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B코리아] 에너지 효율 증대, ‘너는 내 운명’
[ABB코리아] 에너지 효율 증대, ‘너는 내 운명’
  • 박윤석 기자
  • 승인 2011.04.11 1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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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스마트그리드에 역량 집중
마케팅 활성화로 원자력사업 재가동 준비

ABB가 에너지 효율성 증가와 생산성 극대화에 초점을 맞춘 신재생에너지 및 스마트그리드 분야에 주력할 뜻을 밝혔다. 아울러 원자력사업도 다시 본격적으로 전개할 의지를 내비쳤다.

ABB코리아(사장 한윤석)는 3월 8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오토메이션월드 2011’에 참가, 각종 플랜트와 공장에서 생산성 향상과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최신 제어솔루션을 비롯한 자동화제품들을 대거 선보여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전시회 첫날에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앞으로 신재생에너지, 스마트그리드, 원자력, 송배전 등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ABB의 전략은 시장이 요구하는 에너지 효율성과 생산성 향상에 포커스를 맞춘 것이다.

▲ 한윤석 ABB코리아 사장이 향후 ABB의 성장전략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최적화 통해 에너지 손실 30% 줄여
에너지 효율성 제고는 전력 및 자동화기술 분야에서 차별화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ABB의 글로벌 경영방침과도 일치하는 부문이다.

현재 ABB는 기후변화를 비롯한 온실가스 배출에 대해 지속적인 연구·개발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그 결과 제품, 시스템, 솔루션 등을 실제 산업전반에 적용함으로써 환경영향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에너지 효율성 향상에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해 냈다.

한윤석 ABB코리아 사장은 “저탄소 배출은 제품의 효율성과 간접적인 연관이 있다”며 “통계에 따르면 유효에너지의 80%가 전력생산이나 송전과정에서 손실되고 있는데 ABB의 제품을 적용하면 각 단계마다 최적화를 통해 30% 이상 의 손실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 사장은 이어 “ABB의 드라이브 설치 후 유압시스템의 소비가 70%까지 감소됐다는 사례가 발표된 바 있다”며 “신재생에너지와 스마트그리드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에너지의 효율적 사용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ABB는 차세대 기술변화의 핵심으로 떠오른 스마트그리드사업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현재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사업 가운데 KT컨소시엄의 스마트플레이스 분야에 참여 중인 ABB는 전기자동차 충전인프라 구축을 위한 충전시스템 개발과 서비스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ABB는 웨스팅하우스 매각당시 계약규정에 따라 원자력사업에 진출할 수 없었으나 현재 아무런 제한이 없어 이 분야에 다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 관람객들이 ABB 전시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단조품 중심 솔루션 공급에 초점
ABB는 제품 공급을 비롯한 사후관리에 있어 전 세계적으로 동일한 시스템을 각 사업부에 구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품별 또는 부서별 서비스체계를 통해 어느 곳에서든 제품 및 기술에 대한 동일한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다.

이는 현지 엔지니어링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원활한 의사소통을 이끌어낸 ABB만의 또 다른 운영노하우 덕분이다.

ABB코리아는 현재 천안지역에 2개 공장을 가동 중에 있다. 제1공장은 배전반, 드라이브, 제어시스템, 저압제품, 계측기기제품, 산업용 로봇 등을 생산·조립·엔지니어링 하고 있고, 제2공장은 몰드변압기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천안공장 내에 개관한 커스터머센터는 전 사업부 제품을 전시, 고객들이 직접 체험하고 교육받을 수 있도록 꾸며졌다.

한편 ABB코리아는 천안 공장을 적극 활용,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시스템이 아닌 단조품 중심의 솔루션 공급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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