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늦기 전에 알아야 할 물건 이야기
우리의 아이팟을 만드는 데 들어간 모든 자원과 사람의 노동 시간들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휴대전화에 대해서는? 컴퓨터는? 입고 있는 옷은?
20년간 전 세계의 쓰레기장, 광산, 공장, 농장 등을 찾아다니며 휴대전화부터 칫솔까지 모든 물건의 라이프사이클을 조사해 마침내 밝혀낸 진실.
이 책은 물건이 유발하는 진정한 비용을 조목조목 파헤치며 무엇이 인간을 맹목적 탐닉과 생태계 파괴로 몰아가는지를 정확히 기술하고 있다. 세계 인구 5%가 세계 자원의 30%를 소비하고, 세계 폐기물의 30%를 내놓는다. 이렇게 가다간 공멸할 수 있음을 경고하는 이 책은 우리가 소유한 물건들이 담고 있는 진짜 이야기를 드러내준다.
애니 레너드 저 | 김승진 역 | 문예마당 | 1만6,000원
이것만은 알아야 클래식이 들린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오케스트라의 화려한 연주를 통해 살아있는 클래식음악을 소개하는 데 열정을 쏟아온 윤희수 단장이 ‘이것만은 알아야 클래식이 들린다’라는 제목으로 새 책을 펴냈다.
윤희수 단장이 클래식 음악과 쉽게 친해지기 위해 추천하는 최고의 방법은 공연장에서 직접 살아 있는 음악과 만나는 것이다. 철저하게 관객의 입장을 바탕으로 공연을 기획하고 추진해온 그의 고집스런 원칙을 바탕으로 책의 내용 역시 음악가나 평론가의 관점이 아니라 클래식 음악과 친해지려고 하는 청소년과 입문자들의 입장에서 펼쳐냈다.
특히 책의 대부분을 모차르트와 베토벤에 대해 할애했다. 모차르트와 베토벤이 잘 알려진 음악가들인 동시에 실제로 공연장에서 가장 자주 연주되는 음악가들이기 때문이다.
윤희수 저 | 문예마당 | 1만3,800원
행복한 인생의 세 가지 조건
우리는 안타깝게도 다 지난 후에야 많은 걸 깨닫는다. 떠난 연인의 뒷모습을 지켜본 후에야 더 주지 못했던 마음을 안타까워하고, 부모님의 임종을 지켜본 후에야 더 효도하지 못했음을 절망하듯 말이다. 이렇듯 죽음을 앞두고 나서야 우리는 비로소 행복의 실체를 깨닫고, 그것이 그리 어렵고 까다로운 게 아니었음을
가슴 아프게 알게 된다.호스피스 전문의 오츠 슈이치 박사는 1,000여 명의 환자를 간호하면서 후회 없는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들에게 세 가지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 세 가지 조건에 얼마나 가깝게 살았느냐에 따라 마지막을 맞는 사람들의 모습도 판이하게 달랐다.
우리가 그토록 손에 쥐고 싶어 하는 행복을 얻기 위해 저자는 첫째로 아무리 채워도 가득 차지 않았던 욕망의 크기를 반만 벗어버리라고 말한다. 그리고 둘째로 마치 오늘이 남은 생의 마지막 날인 것처럼 사랑을 고백하고, 용서하지 못하고 갈등하던 마음을 풀어내 사람들과의 관계를 아름답게 수놓기를 바라고 있다.
마지막 셋째로 자신의 현실을 담담히 받아들이라고 말한다. 그것이 예상치 못한 고난이거나 죽음일지라도 발버둥 치며 온갖 원망을 쏟아내는 것보다 차분히 준비하고 다가올 현실을 직시하는 것이 후회 없이 아름다운 모습이라고….
오츠 슈이치 저 | 박선영 역 | 21세기북스 |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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