종환, 오의식, 유정은, 이세나
원작 : 원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