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MW 바이오매스 발전소 건설… 2011년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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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의 발전자회사인 GS EPS(사장 이완경)는 4월 6일 중국 산둥성 지난에서 이완경 GS EPS 사장을 비롯해 정해봉 에코프론티어 사장, 리우홍치 심천한원녹색능원유한공사 이사장, 공세일 한국산업은행 부행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중국 산둥성 바이오매스 발전 및 CDM(청정개발체제)사업’을 위한 합작경영 및 금융약정 체결식을 가졌다. 국내 민간발전사업자 가운데 첫 해외시장 진출 성과다.
이번 중국시장 진출은 2009년부터 해외 사업을 본격적으로 모색해온 GS EPS의 첫 번째 해외 프로젝트로 신성장동력 기반을 확보하는 데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 된다.
최규동 글로벌사업팀장은 “2009년 당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 지면서 이와 관련된 발전사업은 물론 CDM과 개발프로세스에 복합적으로 진입할 수 있는 프로젝트 개발을 적극 검토했다”며 “에코프론티어와 사업성 검토를 거쳐 2010년 외부투자자를 결정하고 공동 MOU를 추진했다”고 이번 중국시장 진출 경과를 설명했다.
이어 최 팀장은 “발전사업에서 안정적인 연료수급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바이오매스 발전사업에 진출하면서 중국을 선택한 이유도 전 세계적으로 바이오매스 플랜트가 가장 활성화돼 있기 때문”이라고 중국시장의 강점을 꼽았다.
GS EPS는 이번 사업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및 탄소배출권 국내 전문기업인 에코프론티어 및 중국의 심천한원녹색능원유한공사와 공동으로 합작법인인 산동평원한원녹색능원유한공사(대표 자오 후이밍)를 5월 말 설립할 예정이다.
이후 중국 산둥성 핑위엔현 경제개발구에 목화줄기, 나무껍질 등을 연료로 하는 30MW급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6월 초 착공, 2011년 하반기 준공할 계획이다.
최 팀장은 “생산된 전력은 중국의 국영 전력사에 공급하고, 탄소절감을 통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연간 16만CO2·ton의 탄소배출권은 해외에 판매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연간 300~350억원의 매출과 80~90억원 상당의 당기순이익이 창출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합작회사의 지분은 심천한원녹색능원유한공사가 55%를 보유해 최대 주주가 되고, GS EPS가 31.5%, 에코프론티어가 13.5% 보유하게 된다. 지분구조와 관련해 최 팀장은 “중국 자국법상 신재생에너지 분야는 자국 기업이 최대 주주가 되도록 법제화돼 있다”면서도 “합작회사 경영에 있어 중요한 사항에 관해서는 상호간 반드시 조율을 거치기로 합의했다”고 경영권 행사와 관련해 우려할 부분은 없을 것이라 단언했다.
중국·CIS 등 틈새시장 공략 가속화
GS EPS는 이번 사업에서 바이오매스 발전소의 건설과 운영을 담당하게 된다. 발전소 건설은 중국의 산동전력건설제일공정공사를 통해 진행하고, 운영은 현지 인력을 활용해 관리·감독 중심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에코프론티어는 사업개발, 금융약정, 탄소배출권 등록 및 구매 등을 담당하고, 심천한원녹색능원유한공사는 인허가 부분을 책임지게 된다.
또한 GS EPS는 국내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사업의 PF도 직접 추진했다. 한국산업은행이 PF를 맡았으며 이에 대한 보증은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제공한다.
최 팀장은 “중국 발전사업 진출로 바이오매스 발전소 운영에 대한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축적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가격경쟁과 파이낸싱에 어려움이 많은 중동 및 유럽시장보다 성장성과 수익성이 높은 중국, CIS(독립국가연합)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향후 해외사업 전략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