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기 전에 이미 유쾌한, 눈과 귀가 맛있는 청량 연극 <아메리카노>
마시기 전에 이미 유쾌한, 눈과 귀가 맛있는 청량 연극 <아메리카노>
  • 정지운 기자
  • 승인 2011.09.08 1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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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공연, 스타 마케팅이 난무하는 상업성 오락물 공연시장의 틈을 깨고, 오직 창작극에만 매진해 온 탑아트엔터테인먼트의 공연 제작진이 올 여름 대학로에 또 큰 웃음주의보 경적을 울렸다.

누구나 남녀노소 부담 없이 입으로 즐길 수 있는 주전부리 아메리카노를 이번엔 눈과 귀로 적극적으로 즐겨볼 수 있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세상에 무의미하게 억지스러운 장단을 맞추고 사는 우리의 평생 재산은 단연 건강이지만, 늘 딴죽은 만병의 원인인 스트레스다. 그로 인한 발병률의 수치는 급증하고 있고 스트레스는 마냥 시간에 흘려 보낼 수 없는 당장 풀어야 할 가장 급한 숙제이다.

긍정의 효력은 익히 알고 있지만 웃음이야말로 절대긍정의 위력이 작용한다. 공연을 보면서 무작정 웃어서 몸이 건강해질 수만 있다면, 상상만으로도 세상에서 최고의 선물이 아닐까?

공연을 보면서 우울, 장애, 스트레스를 극복할 수 있는 신개념 프로젝트 공연이 바로 <아메리카노>이다
.


연극<아메리카노> 들여다보기

연극 아메리카노는 헬스클럽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운동기구를 하나 둘 팔아 치우고 회원도 없는 휑한 헬스클럽에서 회원유치에 안달이 난 괴팍한 원장은 밀린 월세로 인해 매일같이 건물주인의 행패와 협박에 시달리고 있다.

그러던 중 원장은 어느 날 갑자기 몰려든 회원들로 헬스클럽이 문전성시를 이루자, 이에 탄력을 받아 회원들과 함께 흥미로운 운동 프로그램을 개발해 누구나 쉽게 즐기면서 운동할 수 있는 붐을 일으키기 시작한다.

이들을 방해하는 건물주인, 그리고 몸맵시가 볼품없고 어리버리한 트레이너들과 관객들이 합류해 좌충우돌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그런데 건물주인을 피해 계속해서 도망을 일삼던 원장이 어느 날 건물주인과 정면 충돌하게 되면서 이야기는 국면으로 치 닿는다.

오직 ‘웃음’으로 승부한다

연극 <아메리카노>는 사람들의 각기 입맞춤에 즉각 반응하기 위해 빠르게 변하는 웃음, 개그 코드,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있다. 관람하기

전 포인트는 웃을 준비가 되어 있다면 웃기 전에 생각의 거품을 빼는 것이다.

기발한 아이디어와 어우러져 탄탄하게 짜여진 숨 가쁜 스토리가 한 순간도 공연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연극 <아메리카노>의 연출을 맡은 KBS 12기 공채 개그맨인 한상규씨는 “저희 공연은 인생, 철학, 삶, 감동, 생각, 의미, 명분, 실리 아무것도 없습니다. 오직 ‘웃음’ 만 있습니다. 오프닝부터 커튼콜까지 유쾌한 웃음이 연발할 것입니다. 웃음유발자 조직에 들어오신 걸 환영합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KBS 개그맨 김정렬씨는 “우리가 이런 공연을 봐줘야 왜 개그맨들이 웃기는지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공연 오픈 후 연일매진을 기록하며 흥행몰이와 인기행진 대열에 합류한 연극 아메리카노 출연배우 중 KBS 공채 22기 ,23기 장효인, 조승희는 “언제나 우리를 코미디만은 최고라고 말해 준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라고 전했다.

웃음에 목마른 우리들이 추천하는 공연 <아메리카노>를 통해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연극이 가져다 주는 색다른 재미에 빠져보자.
 
공연정보

공연기간: 2011.07.10 ~ 10.09
공연장소: 대학로 훈아트홀
공연시간: 1:20 / 4:00 / 5:30 / 7:00 / 8:30 (매일 총 6회)
티켓가격: 15,000원(프리뷰할인 행사 진행 중)
출연진: 한상규, 김승현, 이상혁, 김경락, 최원일, 조승희, 장효인...
공연등급: 전체관람가
러닝타임: 80분
사이트: http://cafe.daum.net/palyamericano
공연문의: 탑아트엔터테인먼트 02-747-3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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