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변압기, 전 세계 누비다
현대重 변압기, 전 세계 누비다
  • 박윤석 기자
  • 승인 2011.01.1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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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조4,000억원 수주… 연간 최대 기록

현대중공업이 영국을 비롯한 미국, 인도, 호주 등 글로벌 시장에서 연이어 변압기를 수주하며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 현대중공업이 제작한 345kV급 초고압 변압기
현대중공업은 지난 연말 영국 내셔널그리드(National Grid)사와 1,300억원 규모의 변압기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간 400kV급 초고압 변압기를 장기 공급하기로 했다고 지난해 12월 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포함, 지난 한 달간 2,000억원 이상의 변압기를 수주한 현대중공업은 지금까지 총 1조4,000억원의 변압기를 수주함으로써 2009년 대비 30% 이상 호전된 실적을 거뒀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 최초로 변압기 부문에서만 해외수주 10억달러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 미국 동부 보스턴에 위치한 내셔널그리드 미국 법인과도 초고압 변압기 40여 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앞두고 있어, 2010년 총 수주실적은 1조5,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작년 처음 진출한 인도 변압기 시장에서 765kV 초고압 변압기 100대 이상을 수주함으로써 향후 이 지역으로의 수출 가능성을 높인 점도 눈에 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북미, 유럽, 중동시장 등 30년 넘게 해외 변압기 시장에서 품질과 서비스를 꾸준히 인정받아 매년 수주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2012년 미국 앨라배마 공장 완공으로 한국-미국-불가리아 등 글로벌 변압기 생산체제를 갖추게 되면 세계 톱3 진입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부터 수주한 800MVA 변압기를 생산하며 국내 최초로 변압기 생산누계 70만MVA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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