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남호기 남부발전 사장에게 듣는다
최고 경쟁력과 자생력 갖춘 기업 경영에 포커스 맞춘다
[커버스토리] 남호기 남부발전 사장에게 듣는다
최고 경쟁력과 자생력 갖춘 기업 경영에 포커스 맞춘다
  • 정지운 기자
  • 승인 2011.03.14 1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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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 5조원 달성·청렴도 조사 1위 달성 쾌거
이머징마켓인 해외 신흥시장 진출 적극 모색
RPS 대응 ‘히든카드’…해상풍력 자원 발굴·기술 확보

 

“꿈은 꿈꾸는 사람의 것이며 미래는 준비하는 이의 것이다”

남호기 한국남부발전 사장은 이 말을 증명하듯 지난 해 발전사 중 최초로 매출 5조 원 달성, 국민권익위원회·전력그룹사 청렴도 조사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하며 명실상부 ‘깨끗하고 튼튼한 기업’의 꿈을 이뤄냈다.

이러한 모든 공을 “남부발전 임직원들의 투명경영에 대한 강한 목표의식과 강력한 실천 의지 덕분”이라고 말하는 남호기 사장은 한 기업을 이끄는 지휘자로서의 카리스마 있는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남호기 사장은 “나는 남부발전의 묵묵한 일꾼일 뿐”이라며 “조용히 내 할 일만 하다 조용히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내보였다. 그 속에서 남호기 사장이 회사를 이끄는 그 만의 투명경영철학과 소탈함이 묻어났다.

시장형 공기업으로의 전환과 RPS 의무할당제로 각 발전사에 무거운 과제를 남긴 2011년,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역동적인 기업을 만든다’는 남호기 사장이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이하는 남부발전에 어떤 씨앗을 뿌릴지 그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본다.

 

청렴 공기업으로서의 위상… 남부가족 덕분

◆ 작년, 발전사 중 최초로 매출 5조원 달성, 부채비율 등 재무건전성의 안정적 유지, 청렴도 1위를 달성하는 등의 쾌거를 거둔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한 말씀 해주십시오.

-지난 2010년은 우리 남부발전 가족들이 무수한 땀과 노력, 그리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결집시켜 새로운 미래를 위해 부단히 뛰어온 한 해였고 그 덕분에 값진 결실을 맺을 수 있었습니다.

먼저 우리 직원들이 발전설비를 최적의 상태로 운영하고 특히 하계 전력수급 안정을 위해 영월천연가스발전소의 발전개시를 2개월 앞당기는 등 전력공급의 최일선에서 맡은 임무를 훌륭하게 완성해 준 덕분에 발전사 최초로 매출 5조원의 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또 발전원가 절감과 경영선진화를 통한 경영 효율성 향상으로 국내외 어느 에너지 기업 과 견주어 보더라도 매우 안정적인 재무 건전성을 이룩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자랑스러운 성과는 청렴 공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대내외적으로 널리 인정받은 것입니다.

지난해 임직원들의 각고의 노력 끝에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실시한 ‘2010년도 청렴도 조사’에서 전체 711개 공공기관 중 1위를 차지했을 뿐 아니라 ‘전력그룹사 청렴도 조사’에서 평가 이래 최초로 만점을 획득하며 1위를 달성한 것은 우리 임직원들의 투명경영에 대한 강한 목표의식과 강력한 실천 의지 덕분이었습니다.

위와 같이 지난해의 성과들을 돌이켜 보았을 때 저는 우리 남부발전 가족들이 거둔 가장 큰 성과는 바로 회사의 발전을 위한 명백하면서도 체계적인 목표의식과 ‘할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 그리고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결집된 역동적인 기업문화 정착이라고 생각하며, 지면을 빌어 직원들의 노고에 다시 한 번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남부발전, 캐나다 Mantra사, KC코트렐 대표가 ‘개미산 제조기술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해외 신흥시장 진출…미래성장동력의 구심점

◆ 미래성장동력인 해외사업도 눈에 띄는 성공입니다. 요르단 알 카트라나 O&M사업과 카타르의 시운전용역과 인도네시아 롱다릭 석탄광산의 지분참여 결정 등 현재 진행 중인 해외사업에 대해 설명해주십시오.

-남부발전은 국내 발전사업으로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수익기반을 창출하고자 해외사업을 주요 미래성장동력으로 삼고 본격적인 글로벌 발전회사로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중 오는 9월 종합준공으로 본격적으로 시작될 요르단 알 카트라나 발전소 O&M사업은 우리 회사 해외 O&M사업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동시에 중동지역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되는 중요한 사업입니다.

남부발전은 향후 25년간 알 카트라나에서 O&M사업을 운영하게 됨으로써 현재 전력시장의 이머징마켓으로 주목받는 중동지역의 해외사업 진출이 더욱 용이해짐은 물론, 요르단을 중동지역 해외사업의 거점으로써 활용하며 신재생에너지 및 추가 IPP 수주를 본격 추진하는 기틀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또한 본격적인 해외 자원개발을 위해 국내 기업으로서는 드물게 인도네시아의 롱다릭 Greenfield 광산 개발에 참여함으로써 소규모 지분투자를 벗어난 광산개발 주도기업으로서의 새로운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는 국내 발전회사로서는 최초의 독자적 광산 개발 지분 참여로, 우리 회사는 향후 12년간 총 166억달러 규모의 투자비용이 소요될 롱다릭 광산을 통해 2015년 준공 예정인 삼척 그린파워용 저열량탄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한편, 인니지역에서의 자원개발과 연계한 발전사업 추진을 위해 해외사무소도 개소할 예정입니다.

이밖에 파키스탄 최초의 매머드급 대형 풍력단지 사업을 위한 풍황조사 착수, 아프리카·중남미·인도 발전시장에 해외사업 개발 현지화팀 파견, 요르단 사막지역의 녹화시범 사업 추진, 불가리아 풍력사업 진출 등 이머징마켓으로 각광받는 해외 신흥시장으로의 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습니다.

◆ 현대중공업 및 파키스탄 투자청(BOI)과 ‘2,000MW 규모의 풍력발전단지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이번 사업 추진을 통해 남부발전의 역할과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설명해주십시오.

-우리 회사는 파키스탄 발전설비(2만5,000MW, 2009년 통계 기준)의 약 14%에 해당되는 2GW 규모의 파키스탄 최초의 대형 매머드급 풍력단지를 개발하고자 현대중공업과 컨소시엄을 구성, 지난 1월 BOI와 MOU를 체결했으며, 오는 5월 기자재 공장 건설을 위한 풍황조사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우리 회사를 비롯한 한국 컨소시엄은 대형 풍력발전단지 건설을 위한 투자·건설·운영을 맡게 될 예정이며, 본 프로젝트를 통해 향후 2012년부터 2018년까지 단계적으로 400MW급 풍력발전소 착공을 통해 총 5회에 걸쳐 2GW의 풍력발전단지 건설사업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우리 회사는 본 프로젝트를 통해 동남아시아 지역의 전력시장 및 클린에너지시장에 적극 진출하고자 하며, 또한 수출에 애로를 겪고 있는 국산 풍력발전기의 해외시장 판로확보를 견인하며 향후 다른 이머징 마켓에도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자매마을 모내기 봉사에 팔을 걷어붙인 남호기 사장

세계 발전회사의 ‘모델 발전소’로 진화

◆ 2015년 준공 될 ‘삼척그린파워’에 대해 이미 언론과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삼척그린파워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십시오.

-삼척그린파워 건설은 저탄소 녹색경영과 경영 선진화, 원가절감 및 기술개발이 모두 집약돼 있는 사업으로서 ‘세계 발전회사의 모델 발전소’를 탄생시키기 위한 야심찬 프로젝트로 2011년 5월 경 착공, 2015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삼척그린파워는 세계 최초의 초임계압 2대 1조합(보일러 2대+터빈 1대) 유동층 발전소이며, 특히 국내 최초의 저열량탄 전소(설계탄 4,600kcal/kg) 발전단지이자 세계 최대 규모(2,000MW)의 저열량탄 발전단지로 조성돼 연료를 100% 저열량탄으로 사용함으로써 고열량탄 사용과 비교해 연간 약 1,200억원의 연료 구매비용을 절감하게 될 예정입니다.

또한 설계단계에서부터 자체 전문인력의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가치공학(Value Engineering)적 검토와 수명주기비용(Life Cycle Cost) 평가를 통해 약 4,115억원의 공사비와 약 1,737억원의 연간 운영비를 절감하는 등 최저 발전원가 석탄발전소로 탄생될 예정입니다.

삼척그린파워는 인근 가스공사 인수기지의 LNG를 활용한 연료전지, 냉열발전과 풍력, 태양광과 방파제를 이용한 해상풍력과 파력발전, 배수로소수력 발전 등 약 300MW급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추진하는 등 세계 최다(最多)의 신재생에너지 종합발전단지를 구현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세계 최초의 상용급 건식 이산화탄소 포집플랜트(300MW급) 도입 뿐 아니라 이번 건설과 관련, 특허 100여개를 취득 중에 있는 등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도입되는 설계공법들을 대거 도입할 예정입니다.

연료 하역부두 양면배치, 자연 그대로의 입지를 최대한 활용하는 계단식 부지조성 및 설비배치, 해수담수화 용수설비 채택, 그리고 ‘3無 발전소’로 대표되는 설계공법들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이밖에 우리 회사는 ‘발전소가 있어 행복한 지역사회’라는 체계적이며 실질적인 지역주민 지원사업의 새로운 모델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 중에 있으며, 삼척그린파워 건설인력 양성을 위한 ‘삼척그린파워 기능학교’ 운영 및 기타 일자리 창출 사업 등을 통해 청년실업 해소 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 발전소 준공에 있어서 지역민과의 분쟁은 빼놓을 수 없는 문제입니다. 남부발전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민과 어떻게 소통하고 있습니까.

-현대사회에 있어서 전기는 생활에 있어서 물과 공기처럼 없어서는 안 될 필수재입니다. 그러나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소는 일정부분 지역 주민과의 갈등을 동반할 수밖에 없는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이런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으로 먼저 환경문제에 대한 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 기준치보다 훨씬 엄격한 자체기준을 설정해 최첨단 환경설비를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건설하는 발전소들도 환경오염 제로 수준의 세계 최첨단 친환경발전소를 건설하고자 합니다.

또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의 관광명소로 거듭나는 발전소를 건설함으로써 지역주민들의 지지를 얻으며 지역사회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함께 성장하고자 합니다.

발전소 내 유휴부지를 활용한 테마파크를 조성한 영월 천연가스발전소(작년 10월 준공)와 세계 최초의 연돌 복합 다기능 건물로 지역의 랜드마크 명소로 거듭날 삼척그린파워가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발전소 주변지역의 지역지원사업으로 주민들의 복지향상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남부발전은 전기요금의 3.7%를 발전소가 속하는 지방자치단체에 지원을 하고 있는데 주요 사업내역은 소외계층 지원, 장학금 지급 등 육영사업, 복지시설 지원, 전기요금 보조사업 등입니다.

특히 전년도의 경우 하동의 금남중고교 명문화 사업을 시행해 5억원을 지원했고 원어민 교사 및 교육기자재, 실험장비 지원 등 교육환경 개선을 통해 금남고교의 역대 최고 진학률에 기여했으며, 올해부터는 신규 건설이 착공되는 삼척에도 올해 120억원을 지원하는 등 보다 알찬 지역지원 사업이 이뤄지도록 할 것입니다.

이밖에 신입사원 채용에 있어서 지역주민 자녀에게 가점을 부여하고,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문화사업과 지역사회와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행정적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예정입니다.

매출 5조 달성의 쾌거를 이룬 남호기 사장과 직원들이 축하 케익의 촛불을 끄고 있다.

위기가 기회다… 경쟁력 확보가 핵심

◆올해부터 시장형 공기업으로서 정부의 경영평가를 받아야 하는 상황에 처했습니다. 회사를 이끄는 리더로써 이에 대처하기 위한 각오와 이에 대한 생각을 말씀해 주십시오.

-시장형 공기업으로의 전환으로서 새로운 각오를 다져야 할 뿐 아니라 이미 국내 전력시장의 성장규모가 정체에 다다른 현시점에서 끊임없는 혁신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올해는 회사 창립 10주년을 맞이하는 해입니다. 지난 10년간이 회사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변화된 산업구조에 적응하는 기간이었다면 앞으로는 최고의 경쟁력과 자생력을 갖춘 기업으로 발전하는 데에 경영의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시장형 공기업 지정에 따른 경영환경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국내 발전시장에서의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미래 성장동력사업 중심으로의 사업전략을 더욱 강화하고자 합니다.

사업전략은 신재생에너지, 해외사업, 국내 신규 건설사업 및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한 국내 발전시장 등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각 부문에서의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목표입니다. 이러한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서 창의적인 기업문화로의 변화와 노사관계의 안정을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해상풍력 사업… 청정에너지 큰 축으로 성장

◆ 남부발전은 풍력사업 추진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습니다. 현재 추진 중인 풍력사업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남부발전은 명실상부한 우리나라의 풍력발전 선도기업이며 풍력사업을 친환경 수익모델로서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우리 회사는 전력회사 최초의 상업풍력 발전시설인 6MW 규모의 제주 한경풍력 1단계(‘04년 3월 준공, 1.5MW×4기)를 시작으로 아시아 최대의 단위설비 용량인 3MW를 적용한 15MW 규모의 제주 한경풍력 2단계(‘07년 12월 준공, 3MW×5기)를 준공했으며, 12MW 규모의 제주 성산풍력 1단계(’09년 3월 준공, 2MWx6기)를 성공적으로 건설, 운영하며 많은 노하우를 축적했습니다.

또한 2010년 9월에는 성산풍력 2단계(2MW×4기)를 준공해 제주도 내 총 41MW의 풍력단지를 운영, 제주도 내 전체 풍력발전 설비용량(89MW)의 절반수준인 46%를 운영함으로써 제주도내 최대 풍력발전 사업자로서의 입지를 굳히며 ‘Carbon Free 제주’ 구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산 풍력발전기의 기술개발을 유도하고 해외시장 진출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현대중공업, 효성 등과 국산풍력 100기 공동사업 협약을 2009년에 체결하고 첫 사업의 결실로서 대형 국산화 풍력단지 1호인 강원도 태백풍력(18MW, 2MW×9기)을 올해 10월 준공할 예정입니다.

이어서 국산화 풍력단지 2호인 창죽풍력(16MW, 2MW×8기), 3호인 무주풍력 39.6MW(1.65MW×24기)을 올해 11월 경 연이어 준공할 예정입니다.

또한 남부발전은 육상지역의 입지적인 한계를 극복하고 2012년 RPS 본격 가동에 대비하기 위해 해상풍력을 차세대 핵심 사업으로 구상 중에 있으며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2005년부터 정부의 ‘해상풍력 실증연구단지 조성사업’에 발전회사로는 유일하게 참여하고 있으며, 우리 회사 자체 연구개발과제로 제주 및 부산 연안 등을 대상으로 ‘해상풍력 자원 및 타당성 조사’를 실시해 해상풍력 자원 발굴과 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상의 노력을 바탕으로 가까운 미래에 해상풍력 사업을 대한민국 청정에너지의 큰 축으로 성장시키며 세계 유수의 풍력발전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입니다.

◆각 발전사들이 1년 앞으로 다가온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 제도(RPS) 시행을 앞두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남부발전은 어떠한 전략을 가지고 있습니까.

-RPS는 남부발전에게는 위기가 가져다 준 기회입니다. 우리 회사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녹색성장 모델 기술을 주도하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남부발전은 현재 약 45MW의 신재생 설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2020년까지 신재생 설비를 4,000MW까지 확충, 약 6,000GWh의 신재생 에너지를 생산할 계획입니다.

특히 그리드 패러티에 근접한 풍력 발전사업, 건축물과 시설물을 활용해 경제성을 극대화한 태양광 발전사업, 삼척 LNG 인수기지의 BOG를 활용한 신개념 연료전지 발전사업과 삼척 그린파워에 Wood Pellet 혼소 등으로 타 신재생에너지 대비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신재생 전원의 집중 개발로 종합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성장해 나갈 예정입니다.

또한 이러한 성장을 통해 국민의 전력요금 부담 경감에 기여하고 국내 제작사 및 시공사 등과 공동 사업개발로 국내 신재생 기술 개발과 산업발전에 기여함으로써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공급 목표 달성은 물론 국내 신재생 산업 발전을 견인하는 녹색성장 모델을 주도해 나갈 예정입니다.

또한, 현재 운영 또는 건설 예정인 각 발전소 구내의 신재생에너지를 최대한 개발해 조명 전원으로 사용하고, 집단에너지 사업과 연계한 연료전지 사업 개발 등으로 지역 발전과 환경을 지키는 친환경 발전소로 지속적인 변모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CCS·CCR 선도적 개발 추진

◆ 신재생에너지 생산 외에 기후변화대응에 대해 남부발전은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

-남부발전은 기후변화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온실가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산화탄소 감축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으며, 본 기술을 통한 국내 시장 선점은 물론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습니다.

우리 회사의 이산화탄소 감축사업은 이산화탄소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는 사업으로서, 이와 관련해 하동화력에 0.5MW급의 세계 최초, 최대 규모의 건식 시험용 포집플랜트를 작년 3월에 설치, 운영하고 있으며, 추가로 하동화력에 20배 격상한 10MW급의 실증시험을 작년 11월에 착수했고, 내년 10월부터는 이 설비를 운영하면서 상업용으로서의 제반 문제점을 해결 한 후 삼척그린파워에 세계 최초로 300MW급의 상업용 포집플랜트를 설치할 예정입니다.

특히 이 기술은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순수 국산기술로써 향후 국산 기술의 해외수출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CCS(Carbon Capture & Storage) 기술 및 CCR(Carbon Capture & Reuse)의 선도적 개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CCS에서 더욱 진화된 기술인 CCR은 이산화탄소를 저장하지 않고 자원으로 전환해 재활용하는 기술로 향후 우리 회사의 미래성장 사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리 회사는 CCR기술은 독자적으로 상표도 출원하고 다양한 기술을 개발할 계획인데, 우선 이산화탄소를 전기분해해 개미산을 제조하는 기술을 상용화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우선 캐나다 Mantra사, KC코트렐과 지난해 8월에 공동 협약을 맺고 개발에 착수했으며, 현재 국내에서 개발한 기술의 적용 가능성도 검토 중에 있는데, 이 기술에 대해 하동화력에서 실증시험을 거친 뒤 삼척그린파워에 100톤 이상 규모의 상업용 설비를 설치할 예정입니다.

또한 CCR기술의 일환으로 ‘대기오염의 골치덩어리 형제들’인 이산화탄소 및 배기가스 등을 먹고 자라는 미세조류를 배양해 고부가가치의 제품을 생산하는 기술개발도 추진 중에 있는데, 하동화력에서 배양시험을 거쳐 향후 삼척그린파워에 ‘CO2 Village’ 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며, 이는 인근 지역의 소득증대 사업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CCR을 비롯한 이산화탄소 감축기술 분야는 우선 국내에서의 선도기업 위상을 공고히 한 후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역점사업으로 키우기 위해 투자와 연구를 지속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계획의 일환으로 ‘삼척 CO2 R&D 센터’를 설립해 다양한 이산화탄소 관련기술 연구개발과 인재양성, 사업화 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며, 조만간 공모절차를 걸쳐 오는 4월에는 이 센터에 입주할 국내외 기업과 대학교, 연구소들을 선발할 계획입니다. 센터가 설립되면 이는 국제적인 CCR 전문인력 양성의 산실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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