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산업의 내수확보는 물론 수출산업화를 모색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전력기술인협회(회장 최광주)와 코트라(사장 조환익)가 공동주최한 ‘2011년 국제 스마트그리드 및 전기설비전’이 성대한 아홉 번째의 막을 내렸다.

5월 18일부터 20까지 서울 코엑스 A홀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지식경제부의 전력산업 글로벌화 및 수출산업화 정책의 일환으로 전력산업의 수출기반 구축과 해외 진출을 위해 한전, 발전 그룹사, 스마트그리드협회 등 20여 개의 관련 단체가 협력기관으로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전력 및 스마트그리드 설비, 발전·원자력 플랜트 설비, 신재생에너지 설비 등의 품목을 선보이기 위해 국내외 25개국, 280개 업체가 참가했다.

설비·기자재 수입 위한 바이어 대거 방한
전시품목으로는 스마트그리드 설비, 발전·원자력 플랜트 설비, 신재생에너지 및 송전·변전·배전 기자재 등이 전시됐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한국전력산업관(한전 및 발전사 협력중소기업관), 수출 상담관, 경기도 녹색에너지관 등 전시품목별로 다양하게 전시됐으며, 스마트그리드 관련 세미나 개최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됐다.

또한 스마트그리드 및 원자력 등 전력플랜트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아시아, 중동·아프리카, 중남미, 러시아연방(CIS) 등 세계 35개국의 발주처, EPC기업 및 유력 수입상 120개사를 초청해 수출상담회 및 조달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독일 지멘스, 일본 히다치, 미국 Sagent & Lundy, 스페인 Eurosolar, 요르단 Global Smart, 미얀마 Myanmar Iwatani 등에서 스마트그리드 관련설비 및 기자재 수입을 위해 방한해 자리를 함께했다.

또한 캐나다에서는 SNC Lavalin, BC Hydro, AECL, AECON 등 발전·원자력 플랜트 관련 기업에서, 케냐전력청 및 발전공사, 모로코전력청, 러시아 극동전력 등도 참가했다.

이번 전시회에 앞서 최근 2년간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개최 후 케냐 발전청으로부터 화력발전소 2기를 수주해 13억불의 수출계약을 달성, 한전ㆍACWA Power(사우디) 컨소시엄이 ‘Rabigh IPP(화력발전, 1,200MW) 프로젝트’ 25억 달러(2건)를 수주, 삼화전기가 인도 CROMPON과 15만 달러를 계약하는 등 전력기자재 4억 8,000만 달러(22건)를 수출 계약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풍성한 부대행사… 수출상담회 및 세미나 개최
한편 이번 전기설비전에서는 전시회 뿐만 아니라 풍성한 부대행사가 잇따라 참관객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18일부터 양일간 35개국 120개사의 참가 바이어들과 함께한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시작으로 ‘해외 발주처 조달 설명회’에서는 미국 워스팅 하우스사와 프랑스 EDF사의 구매 프로젝트 및 벤더등록 절차 설명이 이어졌다. 또한 일본 칸사이전력, 이스라 엘 Baran Group, UAE, Abu Dhabi National Energy사 등이 발
주 프로젝트와 참여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아울러 19일에 열린 스마트그리드와 전기자동차 충전시스템 세미나에서는 ▲한국의 스마트그리드 추진정책 ▲스마트그리드 및 전기자동차 충전시스템 표준화 ▲스마트그리드 체제에서의 전기안 전관리방안 ▲전기자동차 급속충전기 설치 및 사업화 방안 ▲전기자동차 충전인프라 구축전략과 통신 방식을 이용한 신 비즈니스 모델 ▲전기차 배터리 교환 및 임대·재생사업 기술 등의 내용이 발표됐다.

이 밖에도 전기품질·시스템 기술 세미나, 방사선 선진문화 포럼 세미나, 스마트그리드연구회 학술대회, 전기안전관리 기술교육 등이 함께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