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질을 알면 건강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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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2.28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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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장일진 영동 한의원 원장/한의학 박사

육식 동물은 왜 고기만 먹고 채식동물은 왜 풀만 먹을까? 몸의 구조가 육식 또는 채식에 적합한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육식에 적합한 구조는 간이 크고 허파가 작아야 하며 채식에 적합한 구조는 허파가 크고 간이 작아야 한다.

만약 육식동물이 허파가 크면 폐활량이 커서 오래 달리기를 할 수 있고, 채식 동물이 허파가 작으면 폐활량이 적어서 오래 달리기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지구상의 동물은 멸종위기를 면치 못할 것이므로 이는 자연의 법칙이다.

그런데 사람은 허파가 간에 비해 큰 사람, 허파가 간에 비해 작은 사람, 비장이 신장에 비해 큰 사람, 비장이 신장에 비해 작은 사람, 담은 작은데 대소장이 긴사람, 담은 큰데 대소장이 짧은 사람, 위장은 큰데 방광이 작은 사람, 위장은 작은데 방광이 큰 사람으로 나뉠 수 있다.

이러한 분류를 8체질이라 한다. 그러므로 같은 부모 밑에서 태어난 형제자매 일지라도 장기의 대소장단에 따라 그 성격이 다를 수 있다. 지구상의 모든 물질(음식, 보석, 의류, 물, 나무 등)은 그 고유의 성질과 기가 발산되어 사람의 체질에 따라 좋은 영향과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금은 허파의 힘을 보강해주고 간의 힘을 약화시키므로 허파가 작은 체질에 유익하며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고 간이 작은 사람은 오히려 간의 힘이 저하되어 건강에 나쁜 형향을 준다.
간이 작은 사람이 치아를 금으로 했을 때 턱관절과 잇몸이 약해지거나 목과 허리에 디스크가 오는 것을 임상경험으로 볼 수 있다.

흔히 물을 갈아 먹었을 때 종종 배탈이 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지역에 따라 물의 성질이 다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오색약수는 허파의 힘을 도와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허파가 작은 사람이 음용했을 때 효험이 있는 약수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반대체질이 음용했을 때에는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 최근 많은 사람들이 건강을 위해 여러 가지 건강식품을 상용하는데 잘못된 선택은 오히려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예를 들어 클로렐라는 간이 작은 사람에게는 간에 힘을 보강해줌으로 이로우나 간이 큰 사람에게는 간에 과다한 열이 발생하여 염증이나 눈의 피로감을 유발할 수 있다. 홍삼의 경우 비위장이 작은 사람에게는 유익하나 그 외의 사람에게는 해로우므로 아무나 먹어도 된다는 것은 잘못된 상식이다. 스쿠알렌의 경우 허파가 작은 사람에게는 이로우나 간이 작은 사람에게는 간의 힘을 약화시키므로 건강에 유익하지 않다.

칼슘도 조개껍질이나 굴 껍질에서 추출한 것이 간이 작은 사람에게 유익하고 소뼈에서 추출한 것은 허파가 작은 사람에게 유익하며 돼지 뼈에서 추출한 것은 신장이 작은 사람에게 유익함으로 선택이 잘못되었을 때 흡수가 잘 안되고 오히려 해가 되므로 아무리 비싸고 좋은 건강식품 일지라도 자기 체질에 잘 맞는 것을 선택해야 할 것이다.

집안의 꽃과 나무도 가족의 체질에 따라 선택한다면 건강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면 간이 작은 수험생 자녀의 책상위에 대나무나 행운목 화분을 놓는다면 머리가 맑아져 학습효과를 높일 수 있다.

우리 건강에 가장 중요한 음식도 마찬가지다. 허파가 작은 사람은 쇠고기나 콩류가 좋고, 간이 작은 사람은 야채나 생선 류가 좋고, 비위가 작은 사람은 닭고기, 오리고기, 찹쌀, 매운 음식이 좋고 신장이 작은 사람은 돼지고기, 밀가루, 야채, 생선 등이 좋다. 정확한 체질을 알고 의식주를 행한다면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문의) 장일진 영동 한의원 원장/한의학 박사(02-407-1075)

프로필: 장일진 원장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을 나온 한의학 박사다. 8체질의학으로 20여년 넘게 진료와 연구에 전념하고 있으며 현재 영동 한의원 원장으로 재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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