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진단]에너지기술硏, 2011 한-미 에너지기술 혁신 포럼 개최
[이슈진단]에너지기술硏, 2011 한-미 에너지기술 혁신 포럼 개최
  • 정지운 기자
  • 승인 2011.05.13 15: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양국 에너지기술 혁신, 미래 전략 수립 토대 마련
정부기관‧기업‧학계 전문가 200여명 참가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 등 인류가 직면한 에너지·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세계 각국이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또한 에너지 기술혁신은 온 인류가 직면한 시대적 과제로, 오늘 날 세계 각국은 그 해결책의 하나로 국제적 협력을 모색하며 다각적인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이에 한국과 미국을 대표하는 에너지기술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에너지기술 혁신 현황을 발표하고 새로운 미래 전략을 제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황주호 원장)은 에너지기술 분야의 해외 협력 파트너인 미국 에너지부 산하 국립에너지기술연구소(NETL : National Energy Technology Laboratory, 소장 : Dr. Anthony Cugini 앤서니 쿠기니)와 함께 양국의 에너지기술 혁신 현황과 미래 전략을 주제로 하는 ‘2011 한-미 에너지기술 혁신 포럼’을 4월 19일 서울 르네상스 호텔에서 개최했다.

 

‘2011 한-미 에너지기술 혁신 포럼’에 참석한 발표자 및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미, 실질적 에너지기술 협력 도출의 장

한-미, 실질적 에너지기술 협력 도출의 장

 

정부기관, 기업, 학계 등 에너지기술 전문가 200여명이 참석한 이번 포럼은 황주호 원장의 ‘한국의 에너지 R&D 현황 및 KIER의 전략’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지속가능한 에너지 미래 창출’에 관한 NETL 신시아 포웰(Cynthia Powell) 박사의 발표가 이어졌다.

이외에도 ‘지식경제 R&D 혁신방향’, ‘저탄소 녹색성장과 에너지기술 정책’ 등 양국의 에너지기술 현황과 지향점에 대해 비교·분석 할 수 있는 다양한 주제가 다뤄졌다.

이날 황주호 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현재 석탄의 경우 저급탄 사용으로 이산화탄소 배출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에너지기술혁신을 통한 이산화탄소 배출 문제 해결이 오늘 포럼을 연 계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연구기관의 차원을 넘어 한-미 양국의 실질적인 에너지기술 협력을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고 그것이 에너지기술 혁신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정태근 지식경제부 의원은 “안전하고 청정한 에너지 기술개발을 모색하는 이번 자리는 매우 의미 있다”며 “오늘 포럼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포럼에 참석한 정부기관‧기업‧학계 에너지 전문가 200여명이 발표를 경청 중에 있다.

양국 에너지기술 현황과 지향점 비교·분석

양국 에너지기술 현황과 지향점 비교·분석

 

이날 황주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원장의 기조연설에 이어 두 번째로 기조연설을 맡은 NETL 신시아 포웰(Cynthia Powell) 박사는 ‘지속가능한 에너지 미래 창출’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원자력을 에너지 충족원으로 봤으나, 현 시점에서는 신재생 에너지의 주요성이 점차늘어날 것”이라며 “또한 화석연료는 향후 지속적인 에너지 연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시아 포웰 박사는 에너지 안보와 수입량 감소를 위해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것이 관건임을 피력했다. 그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가 신재생에너지 증가로 이어지고 있으나, 여전히 미국내에서 화석연료 사용량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장기적으로 이산화탄소를 포집, 저장하는 기술인 CCS 기술은 필수적이라는 입장이다.

현재 미국내에서는 지난 20년 동안 천연가스 가격이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한 반면, 화석연료는 비교적 안정적인 가격을 유지해 오고 있다 것이 그의 설명이다.

화석연료의 안정된 사용을 위해 CCS 기술은 미국의 DOE에서 시범사업을 통한 실증사업을 구축중에 있다. 그러나 그는 “CCS 기술은 비용이 높아 설치 시 73%의 비용 증가 문제가 발생될 것”을 우려하며 “석탄 복합 화력 시에는 73%의 비용이 증가해 이 비용 감축이 가장 큰 문제”라고 꼬집었다.

또한 그는 "CCS는 석탄에만 포커스가 맞춰져 왔지만, 앞으로는 천연가스에도 역시 적용되어야 할 기술"임을 강조했다.

두 번째 세션의 발표자로 나선 박상덕 지식경제부 R&D 3전략기획단 에너지 MD는 이날 '지식경제 R&D 혁신'이란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OECD 30개 회원국 중 스웨덴, 핀란드, 일본에 이어 한국이 네 번째로 R&D 사업 투자비중을 두고 있다”며 “그러나 사업화 연계의 취약과 단기 성과 도출이 용이한 과제에만 집중하며 경제 논리가 미흡한 점이 단점”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그는 현재의 문제점을 통섭형 R&D 체제로 전환하고, 철저한 경쟁 체제를 도입해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역점을 둬 사업 다각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신성철 한양대학교 교수는 ‘저탄소 녹색성장과 에너지 기술정책’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한국의 에너지기술개발 정책에 대해 설명하며 녹색성장 실현을 위한 R&D 이정표로 그린에너지 전략로드맵에 대해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올해 2차 로드맵의 중점 성장동력으로는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바이오연료, CCS, 고효율신광원, 청정연료, 에너지저장, 청정화력발전, 스마트 그리드 등이 대두된다.

또한 올해 시장창출을 위한 성장동력으로는 원자력, 그린카, 에너지절약형 건물, 히트펌프, IGCC 등이 부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연구원과 NETL은 1984년부터 13차례의 ‘한-미 청정석탄기술 워크숍’을 개최한 바 있으며, 2007년에는 새로운 국제협력 모델인 ‘웹 컨퍼런스’를 시작해 청정석탄, 이산화탄소 포집, 분리막 등의 분야에서 기술 혁신을 위한 실질적인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