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과 제주해상풍력사업 맞손
대림산업과 제주해상풍력사업 맞손
  • 박윤석 기자
  • 승인 2011.06.07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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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기술-EPC업무·대림산업-해상 건설공사 담당
한국전력기술이 제주도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제주해상풍력단지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대림산업과 손잡으며 풍력사업 확대를 위한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었다.

한국전력기술(KEPCO E&C, 사장 안승규)은 5월 26일 용인 본사에서 대림산업과 제주해상풍력발전사업 추진과 관련해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양사는 한국전력기술이 제주도 제주시 한림읍 수원리 해상에 추진 중인 제주해상풍력발전단지 건설에 상호 협력할 것을 약속하고, 사업추진의 기본방향과 주요내용을 확정지었다.

협약 내용에 따르면 총 4,50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제주해상풍력사업에서 한국전력기술은 사업개발을 비롯해 기초조사, EPC 업무, 사업관리 등 사업전반을 주관하고 대림산업은 해상 건설공사를 담당하게 된다.

안승규 사장은 협약식에서 “대림산업은 교량과 항만 분야에서 쌓은 실적과 경쟁력을 가지고 있고, 한국전력기술은 원자력발전소를 비롯한 에너지 전반에 걸쳐 쌓은 경험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양사가 협력한다면 국내 해상풍력의 개척자는 물론 세계 해상풍력시장을 이끄는 선두주자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전력기술은 최근 공모를 통해 제주도 한림읍 수원리를 해상풍력단지 부지로 선정하고 기초조사 및 타당성 조사를 수행 중에 있다. SPC(특수목적법인) 설립, 차입자본조달 등을 올해 안으로 마무리 짓고 2012년 상반기 중 착공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전력기술은 지난해 12월 제주특별자치도와 협약을 맺고 3MW급 풍력발전기 34기, 총 102MW 규모의 제주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해상풍력단지가 조성되면 연간 29만5,000MWh의 전력이 생산돼 제주도 전력소비량의 9% 가량을 대체하고, 649억원의 전력판매 수익 또한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한국전력기술측은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온실가스 감축효과를 유엔의 CDM(Clean Development Mechanism, 청정개발체제) 사업에 등록함으로써 연간 20만7,210톤의 온실가스 배출권도 확보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에서 추진 중인 해상풍력발전단지 가운데 최대 규모인 이번 사업은 계획대로 2013년까지 건설이 완료되면 국내 최초의 해상풍력발전단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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