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추 외 1편
만추 외 1편
  • 박윤석 기자
  • 승인 2011.02.07 16: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만추

<만추>는 1966년 이만희 감독의 동명 영화를 ‘가족의 탄생’을 연출한 김태용 감독이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이 영화는 1972년 ‘약속’이란 제목으로 일본에서도 리메이크돼 그해 일본영화 베스트 5에 오르기도 했다.

당시와 달라진 것은 무대를 미국으로 옮겨 달라진 시대와 문화를 반영한 점이다. 최근에는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부문에 공식 초청돼 작품성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시키고 있다.

<만추>는 특별 휴가를 받고 감옥에서 나온 여자와 누군가에게 쫓기는 젊은 남자의 우연한 만남과 3일간의 지독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미국에서 펼쳐지는 새로운 <만추>의 남녀 주연은 한국의 현빈과 중국의 탕웨이가 각각 맡아 시대와 국경을 뛰어 넘는 운명적인 만남을 그리고 있다.

이 영화는 제작 단계부터 ‘여고괴담2’의 연출로 데뷔한 이래 ‘가족의 탄생’으로 인생을 바라보는 특유의 통찰력과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태용 감독과 최근 종영한 드라마 ‘시크릿 가든’을 통해 절정의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현빈, ‘색, 계’로 중국을 넘어 세계적인 여배우로 떠오른 탕웨이의 만남으로 국내외에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외도를 의심하는 남편 때문에 힘든 결혼생활을 하던 애나(탕웨이)는 우발적으로 남편을 살해하게 된다. 교도소에서 모범수로 생활하던 애나는 어머니의 부음 소식을 듣고 특별외출을 허락받는다. 시애틀로 향하는 버스 안에서 누군가에 쫓기고 있던 한 남자를 우연히 만나게 된다.

◆감독 김태용 ◆출연 현빈, 탕웨이, 김준성 ◆개봉 2월 17일

친구와 연인사이

<친구와 연인사이>는 사랑을 믿지 않는 오랜 친구 사이인 두 남녀가 사랑에 빠지지 않고 섹시하게 즐기는 특별한 룰을 정하면서 우정과 사랑 사이의 미묘한 줄다리기를 유쾌하고 발칙하게 담아낸 로맨틱 섹시 코미디다.

이 영화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남녀 사이의 친구라면 한 번쯤 상상해 보거나 지금 현재도 진행되고 있을 두 남녀의 우정과 사랑 사이의 미묘한 감정 변화를 그려낸 작품이다.

남녀 사이에는 어디까지가 친구이고 어디까지가 연인일지에 대한 화두는 가까운 남녀 사이라면 한 번쯤 고민해봤을 법한 이야기다. 그래서 이 영화의 제목은 우정과 사랑 사이에 고민하는 사람들 혹은 오랜 친구 사이에서 연인으로 발전한 사람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생물학적으로 일부일처제는 있을 수 없다고 믿는 엠마(나탈리 포트만)와 아버지에게 전 여자 친구를 빼앗긴 후 사랑을 믿지 않는 아담(애쉬튼 커쳐). 서로에 대해 너무나 잘 아는 이들의 오랜 우정 사이에 섹스라는 특별 보너스가 붙기 시작했다. 한 번의 섹스가 그들의 관계를 180도로 바꿔 놓은 것이다.

하지만 친구에서 결코 연인이 되고 싶지는 않았던 두 사람은 서로가 원한다면 언제 어디서든 뜨거운 섹스가 가능한 둘만의 은밀하고 아찔한 ‘조건 없이 즐기기’ 규칙을 정하기에 이른다. 섹스 후 스킨십 금지, 전화번호 1번 저장 금지, 꽃 선물 금지, 애교 금지 등….

◆감독 이반 라이트만 ◆출연 애쉬튼 커쳐, 나탈리 포트만 ◆개봉 2월 10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