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화탄소 잡는 ‘CO₂Village사업’ 추진
기능학교 운영… 청년 일자리 창출 기여
한국남부발전(사장 남호기)은 6월 10일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 호산리 삼척종합발전단지 현장에서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최문순 강원도지사, 협력업체 관계자, 지역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척그린파워 종합발전단지 착공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삼척그린파워 종합발전단지는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 호산리 일대 256만㎡를 대상으로 총 공사비 3조
2,000억원을 투입, 2011년 1월 착공해 2015년 12월 준공 예정으로 설비용량 2,000MW(1,000MW×2기, 유연탄 발전소)의 1단계 사업이 본격 착수됐다.향후 전력수요 여건에 따라 3․4호기 및 복합설비 등 총 5,000MW 종합발전단지로 순차적으로 건설할 계획이다.
삼척그린파워는 500MW 유동층 보일러 2기와 1,000MW 터빈 1기를 2대1로 조합한 저열량탄(4,600kcal/kg) 석탄화력 수출형 모델(ATP-1000) 발전소이다. 또한 세계 최초 초임계압 1,000MW 순환 유동층 보일러를 채택해 기존 고열량탄(6,080kcal/kg) 기준으로 설계된 발전소 보다 매년 약 1,200억원 이상의 연료구매 비용이 절감되는 등 저원가 발전소로 건설될 예정이다.
아울러 세계 최초의 상용급 건식CO₂포집플랜트(300MW급) 도입과 개방형CO₂연구센터를 구축해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온배수와 CO2를 활용해 미세조류를 배양해 이를 바이오 오일, 의약품, 화장품 등의 고부가가치 원료를 생산하는 이른바 ‘CO₂Village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이번 건설과 관련한 특허 100여개를 취득 중에 있는 등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적용되는 설계공법들이 대거 도입된다.
특히 공해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연돌(굴뚝)을 사무실과 결합한 신개념 복합건물이 발전소에 들어서게 된다. 2층은 제어실로, 3~6층은 사무실로, 꼭대기 7층은 식당으로 각각 활용하고, 연돌에서 나오는 배기열은 건물 냉난방에 활용되며 특히 꼭대기 층은 삼척시내와 동해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로 꾸며 지역의 랜드 마크로 만들 예정이다.
이 밖에 ‘발전소가 있어 행복한 지역사회’ 구현을 목표로 지역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삼척그린파워 기능학교’를 운영 중에 있으며, 건설 기간 중 연인원 약 55만명의 인력투입,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른 지원금 약 1,429억원, 지방세 750억원 등 삼척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 할 예정이다.
삼척기능학교는 지난해 3월부터 교육을 시작해 현재까지 총 3개 기수 174명이 수료(62명 자격취득)했으며, 국가자격을 취득한 경우 전원 삼척 건설현장에 취업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