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및 화력발전사 성장전략은
안정적 발전설비 운영으로 전력수급 어려움 이겨낸다
한수원 및 화력발전사 성장전략은
안정적 발전설비 운영으로 전력수급 어려움 이겨낸다
  • 양현석, 김슬기 기자
  • 승인 2011.02.07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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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화력발전사 설비 운영 강조
친환경 녹색성장 전략 지속적 추진

 

2011년은 최악의 한파로 출발하며 전력수급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우고 있다. 예비전력의 여력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발전회사들은 하나같이 발전설비의 안정적 운영을 올해 업무계획에 강조했다.

올 겨울처럼 전력사용량이 많을 때 만약 2~3곳의 발전기가 동시에 문제가 발생하면 정전 등 최악의 상황이 벌어질 것을 상정해 원활한 전력수급에 기여한다는 각오를 드러낸 발전사들이 많았다.

또 시장형 공기업 지정에 따라 한전에서 지식경제부로 새롭게 경영평가 주체가 바뀐 상황을 대비해 성과 지향의 경영방침을 피력한 곳도 대다수였고, 친환경 발전을 강조하기도 했다.

대내외에서 많은 도전을 감내해야 할 2011년을 성공적으로 보내기 위한 발전회사들의 생존전략을 자료를 공개하지 않은 한국동서발전을 제외하고 살짝 엿볼 수 있었다.

 

 

한국수력원자력 - 원전비중 확대 맞춘 장기 성장기반 강화

기후변화협약 대응 신재생에너지 확대

운영 효율성·원전 안전성 극대화 주력

 

한국수력원자력(사장 김종신)은 ‘인간·환경·기술을 중시하는 세계 최우수 발전회사’를 2020 비전으로 해, 올해에는 4대 전략목표와 12대 전략과제를 수립했다.

한수원의 4대 전략목표를 살펴보면 우선 첫 번째는 ‘장기성장 기반강화’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중장기 원전비중 확대 ▲기후변화협약에 대응한 신재생에너지 강화 ▲원전 핵심기술 개발 등의 전략과제를 수립했다.

두 번째 전략목표는 ‘발전효율 안전성 제고’다. 이는 ▲발전운영효율성 극대화 ▲최적 원전안전성 확보 ▲발전소 적기 건설 추진을 통해 이룰 방침이다.

세 번째는 ‘선진경영체계 구축’이 전략목표다. 한수원은 이를 위해 ▲경영효율 향상 극대화 ▲고강도 긴축경영체제 유지 ▲정부정책의 적극 부응으로 국가경제 기여 등을 올해 추진한다.

네 번째로 한수원은 ‘이해관계자 신뢰강화’를 목표로 삼았다. ▲원전지지도 및 수용성 향상 ▲윤리경영을 통한 신뢰 강화 ▲전문성 향상을 통한 직원만족 극대화 등이 이 전략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과제로 상정됐다.

또 한수원은 시장형 공기업 지정에 따른 정부평가 우수성적 달성에 기여하고, 글로벌 수준의 경영성과 지속 창출 및 장-단기 성과 간 연계를 강화하며 성과측정의 객관성 및 비교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는 지표를 선정하기 위해 성과관리 지표를 운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사업부제 성과지표를 반영하고 지표별 가치영역을 설정했으며 정부평가 및 성과효율성을 강화하는 지표를 새로 운영할 방침이다.

2011년 한수원 업무계획의 특징으로는 모든 계획이 '2020 중장기 전략'을 바탕으로 해 치밀하게 연계돼 구성됐다는 점을 들 수 있다.

 

 한국남동발전 - 주력사업 경쟁력 강화에 힘쓴다

‘SPEED UP 2011’ 전략 추진

발전설비 안정적·효율적 운영

 

한국남동발전(사장 장도수)은 올해 4대 전략목표와 8대 전략계획을 제시했다.

전략목표를 살펴보면 우선 첫 번째로 ‘주력사업의 경쟁력 강화’다. 그 계획으로는 발전설비 안정적․효율적 운영과 유연탄의 경제적․안정적 조달이다. 비계획손실률 저감대책으로는 영흥 4호기 보일러 튜브 및 삼천호 3·4호기 주제어설비 교체와 플랜트 통합감시 및 예측진단 시스템의 고도화, 비상대응능력 강화로 돌발고장 복구시간 최소화이다.

유연탄의 경제적 조달은 시황분석 시스템화를 통해 저가를 구매하고 구매규격 확대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또 해외사업 개발로 유연탄 자주개발률 25%를 달성하고 광산개발과 연계한 발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두 번째로는 ‘지속 성장 동력 확보’다. 신사업 매출목표 2,000억원 달성을 위한 ‘SPEED UP 2011’ 전략을 추진하고 국내외 사업영역 확대 및 수익성 강화를 통해 신규수익 창출에 힘쓸 계획이다. 또한 RPS 공급의무량을 초기에 달성하고, 글로벌 거점 확보로 유럽, 남미, 아시아 등 해외진출기반을 구축해 녹색성장 견인차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또한 남동발전은 ‘글로벌 경영역량 확대’를 위해 시스템경영 구축 및 경영혁신을 고도화하고 핵심 발전기술 확보로 경쟁력 제고에 힘쓸 계획이다. 시스템경영 원칙을 ‘통합경영 전략 프로세스’로 재정립하고 시스템경영 수준 향상을 위한 전략과제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 이상적 원가시스템 도입 및 확산, TPM 전체 설비로 확대, MP 활동 체계화 등 경영혁신 고도화 및 체질화를 위해서도 노력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신연소․예측정비․녹색환경 등 10대 중점기술을 확보하고, 종합엔지니어링 기술력 향상기반 구축 등 경쟁력 제고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남동발전은 ‘동반성장 및 사회적 책임이행’을 목표로 동반성장 전담조직 운영 및 지원예산 확대와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전사적 확산을 위한 제도개선, 동반성을 위한 핵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일자리 창출 및 나눔 경영 실천을 위해 사회적 약자 배려 및 일자리 222개 창출에 힘쓰고, 기업이미지와 연계한 사회공헌과 삼천포, 영흥, 분당 등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남동발전이 현재 건설 중인 주요 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한 영흥화력 5·6호기와 12월 준공예정인 여수 2호기 친환경 설비개선사업, 지난해 3월 착공해 현재 기초공사 중인 영흥 인공경량골재 실증설비 설치 등이 있다.

 

한국중부발전 - 전사적 대응체계 구축에 힘쓴다

新 전략경영시스템 구축

3P 마인드 확산 및 3P CoP 운영

 

한국중부발전(사장 남인석)은 시장형 공기업 전환에 따른 전시적 대응체계 구축을 목표로 5가지의 올해 업무계획을 수립했다.

중부발전은 ‘New비전 - 중장기 전략경영계획 - 단기 업무추진전략’의 연계성 강화를 통해 자율․책임경영 기반의 시장형 공기업 체제에 적합한 新 전략경영시스템 구축 및 안정화를 정착시킬 계획이다.

또 회사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 주요 경영지표에 대한 중장기 목표(’11~’20)를 수립하고 액션 플랜을 더욱 구체화해 분기별로 실적점검 및 피드백을 시행할 예정이다.

두 번째로 ‘집단지성 개발을 위한 KOMIPO 비전스쿨’을 운영할 계획이다. CEO 경영철학과 화두에 부합하는 도서를 선정, 직원들을 대상으로 독서경영 홈페이지에 독후감 및 경영제안을 등록하는 독서경영을 시행하고 전 직원의 3P(Pride, Professional, Profit) 마인드 확산 및 현장실행을 위한 본사 및 사업소별 3P CoP를 운영할 예정이다.

세 번째 업무계획은 ‘신규 사업의 장기적 성장기반 구축’을 위해 부존자원이 풍부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국가 및 지역을 중심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중장기 목표로는 적극적인 사업 발굴을 통해 2020년까지 회사 매출액의 40~50%를 신규 사업에서 창출할 계획이며 국내 사업은 현대제철 부생가스 발전사업, 강원풍력 발전사업 등 기진행사업의 효율적 운영과 신재생 집단에너지 사업개발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 할 방침이다.

네 번째로는 ‘해외 자원개발 및 경제적 발전연료 조달’이다. 전력그룹사 및 자원개발 전문기업과 협력해 해외자원개발을 적극 추진함으로써 유연탄 자주개발률을 확대할 계획이다. 발전연료 가격의 지속적 상승이 예측됨에 따라 선진구매 기법의 도입 등을 통해 발전연료의 경제적 조달을 실현하고 시황분석 시스템을 통한 적기구매, 저가의 저열량탄 도입 및 유연탄 구매규격 확대를 통해 구매단가를 절감할 계획이다. 또 저가 필리핀탄 도입물량을 확대하고 신규 남미탄 발굴 등 도입선 다변화를 통한 수급의 안정성 확보 및 도입단가 절감에도 힘쓸 계획이다.

중부발전은 또한 ‘발전설비 운영·관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후설비 및 취약설비에 대한 성능개선을 통해 예측관리 및 설비신뢰도를 제고하고 장기사용에 따른 고장빈도 증가, 예비품 생산중단 등에 따라 보령화력 3~6호기의 주제어시스템을 디지털 분산제어방식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중부발전은 ‘최적의 전원구성을 위한 추진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정부의 기저설비 확충 정책에 따라 2014년 이후 이용률 급감이 예상되는 보령화력 잔여 호기에 대한 수도권이전을 추진하고, 노후 기력설비인 인천화력 1·2호기를 폐지해 보령 복합 1개호기 대체 이전건설 여건을 조성할 계획이다.

계획된 신규 건설 사업들이 대규모 부지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부지를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다. 계획단계에서부터 체계적인 관리시스템을 도입·적용해 건설품질 및 신뢰성을 확보하고, 공장 검사방식 개선을 통해 기자재 납기일정 단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서부발전 - 공격적 목표이익 2,700억 달성에 최선

3대 원가요소 절감을 위해 노력

친환경 종합에너지 발전단지 건설 추진

 

서부발전의 가로림 조력발전소 조감도

한국서부발전(사장 김문덕)은 올해 경영목표로 ▲도덕적 겅영목표 달성 ▲발전설비 최적 운영 ▲성장 동력 확충 ▲유연탄 안정적 조달 ▲Green Energy 확대 ▲사회적 책임 이행 등 총 6가지를 제시했다.

서부발전의 첫 번째 사업계획은 ‘공격적 목표이익 2,700억 달성’을 위해 3대 원가요소(일반경비, 금융비용, 연료비) 절감과 계획․비계획 손실률 최소화, 설비이용률 증대로 매출 증가달성에 열을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두 번째는 발전소 운영 책임체제 구축과 인적실수 근절교육 강화, 태안 종합방제센터 구축을 통해 기저설비 비계획손실률을 저감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저품위탄 증가를 대비하고 설비 보강 및 연소기술 향상을 위해 석탄화력 보일러 크링커 종합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고 연소기술 전문화를 위해 전담조직 운영, 석탄․혼탄 평가 전문가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서부발전은 또 ‘다수의 대규모 건설 사업 동시 추진’을 위해 효율적인 조직 및 인력을 운영하고 친환경 종합에너지 발전단지 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태안건설본부를 발족해 발전소내 대규모 건설 사업을 동시 추진을 위한 발전운영과 건설업무를 구분하고, 건설공정에 따른 단계적 인력투입 및 공통조직 설계로 효율적 인력운영을 할 계획이다. 또한 6,300MW 태안발전단지 종합 마스터플랜을 완성하고, 향후 태안 9·10호기 건설과 한국형 석탄가스화복합발전소 건설을 통해 친환경 명품 발전소 건설을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네 번째로 ‘태안 연료수급 중장기 경쟁력 강화 방안 도출’을 위해 혼소-체선 관리 강화로 발전원가 절감 및 수급 안정성을 제고하고, 해외자원개발 사업을 적극 추진해 유연탄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다섯 번째 사업계획은 정부정책에 부응하는 ‘녹색성장기반 확충’이다. 녹색성장전략으로 에너지․기후변화 대응 위원회를 운영해 녹색성장 관련 주요 의사를 결정하고, 에너지절감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신재생 에너지 사업개발로 RPS 목표치를 조기에 달성하고 반탄화 바이오매스 연료개발을 통해 내년 이후 상용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서부발전은 또한 ‘사회적 책임(CSR) 선도적 이행’을 목표로 정부정책에 부흥하는 동반성장 구현을 위해 전사 가용역량을 총 가동하고 중소기업제품 구매확대, 아카데미 개설 등 중소기업 인재개발 도우미 역할과 맞춤형 집중지원 제도 시행, 대-중소 그린 파트너십 사업 확대로 녹색성장과 동반성장 동시 추구 등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사회공헌 특화사업 전개 및 해외 사업지역 맞춤형 봉사, 공정사회 구현 T/F 운영 등 공정사회구현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한편 서부발전이 현재 건설 중인 사업은 2,000MW급 태안 9·10호기, 한국형 300MW급 태안 IGCC, 1500MW급의 동두천복합, 가조림 조력 등이 있다.

  

한국남부발전 - 세계시장 선도하는 ‘Clean Company’ 구현

제2도약을 위한 경영 체질 강화

저탄소 녹색발전체제로 전환

 

남부발전의 삼척그린파워발전소 조감도

한국남부발전(사장 남호기)은 국내외 경영환경에 신속히 대응하고 세계 에너지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올해를 ‘남부발전 제2도약 원년의 해’로 설정하고, 경영 패러다임에 대한 대전환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녹색발전체제로 전환’, ‘연료 자원 확보 주력’, ‘동반성장체제 구축’ 등의 업무추진 방향을 설정하고 2020년 ‘세계 에너지 시장을 선도하는 Clean Company’를 구현하는데 만전을 기하겠다는 계획이다.

남부발전은 ‘제2도약을 위한 경영 체질 강화’를 위해 조직을 개편하고 성과 중심 평가체제를 도입해 사업개발, 재무, 운전 및 정비 분야 등의 글로벌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해외사업, 녹색성장사업, 발전사업 등으로 다각화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 또 신성장동력 창출에 경영자원을 집중 투입하고, 2020년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중장기 전략경영계획’을 전면 수정하고 뉴 비전 및 KOSPO-Way를 설정할 방침이다. 두 번째 사업계획은 ‘녹색발전체제로의 전환’이다. 내년부터 시작되는 RPS(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 이행을 위해 풍력중심의 연도별 마스터플랜을 수립·추진하고 국내 풍력발전 연관업체와 공동으로 육상 및 해상풍력발전의 대규모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제작기술 및 운영노하우를 축적해 해외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동반 진출할 계획이다.

또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설정해 소내 조명의 LED 적용, 에너지 절약형 기기·부품 적용을 통한 발전소 내 전력 소비율 저하 등 에너지 절감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세계 녹색기술을 선도하고 국가 전략상품으로 육성하기 위해 이산화탄소 포집/처리 신기술을 상용화하는 등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세 번째는 ‘연료 자원 확보 주력’이다. 지금까지는 발전원료를 국제 시장 입찰을 통해 조달해 왔지만 향후 최고수준의 발전소 건설 및 운영기술을 기반으로 발전 사업을 추진함과 동시에 해외광산을 적극 개발해 광산 지분을 확보하는 등 공급원의 안정적 조달에 역량을 집중해 2020년 70%이상 자주 조달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남부발전은 또한 ‘동반성장체제 구축’을 위해 그동안 축적된 발전소운영 기술과 경험을 기반으로 중소협력업체와 공동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상품화해 국내 발전시장에 동반 진출하는 등 국가 발전 산업 부흥에 선도적 역할을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발전소 주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지역주민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발전소를 지역 관광명소화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 청소년들에게 양질의 교육기회를 제공해 우수인재를 양성하는 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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