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그룹 동반성장 우수기업-용성전기
원전용 스위치로 연간 310억원 수입대체
전력그룹 동반성장 우수기업-용성전기
원전용 스위치로 연간 310억원 수입대체
  • 박윤석 기자
  • 승인 2011.10.12 14: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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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기술·한수원 기술자문 주효
자동제어기기 국산화 선도… 해외 역수출

▲ 최성재 용성전기 대표
1994년부터 원자력사업에 진출한 용성전기는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직원들의 노력으로 원전용 스위치류 국산화에 성공, 현재 연간 310억원 상당의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해외에 수출까지 하고 있는 알토란같은 기업이다. 지금이야 국내 원전용 스위치류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했지만 수화력 분야에서 원자력 분야로 사업을 확대한 1994년 당시 국내 상황은 녹녹치가 않았다.

1984년부터 자동제어기기와 각종 첨단 컨트롤 스위치를 수화력발전소에 납품하기 시작한 용성전기는 이후 원자력 분야 국산화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1995년 한수원에 1년 넘게 기술지도를 받아가며 원자력사업에 첫 발을 내딛었다.

원자력사업 초기 국내에는 시험장비가 없었던 터라 울며 겨자 먹기로 미국과 캐나다에 직접 찾아가 제품 테스트를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 시험 중간에 문제가 발생하면 다시 국내로 들어와 제품을 들고 나가기를 반복하다보니 결국 비용과 시간이 많이 소요됐다. 이처럼 꼬인 실타래를 풀어준 곳이 다름 아닌 한수원과 한국전력기술이었다.

최성재 대표는 “시행착오를 겪을 때마다 한수원과 한국전력기술 담당자에게 달려가 기술자문을 구했다”며 "당시 회사 경영방침이나 지원책을 떠나 중소기업 기술지원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준 한수원과 한국전력기술에 고마울 따름이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지난 5월 제46회 전기의 날 기념식에서 최성재 대표가 30여 년간 산업자동제어기기 분야 국산화에 주력, 전력산업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할 수 있었던 데는 이러한 보이지는 않는 중소기업 기술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지난해 미국 웨스팅하우스의 벤더로 등록된 용성전기는 향후 중국을 비롯, 캐나다 원전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특히 지난해 연말부터 캐나다 원전시장에 스위치류 공급을 위한 작업을 진행 중에 있어 신규 해외시장 진출의 청신호 또한 기대된다.

▲ 원전용 제어 스위치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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