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원전 우수성 알려 수출 길 넓힌다
국내 원전 우수성 알려 수출 길 넓힌다
  • 박윤석 기자
  • 승인 2011.06.07 1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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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KPS, 신고리 3·4호기 시운전정비공사 수주
UAE 원전 정비사업 참여 가능성 높아져

 

한전KPS가 신고리 3·4호기의 시운전정비공사를 수주하며 국내 원전정비시장은 물론 해외 원전 수출 확대에 청신호를 밝혔다.

한전KPS(사장 태성은)는 5월 12일 한수원과 신고리 3·4호기의 시운전정비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신고리 3·4호기는 신고리 1·2호기 인접부지에 건설 중인 국내 최대 규모의 1,400MW급 신형경수로(모델명 APR1400) 원전으로, 국내 원전의 우수성을 알린 UAE 수출 원전과 동일한 모델이다. 이로 인해 한전KPS의 UAE 원전 건설 참여 가능성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또한 한전KPS는 안전성과 경제성, 운전 및 정비 편의성 등을 대폭 개선해 독자적으로 개발한 한국형 원전인 APR1400 원전의 정비공사를 수행함으로써 동일한 모델을 적용, 향후 건설 예정인 신울진 1·2호기와 신고리 5·6호기 등의 정비공사 수주도 기대된다.

지광민 한전KPS 원자력처 사업총괄팀장을 만나 이번 수주의 내용과 의미를 들어봤다.

 

지광민 한전KPS 원자력처 사업총괄팀장
APR1400 원전 최초 기전·계측 분야 동시 맡아

한전KPS가 수주한 신고리 3·4호기 시운전정비공사는 기계전기분야 공사비 144억원과 계측분야 공사비 27억원 등 총 171억원 규모다. 한전KPS는 이번 계약으로 영광 5·6호기 이후 10여 년 만에 기전분야와 계측분야를 동시에 수주하며 국내 최고 발전정비기업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특히 민간정비업체와의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UAE 수출 원전과 동일한 모델의 정비업무를 우선적으로 수행하게 돼 이 분야에서도 유리한 지위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광민 원자력처 사업총괄팀장은 “이번 수주는 원자력처 모든 임직원을 비롯한 4,300여 전 직원들의 열정과 노고의 결과”라며 “모두가 한마음 한뜻이 돼 보다 성숙한 기업, 미래를 지향하는 최고의 회사를 만들기 위한 출발이란 점에 의의를 둘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이번 공사는 국내 최초로 건설되고 있는 1,400MW급 신형경수로인 동시에 UAE 원전 수출형 모델의 첫 시운전정비공사란 점에서 만약 수주에 성공하지 못했을 경우 향후 원전정비시장에서 입지가 좁아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며 “기전분야와 계측분야를 동시에 수주함으로써 현장경험을 보완·축적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게 돼 새로운 시장 개척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이번 수주의 의미를 설명했다.

 

국내 원전 안전성 입증할 기회

한전KPS는 시운전기간 동안 기계, 전기 및 계측설비의 계통인수, 특수시험 및 검사수행, 인수된 기기의 예방점검, 연료인수 및 초기연료장전 등과 함께 취약설비의 조기도출, 설비특성의 파악, 초기 측정 자료의 취득, 중장기 예방정비계획 및 정비프로그램 수집을 통해 향후 업무 조기정착을 지원할 방침이다. 신고리 3·4호기 시운전정비공사는 지난 5월부터 시작해 신고리 4호기 준공시점인 2014년 9월까지 약 40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다.

한전KPS는 이번 공사를 수주하기 위해 시운전정비공사 설계 단계부터 한수원의 요구를 파악하는 데 부단한 노력을 기울였다.

지광민 팀장은 “발전정비 전문기업의 차별성을 고객에게 알리는 데 최선을 다했다”며 “이러한 노력으로 발주정책에 신속·정확히 대응할 수 있었다”고 수주 진행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지 팀장은 “신고리 1·2호기 및 신월성 1·2호기와 동일한 공동이행방식에 의한 발주로 발주정책이 확정된 후에는 최대한 수주에 유리하도록 국내 발전설비 정비회사에 대한 철저한 정보 분석을 통해 최적의 공동수급업체를 선정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또한 축적된 기술역량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고객의 신뢰를 확보하고, 한전KPS의 브랜드 가치를 재인식할 수 있도록 경영진들도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끝으로 “매출 규모는 크지 않지만 국내 원전의 안전성과 국산 설비의 우수성을 입증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밝힌 지광민 팀장은 “준공시점에 신고리 3·4호기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신뢰성 확보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각오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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