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김광의 KEPCO ST실증사업팀 팀장
“스마트 트랜스포테이션으로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할 것”
인터뷰 - 김광의 KEPCO ST실증사업팀 팀장
“스마트 트랜스포테이션으로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할 것”
  • 양현석 기자
  • 승인 2011.03.14 1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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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충전기 표준규격 제정이 시급
KEPCO컨소, 풍부한 연구경험 ‘장점’

 

운송수단의 혁명을 가져올 전기자동차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전기차 충전시스템 개발을 서두르고 있는 ‘스마트 트랜스포테이션(ST ; Smart Transportation, 지능형 운송)’.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에서는 KEPCO와, SK에너지, GS칼텍스 등 3개 컨소시엄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중 KEPCO 컨소시엄은 현대자동차와 협약을 통해 충전 인터페이스를 표준화 하는 등 많은 면에서 타 컨소시엄을 앞서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제주 외에 고속도로 휴게소 등 8곳에 충전시스템을 설치해 실제 고속도로 운행을 하고 있어 그 성과가 높다.

KEPCO의 스마트 트랜스포테이션 사업을 이끌고 있는 김광의 KEPCO ST실증사업팀장을 만나 사업의 진행상황을 들어봤다.

 

이산화탄소 저감으로 환경개선

○ KEPCO의 ST실증사업을 간략히 소개한다면

- ST는 Smart Transportation의 약자로서 ‘지능형 운송’이라고 부르며, 스마트그리드 5대 핵심과제중 하나입니다. 쉽게 말씀드려, 전기자동차와 충전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KEPCO를 주관사로 총 21개의 기업이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으며 2009년 12월부터 2013년 5월까지 3년 5개월 동안 189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사업입니다.

아직 개발단계에 머물고 있는 전기차와 충전기의 성능을 현장검증을 통해서 기술적 성숙도를 제고하는 한편,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사업목표입니다. 제주 현지에 전기차 충전소를 구축하고, 실제 전기차 충전 및 부가서비스를 제공해, 전기차가 실생활에 보다 빨리 적용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나아가 이산화탄소 저감을 통한 환경개선 및 해외시장 개척을 통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는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 ST실증사업팀장으로서의 소감과 앞으로의 각오는

- 그동안 실험실 수준에서만 다뤄지던 전기자동차의 실용화가 가시화되고 전기차 충전인프라에 개발·보급에 대한 많은 연구와 시험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제주 ST실증사업은 전기차와 충전인프라의 실용화를 앞당기는 중요한 사업으로서 의의가 매우 큽니다. 이러한 중요한 업무를 현재 시점에서 맡게 된데 감회가 남다릅니다.

아울러, 그동안 많은 분들의 노고로 깃든 사업을 더욱 발전시켜 최고의 성과를 이룩하는 한편, 전기차 보급에 기여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 올해의 ST실증사업 계획은

- 현재까지 제주 현지에 충전소 10개소, 충전기 30대가 구축됐으며, 충전인프라 운영 및 관리를 위한 충전소 운영시스템도 설치했습니다. 또 충전서비스 이외에도 충전요금을 실시간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 중에 있습니다.

올해는 구축된 충전인프라를 활용해 통합실증시험을 시행하고, 시스템 보완 작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통합실증시험이란, ‘자동차-충전기-운영시스템-통합운영센터(TOC)’를 한데 아울러 계획된 기능이 정상적으로 구현되는지 전체적으로 시험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각 시스템별 문제점을 도출함은 물론, 보완대책을 수립하고 보완작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 시험을 통해 최적 충전솔루션을 확보함으로써 녹색성장 실현 및 신성장동력 창출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전기차의 미래, 우리가 연다”

○ 전기자동차 충전시스템 개발의 애로사항이 있다면

- 충전기와 관련된 표준규격이 아직 제정되지 않은 것을 들 수 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많은 자동차회사에서 다양한 전기자동차를 개발 중이다 보니, 충전기 관련된 규격이 산재돼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많은 진전이 있어 곧 성과가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 다른 컨소시엄에 비해 KEPCO 컨소시엄이 가지는 장점은

- KEPCO는 ST실증사업 이전부터 전기차 보급에 대비해 많은 연구를 수행해오고 있습니다. 이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4월에는 현대자동차와 공동으로 전기차 충전을 위한 통신표준(안)을 제정해 일반에 공표하는 등 충전기 기술개발을 선도했으며, G20 서울정상회의시 행사용 전기자동차에 대해 충전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또 비접촉 충전방식,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를 활용한 충전방식 등 다양한 충전 솔루션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 팀원들에게 강조하는 말씀은

- 전기차의 미래를 우리 손으로 열어간다는 사명을 가지며, 아직 초기단계의 충전기술이 성장할 수 있도록 열린 마음을 가지고 업무에 임하도록 주문하고 있습니다. 또 회사 수익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마인드를 잊지 않도록 강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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