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현엔지니어링, 결합 시너지로 세계 풍력시장에 도전장
삼현엔지니어링, 결합 시너지로 세계 풍력시장에 도전장
  • 박윤석 기자
  • 승인 2011.05.09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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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공사-현진소재, 베어링 전문 제조기업 공동설립
올해 사업 확대 원년 삼아… 130억원 매출 목표

하나 더하기 하나가 둘이 아닌 무한한 가능성이란 사실을 보여주고 있는 기업이 있어 눈길을 끈다. 풍력발전 베어링 분야에서 특화된 기술력으로 새로운 바람 몰이를 준비하고 있는 삼현엔지니어링은 (주)삼공사와 현진소재(주)가 2007년 공동 설립한 플랜트 및 풍력발전용 베어링 전문 제조기업이다.

삼공사의 가공 노하우와 현진소재의 단조기술을 결합해 풍력발전용 요(Yaw) 베어링과 피치(Pitch) 베어링의 국산화는 물론 세계적인 선회 베어링 메이커로 발돋움하기 위해 설립한 삼현엔지니어링은 올해를 사업 확대의 원년으로 삼고 세계적인 베어링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3MW급 육상풍력발전 시장에서 쌓은 신뢰성을 바탕으로 해상풍력발전용 대형 베어링 제작에까지 진출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정진석 삼현엔지니어링 공동대표를 삼공사 본사가 위치한 부산에서 만났다.

▲ 정진석 삼현엔지니어링 대표
GE에너지와 기술교류 지속
“올해는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통해 수익선 다변화에 초점을 맞출 계획입니다. 매출 목표로 설정한 130억원을 달성한다면 2012년에는 사업 전개의 터닝 포인트를 맞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베어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풍력발전설비 업체를 우선 공략한 후 중국, 인도 등 아시아지역을 중심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타진할 계획입니다.”

2007년 11월 설립된 삼현엔지니어링은 2009년 7월 경남 함안에 베어링 생산공장을 완공하고 글로벌 풍력발전기 제조업체인 GE에너지와 기술교류 및 거래를 지속해 나갔다. 이를 통해 풍력발전기의 핵심 기술인 요와 피치 베어링의 설계·제조부문에서 기술을 인정받아 올해 1.5MW급 양산체제 구축을 완료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교류로 1.6MW, 2.5MW 등 다양한 제품군 생산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진석 대표는 “우선적으로 브랜드 안정화를 비롯해 세계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아울러 풍력발전용 베어링 분야의 국산화와 신뢰성 확보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앞으로의 사업계획을 밝혔다.

▲ 경남 함안에 위치한 삼현엔지니어링 공장 전경
가공장비·지리적 요건·해외 네트워크 강점
피치 베어링은 블레이드와 로터를 연결하고 지지하는 역할을 하는 단조품으로 바람의 세기에 따라 블레이드의 경사각 조절로 출력을 능동적으로 제어한다. 수시로 변하는 바람에 대응해 최적의 출력을 나타내야 하기 때문에 정밀 성형공정과 가공기술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요 베어링은 풍력발전설비의 요 시스템을 이루는 핵심 부품으로 로터 축이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과 일치하도록 제어하는 방향 제어시스템이다. 고정된 타워와 회전하는 나셀을 연결하고 지지하는 요 베어링은 조직의 균일성과 오차 설계 등 제품의 요구 특성이 매우 까다롭다. 또한 기어 가공기술은 물론 고주파 열처리 등에 의한 표면 강화기술이 요구 된다.

정 대표는 “풍력발전용 베어링은 풍력발전기 설치 후 베어링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유지보수 비용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정밀한 가공기술과 안정적인 품질확보가 최우선 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최신식 장비와 대형물 정밀가공에 대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풍력발전용 베어링 외에도 건설장비, 조선, 기계 등 다양한 플랜트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베어링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삼현엔지니어링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설명했다.

이어 정 대표는 풍력발전용 베어링 분야에서 삼현엔지니어링이 가지는 강점으로 ▲가공장비의 우수성 ▲지리적 요건 ▲해외 네트워크를 꼽았다.

▲ 삼현엔지니어링에서 생산하고 있는 요 베어링(오른쪽)과 피치 베어링(왼쪽)
삼현엔지니어링은 전체 장비를 CNC컨트롤(컴퓨터수치제어장치) 기반의 설비로 구축함으로써 가공 시 작업자의 공수를 최소화했을 뿐만 아니라 공정 자동화를 극대화했다. 또한 초기 설계단계부터 원스텝 공정을 도입해 원자재 입고부터 황삭, 정삭, 조립, 시운전, 도장, 납품 등 모든 공정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와 함께 주요 소재 공급처 및 베어링 사용처가 집중돼 있는 경남지역에 공장을 설립함으로써 물류의 효율성과 업계 상호간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도출하는 데 유리한 지리적 요건도 갖췄다. 특히 일본의 스미토모 상사와 파트너십을 구축, 해외시장 판로 확대에 필요한 폭넓은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끝으로 정 대표는 풍력관련 단조품 기업들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트랙레코드 확보에 정부가 적극 나서줄 것을 요구했다.

“스페인의 경우 신재생에너지 연구기관을 정부에서 운영해 각종 테스트를 할 수 있는 장비를 구비, 운영 중에 있습니다.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러한 테스트설비를 갖춘 실증단지 설립에 투자가 이뤄 졌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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