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재생에너지 육성에 1조원 지원
올해 신재생에너지 육성에 1조원 지원
  • 양현석 기자
  • 승인 2011.02.07 16: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경부, 전년대비 1950억원 증가한 예산 확정
신재생에너지 테스트 베드 구축에 200억 반영

 

신재생에너지산업을 제2의 반도체 및 조선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정부가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을 위해 대폭 증액된 예산을 확정했다.

지식경제부(장관 최경환)는 올해 신재생에너지 산업육성을 위해 1조 35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1월 6일 밝혔다.

이는 2010년 8,084억원 대비 1,950억원, 24.1%가 증가한 규모이며, 신재생에너지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돼 최초로 정부 예산 1조원 시대를 개막하게 됐다.

 

10대 원천기술 개발에 중점 지원

지식경제부는 올해 풍력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산업육성을 위해 1조 35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2011년 신재생에너지 예산을 예산회계별로 구분하면, 에너지특별회계 3,144억원(전년대비 628억원, 25.0% 증가)과 전력산업기반기금 6,890억원(전년대비 1,329억원, 23.8%)으로 구성된다.

사업별 예산 현황을 보면, R&D 예산은 2010년 2,528억원에서 2011년 2,677억원으로 149억원이 증가했다. 특히 박막 태양전지·해상풍력․차세대 바이오연료 등 10대 핵심 원천기술개발, 기어박스·블레이드·소재 등 8대 핵심 부품·소재·장비 개발을 중점 지원하고 기업수요를 기반으로 현장적응형 학·석·박사 인력 양성 등에 1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 보급예산은 2010년 2,920억원에서 2011년 3,118억원으로 198억원이 증가했다. 구체적으로는 ▲태양광, 태양열,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설치 보조에 900억원 ▲그린홈에 890억원을 지원하고 ▲전북 부안에 연구개발·산업화를 촉진하기 위한 복합기능의 신재생에너지단지 조성에 170억원 지원하며 ▲새만금지역에 풍력시범단지 조성에 4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신재생에너지 생산시설·운전자금 융자에 1,118억원이 지원된다.

발전차액예산은 지난해 3,318억원에서 올해 3,950억원으로 632억원이 증가했다. 올해 추가로 건설되는 태양광 80MW, 연료전지 16MW 등으로 발전차액 증액 수요가 발생한다는 것이 지경부의 설명이다.

 

해외수출 지원에 90억원 확보

또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조성을 위해 2개 신규사업에 29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지원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테스트베드(Test-bed) 구축에 200억원을 신규로 반영했다. 이 예산은 태양광, 풍력 등 발전원별로 중소기업이 개발한 기술·제품의 시험분석·성능검사·신뢰성 검증 장비 구축에 4~5개 테스트베드로 지원된다.

지경부는 또 신재생에너지 수출 활성화를 위해 해외진출 지원에 90억원을 신규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해외진출 지원은 시장조사와 프로젝트 발굴부터 타당성 조사·인증획득·해외마케팅·시장개척단 운영과 최종 해외진출까지 전주기를 지원하기로 했다.

신재생에너지 수출액은 2007년 7억7,000만달러에서 2009년에는 20억4,000만달러, 작년에는 46억달러(잠정)로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2015년 신재생에너지 수출 400억달러 달성

지경부는 태양광을 제2의 반도체산업으로, 풍력을 제2의 조선산업으로 육성함으로써 2015년에 신재생에너지 수출 400억달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작년 10월 발표한 ‘신재생에너지산업 발전전략’을 차질없이 추진하는 한편, 예산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산업 발전전략’은 2015년 태양광 및 풍력분야 세계시장 15%를 점유하고 수출 362억달러, 고용 11만명의 세계 5대 신재생에너지 강국 달성을 위해 민·관 합동으로 향후 5년간(’11~15년) 총 40조원(민간 33조원, 정부 7조원)을 투자하기로 한 것이다.

정부는 ①전략적 R&D 및 사업화 ②산업화 촉진 시장창출 ③수출산업화 촉진, ④기업 성장기반 강화 등 4개 분야 11개 세부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학교, 우체국, 산업단지, 공장 등에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집중 설치하는 10대 그린프로젝트 추진을 통해 국내 시장 창출을 유도하고, 서남해안권에 100MW급 해상풍력 실증단지 구축 등 해상풍력 Top-3 로드맵을 수립해 2015년까지 해상풍력을 세계 3강 수준으로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2015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수출 1억달러 이상의 글로벌 스타기업 50개를 육성하고, 금융애로 해소를 위해 대기업, 발전사, 금융권 공동으로 1,000억원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전문 상생보증펀드를 조성해 유망 중소·중견기업에게 최대 1.6조원 규모의 대출을 보증하는 등 기업에 대한 지원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