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로빈스의 100세 혁명 외 2권
존 로빈스의 100세 혁명 외 2권
  • 박윤석 기자
  • 승인 2011.03.22 1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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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로빈스의 100세 혁명

각 문화마다 나이가 드는 것을 바라보는 시각에는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의 사회에서는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은 핑크빛 축복보다 점점 불필요한 존재로 전락해가는 단계라 인식하는 경구 많다.

‘존 로빈스의 100세 혁명’은 노화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바꾸고 100세 쇼크를 뛰어넘을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한 책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장수 마을의 사람들처럼 도시를 떠나 자연으로 돌아가야 한다거나, 노후를 대비에 더 많은 돈을 모아야 한다는 식의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그는 생기와 활력이 넘치는 건전하고 유서 깊은 전통문화와 최신식 의학의 큰 발견들을 합치면서 놀랍게도 이 두 가지 모두 같은 곳을 지향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존 로빈스의 발견에서 가장 놀라운 점은 음식과 운동만으로 건강하게 100세 넘어서까지 장수할 수 있다는 사실이 아니다. 사람 간의 상호작용이 건강과 수명에 미치는 놀랄 만한 영향들이다.

그가 보여주는 놀라운 결과는 우리가 갖고 있던 삶에 대한 낡은 시각을 바꾸고 더 충만하고 즐겁게 노화를 경험함으로써 잘 살 수 있는 방법을 깨닫게 하는 데 있다.

존 로빈스 저 | 박산호 역 | 시공사 | 1만5,000원

작지만 세계에 자랑하고 싶은 회사

국내 총 생산액의 절반, 고용의 90퍼센트를 창출하는 중소기업은 경제성장의 활력이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자금난과 인력 부족, 수요 감소 등으로 심각한 경영난에 시달린다.

그러면 활력을 잃고 있는 중소기업들은 무엇이 부족해서 강소기업이 되지 못하는 걸까? 또 중소기업들이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경제성장의 동력이 되는 것 외에 사회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일본의 강소기업들을 소개한 이 책은 중소기업이 강소기업이 되려면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는지, 그 사회적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다.

일본 전역의 6,300여 개 회사들을 직접 취재한 저자는 이 8개 회사를 세계에 자랑할 만한 대표적인 일본의 강소기업으로 뽑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이 회사들의 공통점은 경영자들이 사람에게 친절한 경영, 정직한 경영, 약자들을 보살피는 따뜻한 경영을 몸소 실천하며, 그것에 감동받은 고객들이 열렬한 응원과 사랑을 보낸다는 것이다.

즉 회사는 경영자나 주주가 아닌,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받는 고객과 사원, 협력업체를 위해 존재해야 하며, 더 나아가 고객의 행복에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사카모토 고지 저 | 양영철 역 | 21세기북스 | 1만2,000원

위기는 왜 반복되는가

위기가 다 끝난 것 같은가? 2008년 전 세계를 강타한 엄청난 불황의 늪에서 이제 빠져나왔다고 생각하는가? 물론 그렇게 여길 수도 있다. 주가는 나날이 상승하고 경제성장률 또한 꾸준히 올라가고 있다.

수출도 늘어났다고 하고 국가경쟁력도 회복됐다고 한다. 뉴스는 우리에게 그렇게 말한다. 그러나 나와 당신, 우리가 실제 체감하는 경기는 어떤가?

수치와 주가로만 주장하는 금융경제의 성장과 그 이면에서 보이지 않지만 점점 쇠퇴하고 있는 실물경제의 엄청난 괴리는 점점 더 깊은 골을 형성하고 있다. 기업은 갈수록 부유해지지만 개인은 갈수록 가난해져 간다.

저자는 이러한 현대 경제가 마치 1928년 대공황 직전의 모습과 흡사하다고 주장한다. 다만 대공황은 미국에만 직격탄을 날렸지만, 2008년 말부터 시작된 대불황은 전 세계에 영향을 끼친다.

이 책에서 저자는 경제와 부는 마치 시계추처럼 일정한 주기로 양측을 향해 움직인다고 말한다. 그러나 호황과 불황은 시계추처럼 반복하지만 결코 이전과 동일한 상황으로 움직이는 것은 아니다. 이에 저자는 중산층을 위한 9가지 대안을 제시한다.

로버트 라이시 저 | 안진환, 박슬라 역 | 김영사 |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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