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융합 시장 통해 LED산업 다시 날개를 편다
조명·융합 시장 통해 LED산업 다시 날개를 편다
  • 양현석 기자
  • 승인 2011.06.07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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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부, ‘LED산업 제2도약 전략’ 발표
LED 강점 살려 조명시장 선점 역량 확보

 

대표적 녹색산업이자 정부의 핵심 신성장동력으로 꼽혀온 LED산업 발전을 위한 종합 계획이 발표돼 LED 산업의 양적, 질적 성장이 예상된다.

지식경제부(장관 최중경)는 5월 11일 경제정책조정회의를 통해 ‘LED산업 新성장동력화 발전전략’(‘08.5) 이후 변화한 국내외 산업환경을 반영한 ‘LED산업 제2도약 전략’을 발표했다.

우리나라는 LED산업에 뒤늦게 뛰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2009년 LED TV를 세계최초로 상용화하면서 단기간에 LED산업 주요국가로 부상했으며, 작년에는 일본에 이어 세계 2위의 LED 소자생산국으로 발돋움했다.

이는 대기업의 대거 진출과 全분야 기업들의 진입으로 새로운 산업생태계가 형성된 것에서 기인하지만, 실상은 우리나라의 기존 주력산업인 TV시장의 개화에 힘입은 것으로, 내년부터 본격화될 LED 조명·융합산업 경쟁력은 여전히 취약한 것으로 분석된다.

 

LED 융합 K-belt

3대 정책과제 제시해 新시장 선도

정부는 이번 전략 수립의 배경으로 지금을 LED TV의 성공에 안주하지 말고, 역량을 최대한 결집해 조명·융합 新시장 선도를 통한 제2도약 달성을 모색해야 할 때로 파악했다.

‘LED산업 제2도약 전략’은 IT 기술력 활용 및 대-중소기업 협력을 통해 ‘2015년 LED조명·융합사업 글로벌 선두권 진입’을 목표로, ①新시장주도 경쟁력확보 ②시장창출·소비자 신뢰확보 ③선순환적 산업생태계 조성 등의 3대 주요정책과제를 제시했다.

전략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新시장주도 경쟁력 확보를 위해 LED의 강점을 살린 인간·환경중심 솔루션 개발을 통해 LED 조명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조명용 소자 저가화 및 고효율화 구현을 위한 핵심 기술개발 ▲IT 기술과 결합을 통해 획기적 에너지 절감이 가능하고, 개별/중앙제어 시스템을 통한 에너지절감 등 다양한 고부가가치 新기능을 구현하는 ‘시스템 조명’ 개발 ▲인간감성과 생활의 질을 증진시키는 빛 환경 관련 기초 연구를 강화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창의적 LED 융합산업 활성화 토대를 조성하기 위해 ▲원천기술 개발을 통해 청색 위주에서 특수파장(UV, IR)·풀컬러(R/G/B/O/Y) LED로 기술을 다변화하고 ▲주력산업 융합형(지능형 자동차 전조등), 미래시장창출형(LED 식물공장, LED 피부 테라피) 등 핵심 유망 LED 융합제품을 개발하는 것 등이 포함됐고, 기존 LED 융합 관련 센터-기관 간 효율적 네트워킹 및 허브기능 강화(LED융합 K-belt)를 통해 LED 융합산업의 全방위적 발전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5년간 총 3,000억원을 투자해 R&D 투자의 점진적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다.

LED 융합 K-belt는 허브를 한국광기술원으로 하고, 지역별 센터·기관을 영남대 LED-IT센터, 부경대 LED-해양센터, 전북대 LED-농생명 센터, 한국 조명연구원 등으로 해 지도상에서 보면 마치 ‘K’자 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LED 기반 테스트베드 식물공장
정부-산업계 역량 결집하면 경쟁력 충분

다음으로 시장창출 및 LED 제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 제고를 위해 대규모 공공프로젝트 추진, 해외진출 지원, 범부처 협력을 통한 융합산업 활성화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인 예로는 세종시의 LED 특화도시化, 4대강 유역 LED 조명사업 실시 등이 있으며, 세종시 청사조명의 70%를 LED로 도입하고, 공원 등과 연계해 ‘빛의 도시’로 추진하며, 4대강 16개 보 경관조명의 약 60%를 LED 조명으로 도입할 것으로 추진 중이다.

또 러시아, 미국, 동남아, 중국 등 수출시장이 열리는 지역과의 정부 간 협력을 추진하고, 글로벌 거점과 시장진출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며, LED 융합 분야 다변화에 따라 효율적 산업화 지원을 위해 범부처 차원의 상호협력체계(가칭 ‘LED 정책협의회’)가 마련된다.

상용화 LED 식물공장 개념도
이밖에도 LED조명에 대한 소비자의 이해제고 및 신뢰 향상을 위한 제도도 개선된다. 올해 정부는 소비자가 KS 및 고효율인증제품의 성능특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조명성능표시제도’를 도입하고, 인증제품 사후관리 범위를 확대하며 품질유지 및 성능향상을 위해 사후관리 평가결과를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정부는 선순환적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대-중소기업 파트너쉽 강화’를 유도하는 방안으로 올해 안으로 동반성장 인식확산 및 실행과제 구체화를 위한 논의의 장으로서 민간 중심 ‘LED 산업 포럼’을 구성하기로 했다.

이 포럼은 대-중소기업 간 역할분담 및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중소기업 특화·전문화를 위한 분야를 발굴하고 지원하게 된다.

또 정부는 중소기업의 지속적 성장 기반 조성을 위해 기업 간 기술교류와 혁신가속화를 위한 동반성장형 ‘LED 비교 체험 전시관’을 하반기부터 시범 운영한다. 이 전시관에서는 LED 부품 및 기술을 전시하고 구매자가 체험·제조 컨설팅·구매를 실현할 수 있는 ‘원-스톱’ 쇼핑 솔루션이 구축될 예정이다.

유수근 지경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정부와 산업계의 역량을 결집한다면, 1~2년 내 본격화될 LED 조명·융합시장 확보 경쟁에서 우리나라가 글로벌 승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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