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박막 태양전지공장 건설 첫 삽
국내 최대 박막 태양전지공장 건설 첫 삽
  • 박윤석 기자
  • 승인 2011.05.0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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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하반기 본격 양산체제 돌입… 100MW 규모
프랑스 생고방과 공동 출자한 현대아반시스 공식 출범
현대중공업과 프랑스 생고방이 공동 출자한 현대아반시스(대표 이종진)가 국내 최대 규모의 박막 태양전지공장 건설을 위한 첫 삽을 떴다.

현대아반시스는 4월 15일 충북 청원군 오창읍에서 1공장 기공식을 갖고 박막형 태양전지(CIGS)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공식에는 민계식 현대중공업 회장을 비롯, 드 샬렌다(De Chalendar) 생고방 회장, 김종록 충북 정무부지사, 이종윤 청원군수 등 정부 및 관계 인사 250여 명이 참석했다.

현대아반시스는 이날 기공식을 시작으로 총 21만2,000㎡(약 6만4,000평) 규모의 부지에 연간 100MW 규모의 박막 태양전지 생산체제를 갖추고, 시장 상황에 따라 투자 규모를 늘려 2015년까지 연간 400MW로 생산능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2012년 1월 완공 예정인 이 공장은 시운전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양산체제 들어가게 된다.

민계식 현대중공업 회장은 “현대아반시스를 통해 우리나라 차세대 박막 태양전지사업 개척의 첫 발을 내디뎠다”며 “첨단 박막 생산기술로 국가 및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도록 아낌없는 투자와 기술개발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공장이 완공되면 기존 결정질 실리콘 태양전지 외에 차세대 박막형 태양전지사업에도 진출하게 돼 종합 태양광 업체로 발돋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아반시스는 현대중공업과 세계 최대 유리·건축자재 업체인 프랑스 생고방 그룹이 50대 50 비율로 총 2,200억원을 투자한 회사로, 현대중공업은 이 회사를 통해 차세대 태양광 시장인 박막 전지분야 ‘빅 5’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박막형 태양전지는 유리나 특수 플라스틱 기판 위에 얇은 막 형태의 전지를 붙여 만드는 것으로, 올해 1GW 규모를 목표로 하고 있는 일본 솔라프론티어 등을 제외하면 대량 생산에 성공한 경우가 드물 정도로 기술 장벽이 높다.

한편 국내 태양광 1위 업체인 현대중공업은 충북 음성에 연간 600MW 규모의 태양전지 및 모듈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폴리실리콘부터 태양전지, 모듈, 발전시스템에 이르기까지 태양광 일관생산체제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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