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아마추어 골퍼들이 제일 많이 연습하고 있는 것을 물어보면 단연 드라이버 샷이다. 연습장에서 제일 관심을 많이 가지고 연습하는 것이 드라이버의 거리와 방향성의 정확도다. 클럽 14개 가운데 최대 거리를 낼 수 있는 클럽은 역시 드라이버다.
다른 클럽에 비해 헤드가 크고 샤프트가 길어 클럽헤드의 궤도가 크고 속도가 빨라 볼을 멀리 날리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클럽 메이커마다 신소재를 개발해 클럽 페이스 면이 얇고 단단해져 반발력이 증가하고, 방향성에서도 탁월한 향상을 가져왔다.
그렇지만 클럽 제작 기술과 소재의 혁신이 이뤄졌지만 거리가 나지 않고, 엉뚱한 방향으로 볼이 날아가 고민하는 골퍼들이 의외로 많이 있다. 따라서 이러한 고민을 해결하는 비법에 대해 타이거우즈와 레슨프로들이 최근에 우리나라에 찾아와 프로 예비지망생들에게 특별레슨을 지도한 내용을 옮겨보고자 한다.
많은 사람들이 골프에서는 숏게임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티샷이다. 골퍼가 게임에서 티샷을 깊은 러프에 빠트리지 않고, 페어웨이에 안착시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만일 페어웨이에 안착시키지 못하고 러프에 빠진다면, 그 홀에서 파를 기대하기 어렵게 된다. 페어웨이 안착률이 높은 선수에게 우승의 기회가 높아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드라이버 샷의 성공 키포인트
첫째, 정확한 드라이버 샷의 비결은 바로 셋업 동작에 있다. 드라이버 샷은 아이언 샷과 같은 셋업 자세로는 장타를 기대하기 어렵다. 드라이버 샷에서는 우선 체중을 오른발에 실어주는 것이 좋다. 그립은 가볍게 잡고 몸 전체를 뒤쪽에 위치시킨다는 기분으로 볼의 오른쪽을 주시한다.
이렇게 하면 임팩트 때 부드럽게 클럽이 올라가면서 쓸어 치는 동작이 가능해 장타를 칠 수 있게 된다. 이때 어드레스에서 머리의 위치는 볼 뒤에 있어야 한다. 여기에서 거리를 내기 위해 상반신을 스웨이(스윙 시 몸 중심을 이동시키는 것)한다면 임팩트 때 오히려 힘을 분산시켜 역효과를 가져 올 수가 있다. 스웨이의 큰 원인은 상체에 힘이 들어가는 것이므로 부드럽게 스윙하도록 한다.
둘째, 스탠스는 어깨 넓이 보다 조금 넓게 서도록 한다. 약간 넓게 서야 강한 상체의 스윙을 지탱해 줄 수 있다. 아울러 그립은 스트롱 그립(왼손을 깊이 쥐고 오른손은 그 밑 샤프트에 쥐는 그립 법)을 한다면 더욱 거리가 많이 날아갈 것이다. 특히 시니어들이 이 방법을 사용하면 효과가 크다고 한다.
셋째, 티를 꽂는 방법을 익히자. 티업 때의 위치에 대한 궁금증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일반적으로 볼의 반이 클럽헤드 위쪽으로 나오게 위치시킨다. 이것보다 약간 높게 꽂아도 무방하다. 이렇게 꽂아야만 상승 궤도로 볼을 칠 수 있다. 티가 너무 낮으면 볼이 뜨지 않아 비거리에 손실을 가져온다. 볼이 떠야 멀리 날아 갈 수 있다. 클럽헤드는 최하점을 지나 올라가는 타점에서 맞기 때문에 높고 멀리 날아가게 된다.
넷째, 거리를 내기 위해서는 스윙의 궤도가 커야한다. 오른발을 조금 오픈시켜주면 좀 더 유연하게 백스윙을 크게 할 수 있다. 팔이나 어깨를 돌린다는 느낌보다는 등을 어깨방향으로 틀어 준다는 느낌으로 백스윙을 해보면 좀 더 쉽고 유연한 백스윙이 만들어 질 것이다. 이렇게 최대한의 어깨회전이 돼야 하며, 왼쪽 어깨가 볼 뒤쪽까지 돌 정도로 돌려준다면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다. 장타자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당신의 노력과 연습이 말하게 된다. 내일은 당신이 롱게스트가 될 것이다.
격언: 야구에서 안타 3천개를 치는데 17년이 걸렸지만 골프에서는 그것을 하루에 해치웠다. (행크아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