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력발전소 “석탄재 재활용” 길 활짝 열려
화력발전소 “석탄재 재활용” 길 활짝 열려
  • 박정필 기자
  • 승인 2007.07.05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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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표준원, 석탄재 재활용 촉진을 위한 KS규격 제정

활용도가 없어 화력발전소의 애물단지로 취급돼 왔던 석탄회바닥재(일명:바텀애시)를 콘크리트용 골재로 사용할 수 있도록 국가표준이 마련됨으로써 화력발전소의 오랜 숙원이 해결되게 됐다.

산자부 기술표준원에서는 국무조종실 규제개혁과제의 일환으로 콘크리트 제품에 모래나 자갈 대신 석탄재인 바텀애시를 골재로 사용할 수 있도록 새로운 품질기준(KS F 4570-프리캐스트 콘크리트용 바텀애시 골재)을 제정·고시하고 올 7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산자부는 이번 KS규격 제정과 관련해 “기술표준원에서 2006년부터 석탄재를 건설골재 대용으로 사용하기 위한 연구를 시작했다”며 “우선 콘크리트 제품에 모래나 자갈 대신 바텀애시를 대체 사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자원낭비를 최소화하고 화력발전소의 매립문제를 원천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산자부는 바텀애시 골재는 기존의 모래나 자갈보다 가볍고 흡수율이 높아 강도 등 물리적 성질이 다소 떨어지는 문제점 때문에 KS규격에서는 안전성을 고려해 콘크리트 제조공장에서 만들어지는 제품(경계블록, 호안블록 등)에만 적용토록 사용 용도를 명확히 규정했으며, 하중을 받는 중요한 구조물 등 레미콘용 골재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안전성 검증 등 추가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기술표준원은 이번에 제정된 콘크리트용 바텀애시 골재 외에도 올해 말까지 도로용 골재(노반재, 보조기층재 등)로 사용하기 위한 KS규격을 추가 제정하는 등 석탄재 재활용 촉진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경주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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