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카공화국 배전선로 EPC 사업 수주
도미니카공화국 배전선로 EPC 사업 수주
  • 양현석 기자
  • 승인 2011.06.07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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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도시서 4,600만달러 규모 건설 사업
카자흐 이은 잇단 성과, 사업영역 확장 계획
우리나라가 도미니카공화국의 노후 배전선로를 교체 건설하는 사업을 수주했다.

 이장표 KEPCO 해외사업운영처장(왼쪽 두 번째)과 Celso Maranzzini(셀소 마란찌니 도미니카 전력청장(왼쪽에서 세 번째)이 배전선로 EPC 계약을 체결한 후 악수하고 있다. 
KEPCO(한전, 사장 김쌍수)는 5월 17일 도미니카공화국 산토도밍고에서 도미니카 전력청과 4,600만달러 규모의 배전선로 EPC(Engineering, Procurement and Construction) 사업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도미니카 전력청(CDEEE ; Corporacion de Empresas Electricas Estatales)이 발주한 이번 사업은 계약자가 설계, 기자재구매, 시공의 전 과정을 수행하는 EPC 사업이며, 도미니카 3개 주요도시의 노후 배전설비(400km)를 건설, 교체하는 사업으로 2013년 5월 준공 예정이다.

특히 IDB(미주개발은행) 차관으로 실시되는 이번 사업은 2005년 3월 대한민국 정부의 IDB 가입 이후 최초의 IDB 차관사업 수주라는 상징적 의미를 지니며, 향후 송배전 분야에서 중남미 진출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KEPCO측은 전망하고 있다.

발주자인 도미니카 전력청은 도미니카공화국의 전체 발전, 송전, 배전 설비의 건설과 운영을 맡고 있는 최대 국영 전력회사로서 최근 낙후된 전력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에 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카리브해 이스파니올라섬의 동반부를 차지하고 있는 나라로 1492년 콜럼버스에 의해 발견돼 스페인의 지배를 받다가 1795년 프랑스에 이양됐고, 1844년 독립을 이뤘다. 경제, 외교면에서 미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으며 중남미와 카리브 연안국들의 경제 통합과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에 교량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한전은 2001년부터 수행한 해외 송배전 컨설팅 사업의 성공을 바탕으로 해외사업 매출 규모를 확대하고 사업영역을 다각화하기 위해 2009년부터 송배전 EPC사업에 진출을 모색했다. 

그 결과 지난 2월에 1억4,600만달러 규모의 카자흐스탄 변전소 현대화 및 송전선로 EPC사업을 수주하는 등 송배전 EPC 사업에서의 잇단 성과를 거둠에 따라 풍부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설비운영사업, 인수합병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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