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에브리원 외 1편
굿모닝 에브리원 외 1편
  • 박윤석 기자
  • 승인 2011.03.22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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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에브리원 

‘노팅힐’의 감독과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작가가 유쾌한 리얼 직장기를 선보인다.
<굿모닝 에브리원>은 학벌과 경력 면에서 평균 이하의 스펙으로 꿈에 그리던 공중파 방송국에 입성한 PD가 그곳에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은 생방송 모닝쇼 코미디다.

주인공을 통해 바늘구멍처럼 어려운 취업과 치열한 직장생활을 생생하면서도 유쾌하게 담아낸 이 영화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로 전 세계 흥행돌풍을 일으킨 엘라인 브로쉬 멕켄나 작가의 재기발랄한 시나리오와 ‘노팅힐’로 세련된 연출력을 보여준 로저 미첼 감독의 호흡으로 완성됐다.

지방방송국에서 낙하산에 밀려 해고된 베키 풀러(레이첼 맥아덤즈)는 3류대 출신에 경험도 부족하다는 이유로 재취업에 어려움을 겪던 중 공중파 방송국 IBS에 들어가는 기회를 잡는다. 그러나, 맡겨진 프로그램은 시청률 바닥의 모닝쇼 ‘데이브레이크’.

시청률을 올리기 위해 24시간 아이디어 싸움은 기본이다. 매일 아침 전쟁 같은 생방송을 치루고, 악마 같은 앵커와 싸우고, 오합지졸 팀원들과 호흡을 맞춰야 하는 베키에게 직장은 그야말로 전쟁터지만 완벽한 이상형도 있는 달콤한 곳이다.

베키는 시청률을 올리기 위해 전설의 앵커 마이크 포메로이(해리슨 포드)를 영입하지만 그것은 일생일대 최악의 선택이 되고, 이로 인해 새로 시작된 사랑마저 위기에 빠지게 된다.
과연 그녀는 이 전쟁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까?

◆감독 로저 미첼 ◆출연 레이첼 맥아덤즈, 해리슨 포드, 다이안 키튼 ◆개봉 3월 17일

달빛 길어올리기

2007년 자신의 100번째 영화인 ‘천년학’을 선보이며 국내를 비롯한 전 세계 영화인들에게 아낌없는 찬사를 받았던 임권택 감독이 우리의 종이인 한지를 소재로 4년여 만에 우리 곁을 찾아왔다.

‘축제’ 이후 15년 만에 현대물로 복귀한 임권택 감독은 이번 작품을 통해 영화인생 최초로 디지털 작업에 도전하며 새로운 작품세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달빛 길어올리기>는 시청 공무원과 그의 아픈 아내, 그리고 다큐멘터리 감독이 임진왜란 때 불타버린 조선왕조실록 가운데 유일하게 남은 전주사고 보관본을 전통 한지로 복원하는 작업에 관여하게 되면서 얽히고 부딪히고 이해하는 과정을 그린 휴먼 드라마다.

2년여 동안 전주 지역의 아름다운 장소들을 직접 둘러보며 한지 장인들을 만나고 전통 한지가 한 겨울 차가운 물속에서 만들어지는 과정을 재현하기 위해 겨울 촬영을 강행, 동시대 사람들의 인간미 넘치는 드라마와 함께 화면 가득 달빛이 넘쳐나는 것 같은 영상 미학을 선보인다.

만년 7급 공무원 종호(박중훈)는 3년 전 아내 효경(예지원)이 자기 때문에 뇌경색으로 쓰러지자 아들을 큰 집에 맡겨놓고 거동이 불편한 아내의 수발을 들며 인생을 살고 있다.

퇴직 전에 5급 사무관이라도 돼보려던 그는 새로 부임한 상사가 한지에 관심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마지막 기회란 생각에 시청 한지과로 전과한다.

한편 2년 동안 전국을 돌며 한지에 관한 다큐를 찍고 있는 다큐멘터리 감독 지원(강수연)은 우연히 종호와 부딪히며 티격 댄다. 그러다 조선왕조실록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전주사고 보관본을 전통 한지로 복원하는 종호의 계획을 알게 되고 여기에 동참한다.

◆감독 임권택 ◆출연 박중훈, 강수연, 예지원 ◆개봉 3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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