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여수화력 제2의 르네상스 맞다
여수화력, 기저부하용 발전소로 부활하다
[커버]여수화력 제2의 르네상스 맞다
여수화력, 기저부하용 발전소로 부활하다
  • 정지운 기자
  • 승인 2011.09.07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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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율 70%·연간 1,030억원 수익증대 기대
여수 1호기도 발전설비 신규 건설 추진 예정

계획공정 대비 4개월여 조기 준공… 상업운전 돌입

30여년이 넘는 노후화된 발전설비와 낮은 이용률로 인해 적자 발전소라는 오명을 벗지 못하던 여수화력이 제 2의 부흥기를 맞고 있다.

여수화력은 지난 4월 여수 2호기 중유전소 보일러를 석탄 전소 유동층 보일러로 개조하는 설비개선사업 보일러 최초점화 기념식을 진행했었다. 1975년에 준공된 노후 중유발전소로 고유가와 이용률 저하에 따른 수익성이 악화돼 매년 이용률이 30%정도로 낮고, 약 150억원의 적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번 여수화력 2호기 준공은 그 동안 적자를 면치 못하던 여수화력에 또 한 번의 활기를 불어 넣으며, 상업운전의 팡파르를 울렸다.

여수화력 2호기는 타 발전소 건설사업과 달리 동일 부지에 기존 설비를 철거하고 새로운 설비를 건설해야 하는 어려움과 함께 기존 1호기설비는 운영되고 있는 상황에서 건설함으로써 시공 간섭사항 발생과 기자재 및 장비 야적공간 부족 등 공간적 제약에 따른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또한 지난해 8월에는 건설 피크 기간 중 건설 노동자 파업으로 인해 35일간의 공정손실이 발생하기도 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그러나 시공공법 개선과 회의체를 통한 공정 지연 요소의 선제적 대응 등을 통해 지난해 공정률 목표인 85%를 초과 달성하며 조기준공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이용율·수익증대 효과… 명품 발전소로 거듭

여수화력 2호기는 국내 최대용량(340MW)의 순환 유동층 발전 설비로서, 기존 급전대기 발전소에서 기저 부하용 발전소로 거듭나게 됐다.

기존 여수화력 2호기는 중유전소 발전소로서 발전원가가 매우 높아 발전우선순위에 밀려 이용률이 30%에도 못 미쳐 운전 시간보다 정지일수가 더 많아 적자사업소의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남동발전은 연료비 절감을 통한 발전원가 저하 및 회사의 수익성 제고를 위해 원가가 저렴한 저품위 석탄을 전소할 수 있는 유동층 보일러로 개조했다.

유동층 보일러는 저 품위 석탄을 연료로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정부의 친환경 녹색정책에 부응하고, 이산화탄소 저감을 통한 RPS 달성을 위해 향후 바이오매스(Wood/Palm Pellet 등)를 혼합해 사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남동발전의 경영성과 창출에 기여함은 물론, 사용연료를 중유에서 유연탄으로 변경함에 따라 연간 3,600억 원의 연료비 절감효과와 건설 분야 경기부양으로 연인원 약60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었다. 또한 계획공정 대비 4개월여를 조기 준공함으로써 2011년 하계피크 전력수급 안정화에 기여했으며, 여수 산업단지 지역의 안정적 전력공급과 2012년 여수 해양 엑스포를 대비해 친환경설비를 확충하게 됐다.

여수화력은 기저부하를 담당하는 경쟁력 있는 발전소로 거듭나 이용률이 70%이상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며, 연간 1,030억원 이상의 수익증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여수지역은 대기환경보전 특별대책 지역임을 감안할 때 기존 중유보일러의 환경기준치 SOx 180ppm, NOx 250ppm, Dust 30mg/Sm3에서 2009년 이전 보다 상당히 강화된 SOx 30ppm, NOx 30ppm, Dust 10mg/Sm3을 준수하는 최첨단 환경설비를 갖춘 명실공이 친환경 발전설비로 거듭나게 됐다.

남동발전은 2010년 12월 정부의 제5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된 여수 1호기도 기존 200MW급 중유 발전소를 폐지하고 여수 2호기와 동일한 용량의 350MW 친환경 발전설비로 신규 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2012년 1월 착공에 들어가 2015년 11월 준공 예정으로 추진 중에 있는 이 사업은 여수 2호기의 성공적인 사업수행과 수행과정에서 얻은 노하우 및 발생했던 모든 문제점 등을 철저히 분석해 반영함으로써 명품 발전소로의 변화를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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