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2조원 상당 컨테이너선 수주
대우조선해양, 2조원 상당 컨테이너선 수주
  • 박윤석 기자
  • 승인 2011.03.2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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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몰러-머스코와 1만8000TEU급 10척 계약

대우조선해양이 세계 최초로 컨테이너 1만8,000개를 동시에 실어 나를 수 있는 세계 최대 크기의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오른쪽)과 아이빈트 콜딩 AP몰러-머스크 사장이 계약서에 서명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2월 21일 영국 런던에서 컨테이너 선사인 AP몰러-머스크의 아이빈트 콜딩 사장과 1만8,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10척에 대한 수주 계약서에 서명했다. 이들 선박은 경남 거제 옥포 조선소에서 건조돼 2014년까지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척당 선가는 약 2,000억원으로 확정된 총 수주금액만 약 2조원에 이른다. 대우조선해양과 머스크 양사는 확정 수주분 10척과 함께 추가로 동급 선박을 20척 더 수주할 수 있는 옵션에도 합의했다. 옵션분까지 수주할 경우 총 프로젝트 금액은 약 6조원에 달한다. 이는 조선해양 분야 단일 계약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로 대우조선해양의 올해 전체 수주 목표인 110억달러의 절반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특히 이번 선박은 세계 최초로 경제성, 에너지 효율성, 친환경성을 모두 만족시킨 트리플-E급 컨테이너선으로 건조된다.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이번 계약은 컨테이너선 시장의 판도를 뒤집는 기념비적인 사건”이라고 평하면서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초대형 컨테이너선 건조 시장을 선도해 기존 LNG선과 해양플랜트를 잇는 새로운 고부가가치 수익 창출원으로 키워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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