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에너지 실천 문화 확산에 만전
녹색에너지 실천 문화 확산에 만전
  • 김봉준 기자
  • 승인 2011.10.12 13: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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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증수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

멀티히트펌프 등 전력피크 억제 위한 효율관리 대상 확대
에너지목표관리제 및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 기반 구축

“지난 정전사태를 겪으면서 에너지 효율관리 및 에너지절약 실천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강조되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에너지관리공단 역시 이번과 같은 정전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녹색에너지 실천 문화 확산에 만전을 기할 예정입니다.”
지난 8월 24일 에너지관리공단의 새 수장으로 선임된 허증수 이사장은 취임 한 달째인 지난 9월 21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에 발생한 정전사태에 대해 의견을 전했다.
이날 허 이사장은 에너지관리공단의 홍보 전략과 올 하반기 중점 계획 등에 대해 피력했다.
먼저 10월 19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대한민국 녹색에너지대전’. 허 이사장은 “신재생에너지대전을 포함해 에너지효율향상, 녹색기술정책, 신재생에너지 분야 약 220개 업체, 1,000개 부스 규모로 열릴 예정으로 전시 기간 중 언론과 연계한 에너지절약 국제포럼, 세미나 등도 병행될 예정”이라며 “KEMCO는 국제 규모의 전시회로 도약하기 위한 마케팅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녹색에너지 실천 확대를 위해 허 이사장은 지자체와 연계, 지역 언론을 중심으로 Bottom-up 방식의 홍보 전략을 구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녹색생활실천 홍보 사무국 운영

Q. 에너지관리공단의 홍보 전략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A. 녹색생활실천 문화 확산을 목표로 정책이나 의식 계도를 위한 중앙 언론보다는 지역 언론을 중심으로 실시해 나갈 계획입니다.
T

op-down의 일방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기 보다는 Bottom-up 방식으로 홍보 전략의 중심을 전환하고 지역 특성화 시범 단위 붐(Boom) 콘텐츠 발굴 활동을 통해 다른 지역까지 붐업(Boom-up) 효과를 기대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각 지자체 마다 전략 지역을 시범 선정해 지역 홍보지원단 등과 밀착형 업무를 추진하고 흥미 유발 및 개인의 이익 측면에 초점을 둔 다양하고 구체적인 콘텐츠도 개발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에너지절약 실천 행동 확산을 위해 중앙홍보지원단과 협력 지원 네트워크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이에 앞서 다양한 ‘SE(Save Economy, Save Energy, Save Earth)’ 캠페인을 전개해 녹색 에너지절약 실천 문화가 전국적으로 파급·확산되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KEMCO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녹색생활실천 홍보운영 사무국을 운영할 예정입니다.
이 사무국은 정책 및 전략을 중심으로 홍보할 중앙 홍보·교육 자문단과 생활실천 확산을 중심으로 홍보할 지역 홍보·교육 자문단으로 구성됩니다.
언론관계자 및 교과부, 지경부, 여성가족부, 시민단체, 교육관계자 등 10명 내외로 구성될 중앙 홍보·교육 자문단은 공중파와 케이블TV, 라디오, 중앙지 등 중앙 언론에 에너지 상황 및 정책 기획 기고, 칼럼, 특집 등을 진행하는 한편 녹색성장위원회나 중앙 정부와 함께 다양한 정책에 대한 대국민 메시지 전달 업무도 수행하게 됩니다.

또 여성가족부와 청소년진흥원과 함께 SESE나라 청소년 활동 인증 및 캠페인 등 행사를 공동 개최하고 녹색에너지대전과 순회전시회, 에너지절약촉진대회 등 행사홍보 및 운영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KEMCO 지역 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언론 관계자, 지자체, 지역 교육청 등 10명 내외로 구성될 지역홍보·교육 자문단은 지역 언론에 대해 에너지절약 지역 경진대회 공동 추진 및 에너지절약 우수사례 발굴 및 홍보 활동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또 시민단체 및 유관기관과 ‘SE’ 캠페인을 전개하고 에너지절약 패트롤, 절약 우수가구 평가, 에너지절약 정책 제안 등 활동을 벌이며 시·도 지자체 및 교육청과 함께 지역별 에너지 홍보·교육사업의 홍보를 지원하고 ‘SESE’ 나라 확대 및 봉사 기간 인정, 에너지절약 실천 및 작품 포상 등의 활동을 진행하게 됩니다.

아울러 중앙 자문단은 운영 예산 및 홍보 전략 등 에너지절약 정보를 지역 자문단에 제공하고 지역 자문단은 실천 중심의 운영을 통한 결과를 중앙 자문단에 제공해 상호 유기적인 협조 체제를 구성하게 됩니다.

대·中企 동반성장 위한 그린크레딧 제도 활성화

Q. 에너지관리공단의 공생(共生)발전 전략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A. 공생발전(Ecosytemic Development)이란 자연 생태계처럼 경제사회에서도 다양한 계층이 조화롭고 균형 있게 공존해야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다는 개념으로 시장만능주의와 복지지상주의와는 차별화된 개념입니다.
공생발전은 경제와 사회발전이 양적인 향상만큼 질적인 제고를 병행하고 발전의 결과물은 계층, 지역 간 격차를 축소하는 방향으로, 경제성장은 승자독식 구조가 아닌 함께 나누고 일자리가 늘어나는 성장을 기본 방향으로 설정하고 있습니다.

KEMCO는 먼저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위한 ‘그린크레딧’ 제도를 활성화할 계획입니다.
‘그린크레딧(Green Credit)’ 제도는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 대상인 대기업이 목표관리 비대상인 중소기업에 대해 자금 및 기술을 제공, 온실가스감축 설비를 투자하고 감축사업계획을 등록한 후 연차별 감축실적을 그린크레딧으로 인증(제3자 검증)해, 취득한 크레딧을 참여 대기업의 목표관리제 이행실적 등으로 활용토록 하는 제도입니다.

중소기업에 대한 그린크레딧 사업 발굴을 위해 기술지원단 구성, 온실가스‧에너지 현황 및 관리기법 지도, 그린크레딧 사업 발굴, 설비투자, 그린크레딧 활용 등 정부 지원제도 참여시 혜택을 자문 받을 수 있습니다.

KEMCO는 올해 하반기까지 그린크레딧(외부감축사업)의 유형, 감축량 산정방법론, 크레딧 이전 방법 등을 담은 그린크레딧 사업 운영지침을 개발, 정부 부처 제안‧협의를 통해 목표관리제의 외부감축실적 인증제도로 활용토록 추진할 계획입니다.

KVER(Korea Voluntary Emission Reduction)사업에 대한 중소기업의 참여를 활성화할 예정입니다.
지식경제부와 에관공은 교토의정서 발효 등 국제 기후변화협약 대응여건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2005년부터 온실가스 감축사업(KVER project)을 추진해왔습니다.

지난해 4월 시행된 녹색성장기본법에 따라 의무적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해야 하는 관리업체에 포함된 기업은 더 이상 온실가스감축사업에 참여를 할 수 없게 됨에 따라 향후 감축사업의 참여주체는 중소사업장(목표관리 비대상기업)으로 변경됩니다.

이에 따라 관련 규정을 개정을 통해 중소사업장의 인력·자금·기술정보 부족 등 독자적인 기후변화 대응역량이 취약한 실정을 반영하고 온실가스 배출량 규모가 작은 중소사업장의 현실을 감안해 감축사업으로 신청이 가능한 최소 감축예상량을 연간 500tCO2에서 100tCO2로 하향조정했습니다.

연간 에너지사용량이 2,000toe 미만인 중소규모 사업장의 감축예상량이 100tCO2에 미달하는 경우, 산업단지공단, 조합 등 지역 간·업종 간 공동사업(Bundling)으로 묶어서 일괄 등록할 수 있도록 허용했습니다.
노인복지시설에 대한 지원 사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에너지효율 취약계층 중 에너지 고효율제품 지원이 시급한 경로당에 특별지원을 통해 에너지절약과 서민희망 정책을 추진 중입니다.

지원은 보건복지부에 등록된 경로당 대상으로 지자체 예산 범위 내에서 해당 경로당의 에너지사용기자재 보유실태 등에 따라 신청할 수 있으며 에어컨 등 주품목 지원을 원칙으로 하되 예산, 경로당 수요조사 등에 따라서 김치냉장고와 TV, 일반냉장고 등 부품목 중에서도 지원이 가능합니다.

中企 온실가스 감축사업 발굴

Q. KEMCO의 올 하반기 역점사업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먼저 ‘대한민국 녹색에너지대전’입니다.
‘대한민국 녹색에너지대전’은 온실가스 저감과 에너지기자재 중심의 관련 산업육성 및 수출산업화 기반 조성을 위한 에너지전문 전시회로 올해에는 10월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A, B홀에서 개최됩니다.

신재생에너지대전을 포함해 에너지효율향상, 녹색기술정책, 신재생에너지 분야 약 220개 업체, 1,000개 부스 규모로 열릴 예정으로 전시 기간 중 언론과 연계한 에너지절약 국제포럼, 세미나 등도 병행될 예정입니다.
이번 전시회를 위해 KEMCO는 국제 규모의 전시회로 도약하기 위한 마케팅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무역협회와 협조해 해외 바이어를 초청한 수출상담회를 개최토록하고 외교통상부, 대사관, 해외 에너지 유관기관 등과 협조해 유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산업·발전부문의 온실가스·에너지목표관리제 도입 기반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산업‧발전부문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의 2012년 본격도입을 위해 관리업체별 목표설정을 위해 시설계획(신‧증설), 감축여력(예상성장률) 등을 조사‧분석하고 협상과정을 통해 내년도 목표를 설정할 계획입니다.

올해 말까지는 약 100개소에 달하는 중소기업에 대한 2012년 이행계획서 작성을 지원하고 11월까지는 중소 관리업체 등을 대상으로 에너지효율‧안전‧시설투자 분야에 대한 통합개선사업(Eco-Best)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그린 크레딧 제도 개발 및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지원단을 운영해 중소기업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온실가스감축 사업 발굴도 지원해 나갈 계획입니다.

에너지효율관리 프로그램의 대상을 확대하고 기준도 강화할 방침입니다.
먼저 전력피크 억제를 위해 겨울철 전력피크가 높은 전기온풍기, 전기스토브, 멀티히트펌프시스템, 제습기 등에 대해 효율관리기자재 신규 품목으로 지정, 효율관리 대상을 확대하고 효율등급 기준도 강화해 주요 가전제품의 1등급 비율을 50% 대에서 10% 내외로 축소할 예정입니다.

1등급 제품이 61%에 달하는 냉장고, 전기 냉·난방기는 올해 11월까지 관련규정을 개정, 내년부터 강화된 기준을 적용토록하고 가정 전력소비의 17%를 차지하고 있는 TV는 내년 7월부터 세계 최초로 효율등급제 대상에 편입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내년부터 에너지 프런티어 제도를 신설할 예정입니다.
‘에너지 프런티어(Energy Frontier)’는 TV·냉장고·에어컨·세탁기 등 4개 품목에 대해 현행 1등급 기준보다 30~50% 더 높은 효율목표를 3년 주기로 부여하고 목표를 달성한 제품은 최고 효율임을 입증하는 인증마크 부여해 업계의 효율목표 달성을 유도하는 제도입니다.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RPS, Renewable Portfolio Standard) 제도 도입을 위한 기반을 구축할 방침입니다. 2012년 본격 도입예정인 RPS제도의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RPS 통합운영시스템 구축 및 모의운영, 별도 공급의무량에 대한 공급인증서 판매사업자 선정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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